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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삼척/무건리.이끼폭포

박상규 2008. 9. 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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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삼척/무건리.이끼폭포

날  짜: 2008.8.30.토요일(맑음)
출발지: 신사역.07시.30분(산수.49명)
코  스: 13시~소재말- 국시재- 36번전신주- 약수터- 이끼폭포- 소재말~17시 
풍  경: Canon EOS 5D, 렌즈:Canon EF 24-70mm F2.8L USM
작년 올 두 번다 6월에 무건리 이끼계곡 안산 출사 팀이 토요 무박으로 가 주일이 걸려 참석을 못해 아쉬워 하며 올해도 기회가 
안 되는구나 마음을 접었다. 헌데 요즈음은 무건리가 많이 알려져 성황골 트레킹과 더불어 몇 산악회에 공지가 올라와도 용화장성이 
가고 싶어 포기를 했는데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예약 마감한 산수에 하루전 입금을 시키고 무조건 새벽에 출발 장소로 갔다. 
삼각대도 없이 폭포와 계곡 사진을 담는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지만 산행 때문에 삼각대는 감당이 안되고 한번 눈으로라도 보고 싶어  
가는데 벌초기간이라서 그런가 도로가 막혀 도착 한 것이 13시다. 예정보다 2시간 가까이 연착 되다 보니 성황골은 접고 이끼폭포만 보고
점심 식사 후 올라오는 것으로 임원진에서 알려준다. 가볍게 몸을 풀곤 햇살이 따가운 포장이 된 도로를 따라 올라 가는데 차에서 너무 
지쳤는가 기운이 쪽 빠져 힘이 없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컴컴한 갱도 몇 개를 지나고 가파른 깔닥 고개를 지나 칡꽃 향기 그윽하고, 
꽃잎 떨어진 비포장 도로에 약수터, 금강송으로 산수화를 그려 놓은 듯 초록 숲 허리를 감싸고 우측의 오솔길로 들어서면 가파른 내리막인데 
계곡은 습기를 머금어 미끄러웠지만 물소리 들리고 하늘이 열리면서 마침내 초록 옷을 두른 첫 번째 폭포가 몇 갈래로 쏟아지며 반겨준다.   
풍경 속의 시간 여행은 긴장을 한다. 약해 보이는 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미끄러운 바위 자락을 붙잡고 협곡 사이 물을 건너선다.  
무건리 최고의 비경이라 할 수 있는 짙푸른 용소와 진 초록의 이끼 폭포를 보는 순간 어디선가 기가 온 몸으로 젖어 들어 정신이 
바짝 들고 생기가 감돌아 활기찬 또 하나의 내가 숨쉬고 있는 것 같다. 실 같은 한 가닥 한 가닥이 베틀을 연상케 하고 한켠엔 대형 
수돗물을 틀어 놓은것 같이 쏴하는 괴음, 동굴 속에서 그리고 계단식의 푸른 이끼의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줄기, 마치 투명한 
비단을 걸어 놓은 듯 매끄러운 폭포수 앞에서 감탄 조차도 멎은 채 내 영혼은 초록색으로 물들어 실 타래되어 빠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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