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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설악산국립공원 관광지도

박상규 2009. 8. 1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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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국립공원[雪嶽山國立公園 1,708m] : 강원도 속초시, 인제군, 양양군

산행안내
설악산(천황봉 1,708 M)은 전형적인 장년기 산악으로서 높은 산봉과 깊고 좁은 계곡으로 이루어져있다. 때문에 온갖 기암괴석이 산재했고 계곡미도 뛰어나다.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백두대간이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다. '산중 제일미인'이자 '단풍 제일명산' 설악산(雪嶽山)은 전국 각지의 여러 산들이 가진 아름다움을 한 곳에 모아둔 듯한 보기 드문 명산이다.

지리산은 장중한 육산의 능선이, 주왕산은 기암절벽이, 그리고 오대산 소금강은 계곡미가 각각 가장 뛰어난 자랑이라면 설악산은 이 세 가지 부류의 산들이 가진 특징을 모두 갖추어 가진 명산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설악산을 일러 산중 제일미인이라 하는 것이다. 설악이란 지명은 겨울에 흰 눈을 인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어서 주어진 것이다.

설봉산,혹은 설산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워낙이 설악산은 단풍이 뛰어나다. 내장산 단풍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기암괴석, 맑은 계류 등의 요소가 두루 갖추어진 설악 산의 단풍 경치에는 당하기 어렵다. 그래서 '단풍 제일명산'으로 설악산을 꼽는 이가 많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의 '생 물권 보존지역(1982.8)'으로 지정되었다. 38선 바로 위에 위치 설악산은 강원도 북부 지역의 38선 바로 위에 솟아 있다. 속초시 설악동, 양양군 서면, 강현면, 인제군 인제읍, 북면, 고성군 토성면 등 4개 시군에 속해 있고, 설악산 북쪽의 고성군 진부령에는 스키장, 남쪽 양양군 오색과 동쪽의 속초시에는 온천장이 개발돼 있다.

해방 후 38선 분단과 함께 북한 땅에 속했던 것을 6.25때 치열한 전투 끝에 수복했다. 내설악, 외설악, 남설악의 구분 설악산은 크게 내외설악, 혹은 내, 외, 남설악으로 구분한다. 외설악은 마등령~공룡릉~대청봉~화채릉의 동부 지역, 내설악은 마등령~공룡릉~대청봉~서북릉의 서부 및 북부 지역, 남설악은 서북릉~대청봉~화채릉의 이남 지역을 뜻한다. 이와 같은 구분은 하되 그 경계선에 대한 의견은 조금씩 다르다.

한 예로, 한계령 이서지역은 비록 서북릉 남쪽이라 해도 외설악으로 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앞에 언급한 구분이 일반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금강산과 설악산은 난형난제 금강산을 다녀온 등산 동호인들중 많은 이들이 난형난제(難兄難弟)라며, 설악산과 비교해서 어느 산이 낫다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강산에 비하면 설악산은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얘기들 해오곤 했다.

예부터 금강산이 이름난 것은 철원에서 서울에 이르는 이른바 추가령 지구대를 통한 교통편이 빨리 발달했기 때문이다. 과거 금강산에 비하면 설악산은 교통편이 매우 불편했다. 일제때 금강산 철도가 놓인 뒤에야 설악산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을 정도다. 과거 금강산은 산중에서의 탐승 조건도 설악산보다 좋았다. 천선대, 명경대, 망군대 등 탐승에 적격인 대가 많다.

반면 설악산은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웠다. 철다리가 놓이지 않은 설악산 천불동계곡은 전문 산악인들이 로프를 사용한 등반을 하여야 오를 수 있었다. 이런 여러 연유로 금강산은 천하절경으로 칭송받을 때도 설악산은 거론조차 되지 않았던 것이다. 쉽게 대할 수 있다고 하여 금강산에 비하면 마치 아무것도 아닌 산처럼 모욕을 당해오던 설악산이 이제는 제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대청봉(大靑峰 1,707.9m)
설악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6m)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예전에는 청봉(靑峰)·봉정(鳳頂)이라 했는데, 청봉은 창산(昌山) 성해응(成海應)이 지은 「동국명산기(東國名山記)」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봉우리가 푸르게 보인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공룡릉, 화채릉, 서북릉 등 설악산의 주요 능선의 출발점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되며,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계곡이 이 곳에서 발원한다.

