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정보

암벽 등반 기술

박상규 2009. 6. 11. 14:05

확보

직접확보 "등반에 실패한 등반자는 용서받아도 확보에 실패한 등반자는 용서받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확보는 등반에서 중요한 기술이며 조치이다.

간접확보 : 고정확보물(하켄, 보울트, 나무, 바위 등), 유동확보물(너트, 프랜드 등)에 확보하는 법

직접확보 : 확보자의 몸에 자일을 걸어 확보하는 법

자기확보 : 등반자 스스로 확보하는 법

선등자 확보: 후등자가 선등자를 확보하는 법

후등자 확보 : 선등자가 후등자를 확보하는 법

간접확보
(나무에 런너 걸고 그리그리 사용)

확보시 유의점!!

1. 고정확보물에 확보할 때는 확보물의 상태(노화, 매듭 등)를 확인한다.
2. 유동확보물에 확보할 때는 한 개이상의 확보물을 설치하되 각 확보물에 힘이 균등하게 가해지도록 한다.
3. 선등자확보는 8자하강기에 의한 직접확보가 가장 효과적이며, 가능하면 선등자가 보이는 지점에서 안정된 자세로 한다.
4. 후등자확보는 간접확보가 좋다.
5. 선등이나 후등자 확보시 자일은 너무 느슨하거나 팽팽해서는 안된다.

bulb_up.gif


   
하강

하강 일반론

암벽등반에서 하강은 등반을 하기위한 목적이 아니라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기 위한 기술적인 수단이다.

유격훈련을 하듯이 빠르게 뛰면서 내려오는 하강은 하강기와 자일을 손상시키기 쉽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하강법이다.

하강은 등반보다 쉽지만 그 방법을 정확히 모르면 두렵고 어색하며 위험한 것이 될 수 있다.

등반기술 처럼 초보자는 낮은 곳에서 연습한 후에 실전에 임하는 것이 좋다.


도봉산 선인봉 전면

북한산 인수봉 대슬랩

하강할 때 유의점

1. 몸의 움직임이 물흐르듯 부드럽게 해야 한다.

2. 안전벨트와 하강기 사이에 비너 하나만을 연결하면 간격이 너무 좁아져 하강 자체가 부드럽게 되기 힘들므로 짧은 퀵드로우나 런너를 중간에 연결하는 것이 좋다.

3. 안전벨트와 하강기 사이에 잠금비너가 아닌 일반카라비너를 여러개 연결하면 그만큼 안전도가 떨어진다.

4. 시선은 하강기보다는 내려가는 지점을 확인하며 내려가는 것이 좋다.

bulb_up.gif


     
    슬랩등반

슬랩등반 일반론

슬랩등반의 비결은 암벽화의 마찰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슬랩은 손으로 잡을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주로 발에 의존해서 오르게되는데, 이때 암벽화의 마찰력은 등반에 중요한 요건이 된다.
따라서 마찰력을 얼마나 안정되게 유지하느냐가 등반의 성공을 좌우한다.

슬랩등반시 몸의 자세

슬랩등반에서 몸은 가능한 한 바위에서 띄워야 한다. 몸이 바위에 엎드리듯하면 발디딜 곳을 찾기 힘들뿐만아니라 마찰력이 적어져 미끄러지게 된다.

그리고 두 팔은 어깨 폭 정도로 벌려 손바닥으로 바위면을 짚어 몸의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경사가 급해 마찰력이 떨어지면 손끝으로 바위돌기를 잡아 몸을 지탱한다.


선인봉 은벽 1피치

선인봉 은벽 1피치

슬랩등반시 발의 자세

발은 암벽화의 앞부리 전체를 바위면에 문지르듯이 디딘다. (스미어링)

이 때 발은 뒤꿈치가 뒤를 향하고 바위면에 11자 모양으로 딛게된다.

발을 짚는 곳은 마찰력을 최대로 할 수 있는 곳으로 바위면 중에서 요철이 많은 곳을 택한다.

등반시 발을 올려 딛는 높이는 무릎 정도의 높이에서 찾는다.

시선
시선은 위 20-30%, 아래 70-80% 정도로 분배한다.

bulb_up.gif


    
 크랙등반

크랙등반 일반론

바위의 갈라진 틈새는 슬랩보다 확보물을 설치하기 쉽고 손과 발을 지지하기 쉽기 때문에 암벽등반 초기부터 좋은 등반코스로 선택되어 왔다.

