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그외

첫사랑 오솔길에서

박상규 2007. 10. 5. 22:18

					


첫사랑 오솔길에서 / 淸河.장 지현.
봄빛에 파란 여름이 얹히던 날
꽃잎의 낙화를 보며 숨어 우는 철새처럼
한적한 오솔길 따라 숨차 오르던 첫사랑 
아무도 모르게 둘만의 아스라한 여정이었다.
꿈길처럼 흐르던 시간의 향기
황혼빛 붉은 노을에 걸리고
찔레꽃 첫사랑 진한 그리움에
손을 놓지 못하던 쪽빛 그리운 파란 하늘이었다.
풋풋한 순정의 그림자 
호수에 내려앉은 달 그림자처럼
빛나던 하얀 그리움 나르고
접동새 임 그리워 밤을 지새운 울음소리이었다.
아 세월은 가도 추억은 흐릿한 먹구름처럼 
금세 빗방울 되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우리 만남 세월 저편에 묻혀 갈지라도
아련한 추억 둔해진 가슴만 차고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