인근에 중청봉·소청봉, 끝청이 있다. 정상은 일출과 낙조로 유명하며, 기상 변화가 심하고 강한 바람과 낮은 온도 때문에 눈잣나무 군락이 융단처럼 낮게 자라 국립공원 전체와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늦가을부터 늦봄까지 눈으로 덮여 있고, 6, 7월이면 녹음이 어우러진다. 정상에는 '요산요수'라는 글귀가 새겨진 바위와 대청봉 표지석이 있다. 대청봉 산행은 설악산의 최고봉 등정, 동해에서 떠어오르는 일출산행, 겨울 눈산행으로 인기있다.

[등산코스]
한계령 산행기점 코스 : 초보자의 가장 일반적인 코스
초보자가 대청봉을 오르는데 가장 원만한 코스로 대청봉까지 5~6시간, 설악동으로 하산까지 초보자나, 단체인 경우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을 잘타는 사람은 10시간 이내도 가능하다.
제1코스 : 한계령→대청봉→천불동계곡→설악동(약 12시간)
한계령→서북능선 갈림길→중청→대청봉→중청→소청→희운각→천불동계곡→설악동
한계령에서 2시간 정도면 서북능선에 올라서고, 능선따라 3시간 정도를 걸으면 대청봉이다. 능선에서의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고, 중청에서 15분 정도 대청봉을 올라 다시 중청으로 내려와 소청을 향한다. 소청은 설악산에서 전망이 우수하다. 내외설악과 용아장성릉, 공룡능선이 한눈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소청에서 희운각까지는 급경사, 희운각에서 천불동계곡의 운치를 즐기며 설악동으로 하산한다. 천불동계곡은 양폭, 오련폭포 등 계곡미가 뛰어나다. 양폭산장에는 매점과 식수가 있다. 가을 단풍산행은 천불동계곡의 단풍이 절정인때가 좋고, 겨울눈산행의 가장 일반적인 코스로 이용된다.

제2코스 : 한계령→대청봉→오색코스 (약 10시간)
한계령→서북능선→중청→대청봉→설악폭포→오색
대청봉을 올라 하산까지 가장 짧은 코스로 대청봉 정상에서 오색으로 하산한다. 대청봉에서 오색까지는 숲속산행으로 조망이나 볼것이 설악폭포 이외에는 없다. 하산후 시간이 나면 오색온천과 주전골을 즐길 수 있다. 오색에서 주전골의 용소폭까지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오색에는 숙박할 수 있는 여관이나 민박이 많다. 10월에는 한계령-중청 구간 산행에 사전예약제가 실시된다.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오르는 코스는 10월 한달동안 등산객의 수를 적정규모로 제한하기 위하여 사전예약을 하여야만 오를 수 있다. 중청에서 한계령으로 하산하는 역코스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1일 예약인원 : 한계령∼중청 : 1일 450명
※ 예약시 신청한 탐방예정시간 2시간 이상 경과후에도 현지 도착하지 않을경우 예약은 자동 취소된다.
예약방법 : 예약은 인터넷의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와 전화(033-636-7702)로 예약할 수 있다.
접수기간 : 탐방예정일 1개월 전부터 2일전까지
※ 단, 예약정원 미달시는 당일 현지접수 가능.

