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 주고 싶은 것/동목 지소영-☆ 수풀을 지나던 바람이 남기고 간 오늘의 자취 애련의 숨결 걸어 시간을 훔친다 망각한 꿈은 흩어지고 재잘거리는 요정의 발레를 보며.. 풀잎은 눈을 감는다 이별과 만남, 세상 이야기들 매일 만나는 비와 바람에 운무하며 연출하며 잡히지 않는 허상인가 목이 긴 사슴인가 눈이 멀고 감촉은 마비되고 나보다 좋은 것 내 마음보다 높은 곳 나는 당신을 세상보다 사랑한다 어쩌다 같은 유전자로 만나 순결의 혼 엮어 숙명을 따라 걷고 태양이 뜨거운 건 서로는 지키라는 인정이라고 입술 모아 되뇌었지 잎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 봐 하얀 마음으로 어둠을 밝혀 봐 기다리는 노래와 이슬 젖는 가슴의 리듬에 귀 기울여 봐 서로가 귀 닳도록 교감했다면 생명선의 길을 합쳐 봐 점점 믿어진 마음을 고백하고 낙하된 자의 아픔을 내 몸인냥 아끼며 자라지 못한 분신 쿵쿵거리며 진실의 향기로 짓이겨 봐 내것이 아니면 책장의 전시는 하지 말자 유혹하는 마찰의 무지개 등불은 꺼지고 말아 흑암 속 우주의 신비로운 빛을 캐자 아주 높고 은하로운.. 당신을 이길 수 없지만 마주보며 담아 내는 작은 손의 열망을 바라 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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