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들

니콘으로본 화림계곡 선비길

박상규 2014. 3. 19. 10:25

 

 

 

 

 

 

+ 봄을 위하여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
이젠 봄기운이 화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 했는데
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찬다.
봄이여 빨리 오라.


(천상병·시인, 1930-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