귀때기청봉(1,577m)
안산과 대승령에서 대청봉까지 이어진 능선을 서북주능선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서북능선은 능선의 거리만도 18km에 9시간이 소요된다. 등정과 하산을 포함하면 13-16시간이 소요된다. 서북능선은 서북능선의 한가운데에 있는 한계령 갈림길 삼거리를 기준으로 그 동쪽의 백두대간 주능선구간과 한계령 갈림길 삼거리~대승령,안산 사이의 서쪽구간의 2개의 능선으로 나눌 수 있다.

귀때기청봉(1,577m)은 서북능선의 중간의 한계령갈림길 부근의 서쪽 서북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양옆으로 '큰 귀때기골'과 '작은 귀때기골'을 거느리고 있다. 내설악의 귀때기골은 귀때기청봉(1,577m)에서 시작 하여 높이 약 450m지점에서 수렴동계곡과 만나며 작은골과 큰골 둘로 나뉘어 있다. 특히 100m가 넘는 쉰길폭포는 꼭 한번 볼만한 곳이지만 험하여 올라가기가 힘들기 때문에 산행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사람이나 충분한 장비(40m자일 등)가 없는 경우에는 귀때기골로 산행을 하지 않 도록 한다.

서북능선은 설악 최장의 능선으로, 설악 최고봉을 향해 오르면서 설악의 전모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코스가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코스다. 서북릉은 매우 힘든 산행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능선이 길면서도 굴곡이 심해 체력 소모가 심하고, 강인한 인내심을 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힘든 산줄기를 걸으며 한여름의 더위와 갈증, 한겨울의 심설 등, 극한을 헤쳐 나아가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능선이 서북릉이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은 금강산과 향로봉을 지나 설악산의 북주릉, 공룡릉을 거쳐 대청봉에서 서북릉으로 흘러내리다가 한계령을 거쳐 남쪽의 점봉산으로 이어진다. 서북능선은 서북능선 종주코스와 귀때기 청봉이 있는 서쪽구간 산행,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오르는 백두 대간 동쪽구간 산행의 3가지 코스가 있다.

서북능선 종주는 산행기점을 장수대로 한다. 장수대에 대승폭포를 거쳐 서북능선인 대승령으로 오른다. 대승령에서 귀때기청봉, 끝청, 중청을 올라 대청봉에 이른다. 대청봉에서 하산은 오색이나 천불동계곡으로 한다.

[등산코스]
1. 서북능선 종주코스
장수대→대승포포→대승령→귀때기청봉→갈림길→끝청→중청→중대청대피소→대청봉
2. 서북능선→귀때기청봉→한계령코스
장수대→대승포포→대승령→귀때기청봉→갈림길→한계령
3. 서북능선→대청봉→공룡능선 코스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서북릉→귀때기청봉→끝청→대청(중청산장 1박)→대청 일출→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금강굴→비선대→설악동
4. 남교리→(5:10)→12선녀탕→대승령→(1:20)→1408봉→(1:40)→귀때기청봉→(40)→한계령갈림길→(2:30)→끝청→(2:30)→대청봉

설악산 중청봉에서 안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서북능선이라 한다. 안산은 서북능선의 서쪽 끝이된다. 서북능선은 능선의 거리만도 18km에 9시간이 소요된다. 등정과 하산을 포함하면 13-16시간이 소요된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은 금강산과 향로봉을 지나 설악산의 북주릉, 공룡릉을 거쳐 대청봉에서 서북릉으로 흘러내리다가 한계령을 거쳐 남쪽의 점봉산으로 이어진다.

서북능선은 한가운데에 있는 한계령 갈림길 삼거리를 기준으로 그 동쪽의 백두대간 주능선구간과 한계령 갈림길 삼거리~대승령,안산 사이의 서쪽구간의 2개의 능선으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안산은 서북 능선의 서쪽 끝에 있는산이다.

안산(鞍山 1,430m)
안산(1430.4m)은 외진 위치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남쪽의 장수대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승령에서 십이선녀탕계곡으로 하산길을 잡아 이 산을 스쳐 지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설악을 수십번 다닌 사람들 중에도 안산을 다녀온 사람이 드물 정도로 한적한 봉우리로 남아 있다.

