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들
교정에서 그리고 고향풍경
박상규
2013. 8. 5. 23:50
+ 친구에게
친구야
너는 나에게 별이다.
하늘 마을 산자락에
망초꽃처럼 흐드러지게 핀 별들
그 사이의 한 송이 별이다.
눈을 감으면
어둠의 둘레에서 돋아나는
별자리 되어
내 마음 하늘 환히 밝히는
넌
기쁠 때도 별이다.
슬플 때도 별이다.
친구야
네가 사랑스러울 땐
사랑스런 만큼 별이 돋고
네가 미울 땐
미운 만큼 별이 돋았다.
친구야
숨길수록 빛을 내는 너는
어둔 밤에 별로 떠
내가 밝아진다.
(박두순·시인, 1950-)
오늘도 션~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