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용 지팡이 사용법
등반용 지팡이를 이용해 걷는 방법은 노르딕 스키의 걷는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지팡이 두 개로 몸의 균형 을 잡으면서 발에만 실리는 무게를 손 쪽으로 나눠줘
체력소모를 줄이고 걷는 속도도 빠르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등반용 지팡이로 걷는 방법이 익숙해지면 보통 30분 걷고 5분 정도 쉬는 것을
한 구간으로
봤을 때 구간마다 걷는 시간을 5분 정도 줄일 수 있고 몸무게의 30% 정도를
등반용 지팡이 쪽으로 나눌 수 있어 체력소모도 줄어든다.
또한 겨울철 눈길에서 몸의 균형을 잡는데 큰 효과가 있으며 눈이 없는 계절에도
등반용 지팡이를 이용하면 몸의 균형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 등반용 지팡이를 이용해
걷는 방법은 평지 걷기와 비탈 오르기 비탈 내려가기 등이 있는데
걷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익숙하게 쓰기까지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잡는 방법과 길이
등반용 지팡이를 잡는 방법은 먼저
손을 손목고리의 아래에서 위로 집어넣어
손목고리가 손목에 걸쳐지도록한 다음 손아귀 에 손목 줄과 손잡이가 함께 잡히도록
잡는다.
이 때 손 날이 손잡이의 넓은 부분에 안정감 있게 걸쳐지도록
손목고리를 바짝 죄어 주어야 한다.
지팡이를 손아귀 힘으로만
꽉 잡고 있으면 얼마 못 가 손아귀 힘이 빠지게 되니까
반드시 손목고리에손목을 의지해서 힘을 쓰 고 손잡이는 가볍게 쥐어야 한다.
등반용 지팡이는 곧게 서 있는 자세에서 지팡이를 잡았을 때 팔꿈치가
90°쯤 꺾인 상태가 평지를 걷기에 알맞은 길이이며 올라 갈
때는 조금 짧게
내려갈 때는 조금 길게 하는 등 경사에 따라 길이를 알맞게 조절해서 써야한다.
평지 걷기
평지를 걸을 때는 지팡이 두 개를 차례로 몸 뒤로 밀어줘서 몸이 앞으로
나가도록 하는 힘을 만들어걸어야 한다.
따라서 지팡이 하나로 땅을 짚을 때처럼
몸 앞에 지팡이를 짚어 가며 써서는 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없다.
걷는요령은 먼저
서 있는 자세에서 왼발이 앞으로 나갈 때 반대쪽의 오른팔 지팡이를
같이 뻗어 땅을 짚는다. 이때 지팡이의 끝이 앞으로나간 왼발의 끝보다
앞서
나가지 않도록 나란히 짚는다.
다시 오른발을 내디딜 때는 왼팔의 지팡이를 오른발과 같이 뻗어 땅을 짚고
오른팔의 지팡이는 뒤로가볍게 밀어 주는 움직임을 계속 번갈아 가며 자연스럽게 걷는다.
걸을 때는 지팡이를 몸에 붙이지 말고 몸에서
약 10Cm정도벌려야 하며
팔꿈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한 채 팔을 앞뒤로 흔들어 몸 전체의 리듬을 타면서
가볍게 밀어 준다.
지팡이를 뒤로 밀어야 한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팔에 힘을 주고 걸으면
더 큰 힘을 얻을지는몰라도 팔 힘이 떨어져 오랫
동안 걸을 수는 없다.
비탈 올라가기
급하지 않은 비탈을 오를 때는 평지에서 걷는 방법으로
걸으면 되지만 경사가 급해지면
먼저 지팡이의길이를 알맞게 줄어 야 한다.
비탈을 올라가는 방법에는 지팡이 두 개를 모두 몸 앞으로
나란히 짚는 방법과
몸을 중심으로 아래위로짚는 방법이 있는데 보 통 앞의 방법은 경사가 급한 곳에서
뒤의 방법은 경사가 조금 약한
곳에서 쓰지만 산길의 모양에 따라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나란히 짚는 방법은 지팡이 두 개를 모두 경사면 위에 나란히
짚고
발을 알맞게 올린 다음 몸을 끌어올릴 때 두 개의 지팡이 지 지점에 힘을 줘서 당기는데
올린 발 쪽의 지팡이 손잡이를 가슴
쪽으로 당기면서 일어서야 균형을잘 잡을 수 있다.
아래위로 짚는 방법은 지팡이 하나는 경사면 위를 짚고 또 하나는 발과 같은
높이에 둬서
위쪽 지팡이는누르며 당기고 아래쪽 지팡이는 밀며 오른다.
이 때 경우에 따라서는 아래쪽 지팡이의 손잡이 위를
손바닥으로 감싸듯 누르며
오르기도한다.
비탈 내려가기
비탈을 내려갈 때는 비탈의 경사에 따라서
지팡이 길이를 평지보다 조금 더 길게
조절해야 한다. 비탈을내려가는 방법도 지팡이를 짚는 방법에 따라 두 가지가 있는데
지팡이를
두 개다 몸 아래로 나란히 짚는 방법과 지팡이 를 한 개만
아래로 짚는 방법이 있다.
나란히 짚는 방법은 지팡이 두 개를
경사면 아래로 짚은 다음
몸무게를 지팡이에 조금 싣고 균형을잡으며 한 발을 먼저 내리고 이어서
다른 발을 내리면 된다.
지팡이 하나만 아래로 짚는 방법은 지팡이 하나를 경사면 아래로 짚고 다른 지팡이는
발 높이에 둔 다음 아래를 짚은 지팡이 쪽 발을
먼저 내리고 나머지 지팡이를
내려 짚은 다음 발을 따라 내려디디면된다.
비탈을 내려가는 기술은 몸의 균형을 잡고 내려디디는
발의 충격을 줄여 주는 기술로
경우에 따라손잡이를 손바닥으로 감싸듯 이 누르면서 몸무게를 실어 주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지팡이의 안정감만 믿고 너무 무리하게 아래쪽으로
뛰듯이 내려가면 오히려 발과 무릎 관절을 상할 수도 있으니까 주의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