안산은 일명 길마산이라고도 한다. 멀리 원통쪽에서 바라보아도 말안장을 닮은 모습이 시선을 끌고 있고, 막상 올라가보아도 처음부터 암벽으로 이루어진 협곡이 만만찮은 험산임을 느끼게해 준다. 이 산을 중심으로 옥녀탕 계곡과 12선녀탕계곡이 좌우로 펼쳐져 있고, 정상에서 조망하는 전망이 일품이어서 등산의 가치가 높은 산이다.

[등산코스]
1. 장수대→대승령→안산갈림길→안산→안산갈림길→12선녀탕계곡→남교리 (약 7시간)
장수대→사중폭포→대승폭포→대승령(1210m)→안산3거리→1396봉→안산(1430m)→북쪽지능→12선녀탕계곡→두문폭포→복숭아탕→응봉폭포→위령비→남교리매표소→선녀교→남교리 (약 7시간)
2. 남교리→십이선녀탕계곡→안산→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 (약 8시간)
3. 남교리→십이선녀탕계곡→안산→남교리 (약 9시간)
남교리 십이선녀탕매표소→위령비→두문폭포→십이선녀탕계곡→능선 삼거리(대승령, 안산갈림길)→안산→갈림길→십이선녀탕계곡→남교리
4. 옥녀탕→한계고성→안산→1396봉→대승폭포→장수대

점봉산
점봉산은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 대청봉을 마주보고 서 있다. 한계령을 기준으로 보면 북쪽은 설악, 남쪽은 점봉산인 셈이다. 12담 구곡으로 불리는 주전골은, 좌우로 갖가지 모양의 바위봉우리, 원시림, 맑은 계곡물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며, 큰고래골, 오색약수가 있다. 오색은 점봉산 등산의 기점인 동시에 대청봉으로 오르는 가장 가까운 코스로 많은 편의 시설이 있다.

오색지소 다리 앞을 지나 약수터로 올라가면 탄금담, 촛대바위, 미륵암, 선녀탕 등의 명소가 무수히 많고, 정면에 기암괴봉이 집단을 이루는 만물상의 장관이 있다. 오색에서 약수와 온천욕도 즐길 수 있다. 오색약수를 거쳐 들어가는 점봉산 주전골은 덜 알려진 단풍명소이다.

오색약수 건너편의 축대길을 따라 올라가 성국사를 통과하면서 펼쳐지는 협곡의 단풍은 계류와 멋드러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전골 단풍의 백미는 오색약수터에서 약 1시간 거리인 선녀탕부근.양쪽의 절벽과 흰 암반 위로 흐르는 계곡물, 그리고 그 계류를 붉은 빛으로 물들이는 단풍이 매우 아름답다.

산행기점은 한계령과 오색의 주전골로 오른다. 주전골 코스의 출발점은 한계령 아래 오색약수터. 오색약수물은 탄산과 철분이 많아 싸하면서도 강한 쇠맛이 난다.주전골 계곡 오른쪽으로 난 길은 평탄하게 다듬어져 가벼운 산책에 나선 느낌이다계곡으로는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물이 고여있는 듯 조용히 흐른다.

20여분 정도를 올라가면 조그만 다리 건너 제2약수터 표지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바위절벽으로 둘러싸인 계곡이 또 하나 펼쳐진다. 주전골 계곡의 바위들은 도공이 물레 위에 올려 놓고 손으로 빚다 만 흙반죽처럼 곡선미가 가득 흐른다.10여분을 더 올라가면 첨탑처럼 솟은 산봉우리들이 둘러싸고 있다.계곡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탕과 소와 담은 수 만년 흘러내린 물이 암반을 깎아 만든 천연의 조각품이다.

