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미지)

빅토리아 시대 인물(여성)

박상규 2007. 10. 1. 21:53

					

빅토리아시대 인물(여성)




[미온욕장에서]In the Tepidarium
Sir Lawrence Alma-Tadema




[고디바 부인] Lady Godiva,
John Collier

고디바 부인의 전설

위의 그림은 John Collier가 1898년에 그린 Lady Godiva라는 작품이다. 상상속의 여자를 모델로 했건 당시에 실재하는 여인을 모델로 했건간에, 저 그림을 바라보면서 저토록 아름다운 여인이 영원이라는 시간 속에서 그 영혼이 존재하기를 얼마나 소망했는지 모른다. Godiva와 저 모델이 서로 다른 시간에 살고 죽었지만, 영혼이 실재 하여 이미 서로 만나 친구가 되었길 소망해본다.

런던에서 차로 70 여분의 거리에 Coventry라는 곳에, 암흑의 시대라는 중세인 11시 경에 살았던 Godiva는 Coventry 영주의 부인이었다.
그녀는 백성들이 어렵게 살아가는 이유가 그들에게 부과된 과중한 세금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남편에게 세금을 대폭 감면해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 그러나 욕심 많던 영주는 백성들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고디바 부인이 희망하는 세금 감면을 일언지하에 거부했다.

그러나 그녀는 백성들을 위해 귀부인의 자존심을 모두 버리고 남편에게 부탁하고 또 부탁했다. 영주는 아내의 요구를 물리칠 묘안을 짜내다가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 아내가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조건을 내세우면 그냥 포기해 버릴거라는 생각을 한것이다.
영주가 아내에게 내세운 조건은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말을 탄채 마을을 한 바퀴 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백성들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조건으로 자신의 부인을 벌거벗겨 마을을 돌아다니게 하겠다니 정말 말도 안되는 조건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고디바 부인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자신의 백성들을 위해서라면 그런 모욕쯤은 참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곳이다.

다음 날 아침 고디바 부인은 시종들의 눈물 어린 배웅을 받으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말 위에 올라타 거리로 나섰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을 위해 희생하는 영주 부인을 위해 집의 창문을 걸어 잠구고 커튼을 친 다음 그 누구도 내다보지 않았으며 그 날의 일을 모두 비밀에 부쳤다.결국 백성들의 세금을 줄이는데 성공했고 그녀의 이야기는 전설로 남아 전해져 오고 있다.

18세기 이후 Coventry 마을은 고디바 부인의 전설을 관광상품화 했고, 지금도 말을 탄 여인의 형상을 마을의 로고로 삼고 있다. 위의 말을 탄 고디바 부인의 동상도 그 중 하나다.

또한 고디바 부인의 전설은 화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캔버스에 옮겨졌는데... 위의 그림에서 소개 해드린 작품을 비롯하여 초현실주의 화가 Dali도 1971년 아래의 고디바 부인의 그림을 남겼다.


고디바 부인과 재단사 톰(세계사의 전설, 거진말, 날조된 신화들)

고디바 부인에 관한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그녀는 상당한 정신 치료가 필요한 여인이었던 것 같다. 단지 주민들의 세금을 낮추기 위해 벌거벗은 채 말 등에 올라타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속에 세금 외에 어떤 문제를 갖고 있었다고 보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황금빛 긴 머리카락이 지금까지 전해져 오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하지가 않다.
내 생각으로는 그녀의 남편인 레오프릭 백작이 머리가 좀 이상했거나 아니면 둘 다 그랬던거 같다. 그가 자기 부인과 거래를 했다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무리 잔소리가 심한 아내에게라도 그렇게 말할 수가 있겠는가.

"제기랄, 당신이 가난한 사람들이 내는 세금에 대해 그렇게 걱정하고 있단 말이지. 그렇다면 말하겠는데, 당신이 밝은 대낮에 살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떠들썩하게 마을을 통과한다면 그들의 세금을 낮춰주지."

이것이 무슨 놈의 거래란 말인가?
(허~어;;;=3= 독설 중의 독설이다!! 아님 좀 지나친 헛소리ㅡㅡ;;)
그러나 실제로는 고디바 부인과 레오프릭은 둘 다 미치지 않았다. 레오프릭은 부인에게 벌거벗은 채 말을 타고 마을을 통과하면 주민들의 세금을 낮춰 주겠다고 말한 적이 결코 없으며, 그녀 또한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 그것은 두 사람이 죽어서 땅 속에 묻히고 난 뒤에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누군가가 꾸며낸 멋진 이야기에 불과하다.

고디바 부인 이야기에서 유일한 사실은 레오프릭이 부자였고, 고디바가 그의 아내였으며, 그들 부부가 코번트리 근처에 살았다는 것뿐이다. 이것으로 끝이다. 레오프릭이 세금을 올렸는지 아니면 내렸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가 세금을 많이 올렸을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세금을 내기에는 주민들이 너무 가난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엿보기쟁이 톰, 즉 주민들의 무거운 세금을 덜어주기 위해 알몸으로 말을 타고 다닌 고디바 부인을 엿보다가 장님이 되었다는 재단사 톰을 뭔가?

잠깐!! 여기서 고디바 부인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몇 가지 있다.

과연 고디바 부인이 알몸으로 마을을 돌 동안 진짜 아무도 그녀를 훔쳐보지 않았을까? 물론 그 와중에도 자신의 본능에 충실했던 사람이 한 명 있었다. 그는 '톰(Tom)'이라는 이름의 양복 제단사, 몰래 문틈으로 부인을 훔쳐 봤다고 하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늘날 남의 생활을 훔쳐보기를 즐겨 하는 관음증 환자를 영어로 'Peeping Tom'이라고 하는 건 우연의 일치일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후문에 의하면 당시 그녀는 라푼첼처럼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로  몸을 감싸고 있었기 때문에 몸매가 드러나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하나 더, 이 일은 시대의 논객들에게 달콤한 이야기 거리가 되었는데, 정치학에서 '관행이나 상식, 힘의 역학에 불응하며, 대담한 역의 논리로 뚫고 나아가는 정치'를 고디바 부인의 대담한 행동에 빗대어, ‘고디바이즘(godivaism)’ 이라 부른다.
그는 17세기에 누군가가 문득 생각해낸 인물이었다.(거기선 좀 충격이었지만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았는데 재단사 톰의 이야기는 1812년부터 추가된 것같다고 나와 있었고 또한 1678년 5월 31일에 구전되어 전해져 온 전설을 1826년까지 문자화하여 그 저자의 말대로 멋진 이야기로 꾸며내기 위해 이거저거를 집어넣었단 소리도 있다.)


The Bathers
William-Adolphe Bouguereau



Day
William-Adolphe Bouguereau




Baigneuse
William-Adolphe Bouguereau




[델포이 신탁]The Delphic Oracle
John William Godward



Clytie
Clytie
Evelyn De Morgan




All is Beauti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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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Girl Defending Herself from Love
Young Girl Defending Herself Against Love
William-Adolphe Bouguereau



Elegy, Bouguereau
Elegy
William-Adolphe Bouguereau




[안드로메다] Androm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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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메다] Andromeda
Paul Gustave Dore




[돌아온 봄] The Return of Spring
William-Adolphe Bouguere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