바위의 갈라진 틈새를 크랙이라 부르는데, 크랙은 그 크기에 따라 손가락크랙(finger crack), 손크랙(hand crack), 주먹크랙(fist crack), 반침니(off width crack), 침니(chimney) 등으로 부른다.

크랙은 그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손과 발의 자세가 필요하며, 이 때 필요한 것이 다양한 재밍(jamming) 기술이다.

슬랩등반이 발을 중심으로 한 고도의 균형감각이 필요하다면, 크랙등반에서는 근력을 바탕으로 하여 손과 발의 기술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즉 크랙의 모양에 따라 올바른 방법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등반의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등반자는 다양한 등반기술을 알고 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재밍법


손가락재밍


손재밍


주먹재밍


발재밍


레이백
: 수직방향으로 옆으로 길게 크랙이 있는 모서리크랙을 오르는 기본자세

언더클링
: 손잡이가 밑으로 향한 바위의 등반법


스태밍
: 온 몸이 들어가는 넓은 크랙은 양손과 발을 벌려 오른다.

bulb_up.gif


   
페이스 등반


선인봉 명심둘길 1피치


선인봉 경송A 3피치

페이스등반법

페이스등반은 암벽등반에서 가장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하는 영역이다. 양 발의 딛기 뿐만아니라 양 손을 사용하는 방법이 다른 벽면보다 치밀하고 정확해야 한다.

페이스등반에서 손발은 슬랩이나 크랙보다 더욱 정밀하고 심도있게 사용된다. 또한 손발 뿐만아니라 몸의 정확한 균형감각이 페이스등반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리고 페이스 등반에서는 바위표면의 돌기, 즉 홀드를 그 생김새에 따라 적절하게 잡아야 하는데, 홀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잡느냐가 또한 등반의 성공을 좌우한다.

경사가 급할 수록 몸은 바위쪽에 붙이는 것이 힘을 적게 들이는 방법이다.

페이스등반에서는 손의 힘이 많이 필요한 데, 손가락 중에서는 엄지손가락이 가장 힘이 세다. 따라서 홀드를 잡을 때에도 가능하면 엄지를 사용하여 잡는 것이 좋다.

홀드를 밟을 때는 홀드가 작은 경우 가딛기(엣징, 토잉), 홀드가 큰 경우는 문질러딛기(스미어링)를 한다.

이때 뒷꿈치를 꼿꼿이 세워야 힘이 집중적으로 가해지는데, 이 동작은 장딴지의 힘이 많이 드는 만큼 평소에 훈련으로 단련시키는 것이 좋다.

bulb_up.gif


  
 오버행 등반

오버행 등반
일반론

암벽의 경사가 수직을 넘어서 바위의 일부가 튀어 나와, 대개 경사가 90도가 넘는 것을 오버행(하늘벽)이라 하며 경사가 180도에 가까운 것을 천장(roof)이라고 한다.

오버행을 오르기에는 상당한 기술과 체력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오버행 등반에서는 바위표면의 돌기, 즉 홀드를 그 생김새에 따라 적절하게 잡아야 하는데, 각양각색의 홀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잡느냐가 또한 등반의 성공을 좌우한다.


인수봉 봔트길 1피치

강한 손힘과 예민한 발, 그리고 정확한 균형감각이 오버행등반의 성공요건이다.

오버행 등반법

오버행 등반에서는 몸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밸런스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으로 손의 힘을 아껴야 하며, 결정적인 곳에서 손의 힘을 써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발의 사용도 중요하다. 발의 사용에 따라 손의 힘을 소모하는 정도가 달라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힐후킹(Heel hooking)과 같이 발뒤꿈치를 사용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그리고 오버행등반에서 유연성은 등반을 쉽게하는 체력의 한 요소다. 몸이 유연하면 등반자세도 수월하게 취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손의 힘을 아낄 수 있다.


'등산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일 사리기   (0) 2009.06.11
리지(Ridge)등반   (0) 2009.06.11
엄홍길 대장의 등산수칙4가지   (0) 2009.06.11
등산에 관한 도움말 (3)   (0) 2009.06.11
등산에 관한 도움말 (2)   (0) 2009.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