주능선 안부에서 곧장 남쪽으로 오르면 망대암산(1,236m).설악산 서북주능을 조망한 후 다시 오르막길을 걸어가면 주목이 군락을 이룬 점봉산 정상에 당도한다.드넓은 동해와 설악 대청봉을 한 눈에 바라보는 즐거움이 기다린다.(약 6시간)

명 소 : 주전골(12담 구곡), 주전폭포, 용소폭포 ,오색약수, 망월사, 성국사

[등산코스]
1. 오색→성국사→용소폭포→주전골→고개→망대암산→점봉산→홍포수막터→안터→민박촌 (약 6시간)
2. 오색약수→주전골→등선폭포→흘림골→차도 (8km, 약 3시간)
3. 오색약수→주전골→십이담계곡→망대암산안부→망대암산→점봉산→홍포수막터→오색집단거주지(민박촌) (약 10시간)
4. 오색약수→망대암산→점봉산→단목령→오색국교 (약 12시간)
5. 오색약수→12폭포→주전폭포→등선폭포→여신폭포→흘림골 (약 5시간)

공룡능선
공룡능선은 자체의 아름다움이 일품인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공룡의 기괴한 등뼈를 연상시키듯 험봉이 줄기차게 솟아 이어져 있는 설악산 최대의 암릉으로서 산행하는 이를 압도하고도 남는다. 공룡능선은 기묘한 암봉들이 용트림 하듯 화강암 봉우리들로 내설악과 외설악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공룡능선의 가파른 등줄기는 빼어난 경관이 밀접한 대표적 능선이다. 천화대와 일곱봉우리 칠형제봉이 천불동을 향해 내리꽂혀 있고 설악골, 잦은 바위골등 깊은 계류를 형성하고 있다.

설악산의 척추격인 공룡능선은 내·외설악의 면면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힌다. 천화대로 상징되는 외설악은 골계미가 멀리 동해와 화채능선의 짙푸른 사면과 어울려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서쪽으로는 용아장성의 기암연봉이 뒤따르며 공룡능선에서의 발걸음을 제왕의 그것처럼 장엄하게 만든다. 공룡능선 산행은 많은 체력이 필요하고 겨울등반때는 길을 잃기 쉬운 전문코스로 계절의 매력을 더한다. 마등령에서 나한봉을 우회하여 남동쪽으로 8km의 대청으로 이어지는 난이도 있는 코스이다.

공룡능선은 동쪽 마등령에서 서쪽의 무너미고개까지 이어진다. 산행은 마등령이나 희운각 산장이 있는 무너미고개 양쪽중 어느 쪽에서 시작해도 좋다.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이 무너미 고개쪽에 있기는 해도 오르내리는 거리, 소요시간이 비슷해서 어느 방향으로 산행을 하든지 5시간쯤 걸린다. 보통은 마등령에서 무너미고개 방향으로 산행을 한다.

마등령은 설악동에서 비선대, 금강굴을 거쳐 오른다. 산행할 때 비선대를 출발, 금강굴 앞을 지나 등로를 따라 3시간 정도 오르면 마등령에 닿는다. 마등령 매점 뒤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공룡능선의 상징물 같은 1,275봉과 그뒤로 기암 괴봉군이 펼쳐지고 대청봉에서 흘러내린 화채능선을 배경으로 천화대에 곁가지를 친 암릉들이 눈에 들어온다.

공룡능선 종주의 백미는 1,275봉과 노인봉(1천1백20m) 사이를 지나 연거푸 오르내리면 닿는 1,184봉에서의 조망이다.이곳에서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보면 하늘에 걸린 마등령이 시야를 가로 막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1,184봉을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가야동계곡 내려가는 길이 주등산로 처럼 보여 착각하기 쉬운데 공룡능선의 정점인 신선암을 가려면 왼쪽 피나무 군락 사이로 접어들어야 한다.

