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냈는가?"
물어오는 당신의 안부전화는
하루종일 분주했던
내 마음에 커다란 기쁨 주머니를 달아주는
말입니다..
"고맙소"
가만히 어깨 감싸며 던진 말 한마디는
가슴 저 깊이 가라앉는 설움까지도
말갛게 씻어주는 샘물과
같은 말입니다..
"수고했어"
엉덩이 툭툭치며 격려해주는
당신의 위로 한마디는
그냥 좋아서 혼자 걸레질 하고난 신나는 말입니다..
"최고야"
눈 찔끔감고 내민
주먹으로 말하는 그말 한마디는
세상을 다 얻은듯한 가슴뿌듯한 말입니다.
"사랑해"
내 귓가에 속삭여주는
달콤한 사랑의 말한마디는
고장난 내 수도꼭지에서 또 눈물을 새게 만드는
감미로운 음악과도 같은말입니다
[추억으로 가는 오리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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