등산스틱 친환경 등산에 맞지 않다
등산스틱, 친환경 등산에 맞지 않다
친환경 등산문화를 만듭시다.
등산을 함에 있어 대부분의 등산경험자들은 "등산스틱"을 등산장비의 필수품으로 강조한다. 이러한 의식은 한국적 등산상황과
친자연환경적 등산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온다고 본다.
등산을 지도하는 입장에 있는 대부분의 등산학교의 교재. 강사진 그리고 등산단체의 책임자 그리고 등산을 나름대로 잘 한다는
등산인들 그외 일부의 언론매체들의 글과 입 그리고 손에는 어김없이 "스틱"의 사용을 당연시 하거나 등산보행법에 있어 필수장비로
분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등산을 인간이 산을 대상으로 도전장을 내밀게 하는 것과 같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등산욕심을 산은 그대로 말없이 받아 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등산지도자 그룹은 친환경 등산문화가 어떻게 실천돼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진정으로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 가벼운 배낭을 메고 짧은 거리를 등산하는데, 과연 스틱이 등산필수품인가?
- 잘 정리된 등산로를 오르는데, 과연 스틱이 필요한 것인가?
- 스틱으로 인해 등산로의 훼손정도는 어떻게 되는가?
- 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등산을 하면 정말로 관절의 파괴로 등산을 못하게 되는가?
- 스틱이 정말 등산을 하는데 있어 등산인에게 도움이 되는가?
- 진정으로 건강운동을 위해 등산을 하는데 스틱이 과연 신체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인가? 등에 대한 ----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산을 사랑하고 좋아하고 산을 - 운동장으로 삼고 건강운동의 목적 그리고 개별적인 등산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활동하는 장인 산을 - "스틱" 무서운 무기로 돌변할 수 있는 스틱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진정으로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스틱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등산용품회사들도 스틱으로 그동안 수익창출을 많이 했다고 본다.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무서운 무기로
돌변하고 있는 스틱이 너무나 과장광고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체점검이 필요하며, 감시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의 관심도 있어야
한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룹은 바로 등산경험자들이다.
등산은 자유의 인간 몸짓이다. 자유의 몸짓에 몸만 있으면 되지 그 이상의 것이 필요치 않은 것이 등산이라 하겠다. 다만 등산의 목적을
어디에 두는냐에 따라 등산장비의 품목은 상당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등산은 등산인의 몸 이외의 것은 등산을 하기 위한 등산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의 장비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등산을 보다 안전하게 하기 위해, 남보다 잘하기 위해, 등산을 통해 등산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등산장비는 적절하게 수반되는 것이며,
필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등산인을 보호하고 등산인을 보다 쉽게 만들어주고 남보다 좀 더 어려운 등산을 하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등산장비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등산에 있어 등산의 모든 장비는 보조용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위험하다고 하는 암벽등반에 있었어도 필수장비를 헬멧. 암벽화. 안전벨트.카라비너5개.슬링3개.후렌드등 보조장비 세트.
자일1동등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이 또한 암벽등반을 보다 안전하게 보다 쉽게 보다 신속하게 등반을 하기 위한 장비들이다.
등산은 한국적인 입산이나 일의 개념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등산은 고산이 즐비한 외국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알프스의
바위와 얼음과 설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인간이 가진 몸짓만으로는 오를 수 없기 때문에 등산장비품목은 하나 둘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중적인 등산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산은 외국의 산에 비해 낮고 그 상황이 많이 다르다. 등산인 즉 산악인들은 외국의
산에 대해 도전과 국내 암벽.빙벽등반등 등정이 최고의 목표이기 때문에 그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해 각종 등산장비를 사용하고
훈련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국내 일반적인 대중 등산인들에게 등산은 도전의 개념이 아니라 건강과 운동의 개념이기 때문에 도전의 이론과 상황으로
대중등산인들에게 접근하는 것은 기존의 등산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상황에 맞는 산과 그 산에 맞는 등산을 하면 되고 또 이에 합당한 등산장비를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국내 일반적인
등산동호인들에게 등산장비의 의존도를 높이는 것은 정말 문제점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등산에 사용되는 장비는 다양하고 그 장비의 품목 또한 많다. 그리고 그 장비를 제작하거나 판매하는 등산판매회사들도 많다.
* 스틱없이는 등산을 할 수 없는 "스틱중독수준"이다.
일반적인 등산인들은 등산장비의 정보홍수 빠져있다. 어떤 용도의 제품. 어떤 회사의 제품을 사용해야 할지 선택의 폭이 많아진
만큼 그 갈등 또한 만만치 않다.