신선암에서는 대청봉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깝게 보인다. 산맥의 동서를 넘나드는 운무의 한판 춤마당을 보는 행운,수평선까지도 덮어버릴 것같은 기세좋은 구름바다를 접하는 행운도 공룡능선에서 잡을 수 있다.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공룡릉은 내외설악의 진면목을 살펴보면서 장쾌한 능선산행을 경험할 수 있는 능선이다.

마등령 남동쪽으로 솟은 나한봉, 1275봉, 신선대 등 기이한 형상의 암봉들과 끄트머리에 우뚝 솟은 청봉 능선, 그리고 능선 양옆으로 천불동과 가야동을 향해 내리닫는 암릉 등, 한국의 산을 대표하는 산수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능선인 것이다.

※ 공룡능선 산행의 유의사항
공룡능선은 설악에서 가장 인기 높은 능선 코스지만, 비선대에서 마등령까지의 급경사(오세암에서 마등령까지도 급경사 구간이 다)를 이루고 있고, 마등령에서 신선대까지도 오르내림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이 많이 들어 간혹 탈진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일어나곤 하는 코스다. 신선대 부근은 탈진으로 인한 조난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곳이다. 특히 초보자들은 마등령과 공룡릉의 아주 심한 오르내리막길로 인해 신선대 암릉 부근에 이르러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이때 체력 저하는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실족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가능하면 1275봉과 신선대 사이의 샘에서 충분히 쉬었다 출발한다. 또한 1275봉 부근은 안개가 끼었을 때 길을 잃고 사고를 당하는 이들도 간혹 나타나곤 한다. 따라서 체력에 자신 없는 사람들은 들어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경험자를 대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겨울철에는 바위면이 얼어붙고, 그 위에 눈이 덮여 있기 때문에 실족 사고의 위험이 높아 전문가가 아니면 산행을 하지 않아야 한다.공룡릉을 지나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5시간 정도로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만만치가 않으니 희운각대피소에서 1박을 하는게 안전하다.

[등산코스]
제1코스 : 설악동→금강굴→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재→설악동 (약 13시간)
설악동→비선대→금강굴 옆→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 비선대→설악동
매표소→소공원→신흥사 일주문→갈림길에 왼쪽길(오른쪽은 울산암 코스)→와선대휴계소→비선산장→아치형 철다리→갈림길에서 오른쪽길로(왼쪽은 천불동계곡 길)→세존봉(일명 진대봉) 부근→금강문→샘터→마등령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 올라서서 왼쪽 내리막 길(오른쪽은 오세암 가는길)→나한봉→무명봉 바위지대→1275봉 안부(직진, 왼쪽으로 내려서면 설악골)→샘→신선대 초입 갈림지점(암릉 길은 위험 등산로)→오른쪽 길→무너미고개 갈림길(왼쪽 천불동계곡, 직진하면 희운각대피소)→양폭산장→비선대→설악동
설악동 소공원에서 마등령까지 5시간 정도 소요되며 공룡능선 산행만도 5.1km로 초보자는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소공원→(3km,50분)→비선대→(0.6km,50분)→금강굴→(2.9km,3시간20분)→마등령→공룡능선 (5.1km, 약 5시간)
제2코스 : 설악동→무너미재→공룡능선→마등령→금강굴→설악동 (약 13시간)
설악동→비선대→양폭대피소→무너미재→공룡능선→마등령→금강굴→비선대→설악동

서북능선
서북능선은 설악 최장의 능선으로, 설악 최고봉을 향해 오르면서 설악의 전모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코스가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코스다. 서북릉은 매우 힘든 산행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능선이 길면서도 굴곡이 심해 체력 소모가 심하고, 강인한 인내심을 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힘든 산줄기를 걸으며 한여름의 더위와 갈증, 한겨울의 심설 등, 극한을 헤쳐 나아가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능선이 서북릉이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은 금강산과 향로봉을 지나 설악산의 북주릉,공룡릉을 거쳐 대청봉에서 서북릉으로 흘러내리다가 한계령을 거쳐 남쪽의 점봉산으로 이어진다. 안산과 대승령에서 대청봉까지 이어진 능선을 서북주능선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서북능선은 능선의 거리만도 18km에 9시간이 소요된다. 등정과 하산을 포함하면 약 13~16시간이 소요된다.