그 많은 등산장비중에서 등산용 스틱은 이제 등산인구중 약60%가 사용할 정도로 막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 등산상황에서도
스틱은 등산자의 필수용품처럼 배낭의 한면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과연 스틱이 등산필수용품인가?
이는 장비회사의 마케팅력과, 의사들의 등산과 관절 관계의 지나친 발언 그리고 등산경험자들의 스틱예찬론등이 맞물려 스틱은
약5년 전부터 그 보급력이 급속히 증가했다고 보여진다.
스틱을 사용하면 등산을 잘할 수 있는 것처럼, 스틱을 하면 관절의 이상없이 오랜세월 등산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는
스틱예찬론자들이 많다.
필자는 스틱이 등산에 있어 필수가 아니라 보조용품이며, 사용하지 않는 것이 등산인으로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등산관련 토론이나
강의가 있을 시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해 일부의 등산장비업계 인사나 스틱사용자들의 반박도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필자의 등산훈련과정을 설명하고 등산인이
왜 스틱을 사용하면 안되는가라는 설명에 대해 공감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등산은 처음 말한대로 자유의 몸짓이다. 등산은 장비에 의존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등산장비는 등산목적달성을 위해
필요한 도구라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스틱없이 등산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내는데 노력해야 한다. 자연을 즐기는 등산을 하기에 앞서, 등산을 하기 좋은 몸을 만들어
내는 운동과 정신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운동이란 바로 다리의 근력과 유연성을 함께 기르는 것이며, 호흡법을 자기 몸에 맞게 터득하는 운동이다. 또한 등산은 중심이동
운동이기 때문에 등산의 중심축이 되는 발에 중심을 주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친환경적인 등산의식을 많은 등산인들이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친환경등산을 해야 한다고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해야 한다.
그 실천의 방법중의 하나가 바로 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스틱의 날카로운 촉이 등산로상의 나무뿌리와 풀 그리고 미생물등을
상하게 하고 등산로 상의 기중한 흙을 파헤치는 역할을 한다.
산은 흙으로 그 몸을 만들고 있다 흙이 없는 산은 나무도 없고 바위도 없다. 나무를 성장시키는 것도 흙이며 바위를 지탱시키는
것도 흙이다.
* 등산인의 등산화와 스틱 그리고 아이젠등에 의해 등산로는 완전히 파괴되고 있다.
비나 폭우가 쏟아지는 횟수가 많아질 경우 위 등산로는 골을 이루고 결국은 물줄기의 길이 되고 만다.
흙이 없는 산은 산이 아니라 삭막한 공간이라 하겠다. 등산인들은 이제 등산로상에 있는 흙을 지키는 일에 나서야 한다.
등산인구가 비교적 적은 시대에서는 등산로 훼손이 지나치지 않았지만, 등산이 대중화되면서 등산인구의 증가로 등산로상의 흙과
나무는 수난시대에 접어 들었다.
말 못하는 나무뿌리와 풀을 스틱의 강력한 촉으로 내리찍고 다니면서 대부분의 등산인들은 즐거워하고 있다.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그 실천은 극히 저조하다 하겠다.
* 훼손된 등산로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급기야는 국가예산으로 나무판을 설치했다.
특히 근교산이나 대중등산인이 많이 찾는 국립공원등의 등산로는 심각할 정도다. 급기야는 관리기관에 의해 등산로는 계단이
만들어지고 더 나가 아예 등산로상의 흙을 밟지 못하게 나무판을 깔아버리는 상황이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만드는 과정에 등산인도 상당히 일조를 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등산인 손에 잡고 있는 스틱이 주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등산로의 훼손은 비나 폭우로 인해 훼손되는 이유도 있지만 그 등산로를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등산인이라는 것이다.
등산인의 등산화로 다져진 등산로에는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풀과 나무가 사라지게 되고 비와 폭우로 인해 등산로는 작은 골로
변형되기 사작하여 차후에는 산위의 물길로 그 파괴의 정도는 심각해 지게 되는 것이다.
등산인 여러분! 스틱 사용을 다시 한번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스틱이 등산인에게는 중요한 등산장비일지 몰라도 찍히는 나무나
풀 그리고 흙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죽음의 무기입니다.
스틱을 손에 들기에 앞서 등산근력을 기르는 운동에 열중하시길 바랍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환경을 만들어 내는데
등산인들이 이제는 나서야 합니다.
등산을 오르고 내리는 것도 등산인으로서 중요한 등산요소이지만, 등산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 것 또한 등산인의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스틱을 집안에 내려놓고 등산을 하는 습관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등산과정이 힘든 만큼 그 성취감 또한 더
장대할 것입니다.
< 어느 등산학교 계시 글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