서북능선은 서북능선의 한가운데에 있는 한계령 갈림길 삼거리를 기준으로 그 동쪽의 백두대간 주능선구간과 한계령 갈림길 삼거리~대승령,안산 사이의 서쪽구간의 2개의 능선으로 나눌 수 있다. 서북능선은 서북능선 종주코스와 귀때기 청봉이 있는 서쪽구간 산행,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오르는 백두 대간 동쪽구간 산행의 3가지 코스가 있다. 서북능선 종주는 산행기점을 장수대로 한다. 장수대에 대승폭포를 거쳐 서북능선인 대승령으로 오른다. 대승령에서 귀때기청봉, 끝청, 중청을 올라 대청봉에 이른다. 대청봉에서 하산은 오색이나 천불동계곡으로 한다.

[등산코스]
1. 서북능선 종주코스
장수대→대승포포→대승령→귀때기청봉→갈림길→끝청→중청→중.대청대피소→대청봉
2. 서북능선 - 귀때기청봉-한계령코스
장수대→대승포포→대승령→귀때기청봉→갈림길→한계령
3. 한계령→서북능선 갈림길→대청봉

천불동계곡(千佛洞溪谷)
웅장한 기암절벽과 톱날같은 침봉들 사이로 깊게 패인 협곡에 폭포와 소(沼)가 연이어져 있어 설악산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이자 우리나라 계곡의 대명사로 꼽히는 천불동계곡은 빼어난 경관 때문에 설악산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천불동계곡은 설악산에 있는 대표적 계곡의 하나로 설악골 계곡이라고도 한다.

비선대(飛仙臺)에서 대청봉(大靑峰)으로 오르는 7 km 코스의 중간 계곡으로 와선대(臥仙臺)를 비롯하여 비선대.문주담(文珠潭).이호담(二湖潭).귀면암(鬼面岩).오련폭포(五連瀑布).양폭(陽瀑).천당폭포(天堂瀑布) 등 유수한 경관들이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천불동이라는 호칭은 천불폭포에서 딴 것이며, 계곡 일대에 펼쳐지는 천봉만암(千峰萬岩)과 청수옥담(淸水玉潭)의 세계가 마치 '천불'의 기관(奇觀)을 구현한 것 같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속초시 설악동이 이 계곡의 초입이기때문에 교통이 편리하다. 가을 단풍산행으로 일품이지만 여름 계곡산행으로도 좋다. 천불동계곡의 비경은 비선대에서 양폭까지이어진다. 소공원에서 비선대, 귀면암을 지나 양폭산장에서 100여 미터 위에 있는 양폭산장까지 갔다가 내려온다.

[등산코스]
1. 비선대/금강굴 관광코스(3시간)
소공원→(1시간)→비선대→(20분)→금강굴→(20분)→비선대→(1시간)→신흥사→소공원
설악동 소공원에서 넓은 길의 비선대까지는 관광코스, 비선대 앞 미륵봉(일명 장군봉)의 암봉 중간에 있는 자연동굴로 이루어진 금강굴까지 보통 다녀온다.
2. 양폭 왕복코스(7시간)
소공원→(1시간)→비선대→(1시간)→귀면암→(1시간30분)→양폭포→소공원
천불동계곡의 비경은 비선대에서 양폭까지이어진다. 소공원에서 비선대, 귀면암을 지나 양폭산장에서 100여 미터 위에 있는 양폭산장까지 갔다가 내려온다. 시간에 따라 양폭까지 가지 않고 오를만큼 오르다 하산한다.
3. 대청봉-천불동계곡코스(12시간)
한계령(또는 오색) - 대청봉- 중청 - 끝청 - 무너미고개 - 희운각 - 천불동계곡
한계령이나 오색에서 대청봉을 올라 주로 천불동계곡의 비경을 즐기며 하산한다.

십이선녀탕(十二仙女湯)
설악산은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다. 그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 것이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대승령(1260m)과 안산(1430m)에서 발원하여 인제군 북면 남교리까지 이어진 약 8km 길이의 수려한 계곡이다. 십이선녀탕(十二仙女湯) 계곡은 "지리곡 (支離谷)", "탕수골" 또는 "탕수동계곡(湯水洞溪谷)"으로 불리웠다. 그러던 것이 50년대말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

십이선녀탕은 8km의 십이선녀탕계곡 중간 지점에 있다. 폭포와 탕의 연속으로 구슬같은 푸른 물이 갖은 변화와 기교를 부리면서 흐르고 있다. 옛말에 12탕 12폭이 있다 하여 또는 밤에 12명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지만 실제 탕은 8개 밖에 없다. 탕의 모양이 장구한 세월에 거친 하상작용에 의해 오목하거나 반석이 넓고 깊은 구멍을 형성하는 등 신기하고 기막힌 형상을 이룬다.

그 중 폭포아래 복숭아 형태의 깊은 구멍을 형성하고 있는 7번째 탕 (복숭아탕) 이 백미로 손꼽힌다. 조선조 정조때 성해응 (成海應.1760~1839) 은 '동국명산기' 에서 설악산의 여러 명소중 십이선녀탕을 첫손으로 꼽았다. 남교리 매표소에서 4km지점 십이선녀탕 입구라는 안내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부터 넓은 반석 위에 두터운 골이 7번 굽이쳐 흐르며 신비로운 물소리를 들려주는 칠음대, 칠음대를 지나 10분쯤 가면 9번이나 굽이쳐 흐른다는 구선대에 이른다.

우거진 숲속으로 암반을 타고 흐르는 맑은 물은 바위를 깎아 내리며 탕을 만들고 탕마다 넘치는 물은 폭포를 이룬다. 첫번째 탕인 독탕을 시작으로 둘째 북탕, 셋째가 무지개탕으로 탕마다 제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첫번째 탕에서 20여분 오르는 동안에 8탕 8폭을 뚜렷이 볼 수 있으며 맨끝 탕은 용탕으로 복숭아탕으로도 불리운다. 용탕 옆으로 가설된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계곡을 따라가면 물줄기도 시원한 두문폭에 닿게 된다.

남교리매표소에서 두문폭포까지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폭포와 탕이 연이어진 이 계곡은 여름의 계곡산행으로, 가을의 단풍산행으로 인기 있지만 연중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십이선녀탕 계곡은 하산길 곳곳에서 계곡을 가로질러야 한다. 철제 구조물이 설치돼 산행에 어려움은 없지만 비가 오면 갑자기 물이 불어나므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십이선녀탕계곡은 인제군 북면 남교리에 매표소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장수대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대승폭포, 대승령을 거쳐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계곡이 좁고 깊어 계곡 옆을 가파르게 오르내리기도 하고, 철구조물을 잡고 오르내리기도 하는 구간이 많아 등산로는 다소 험한 편이다. 가족산행으로는 다소 힘들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구간도 있어 비가 많이 온 후나 장마철에는 산행이 어렵기도하다.

[등산코스]
장수대 산행기점
한계령을 넘기전 장수대에서 보통 산행을 시작한다. 우리나라 3대폭포의 하나인 대승폭포까지 가파른 지능선을 오른다. 대승폭포 관망대에서 대승폭포를 관망하고 대승령을 향한다. 대승폭포에서 대승령까지는 원시림 같은 숲속을 완만한 경사로 오른다. 대승폭포에서 대승령까지는 1시간 정도, 대승령령은 3거리 갈림길이다. 왼쪽 안산, 남교리매표소 가는 길로 들어선다.

능선따라 40여분을 가면 안산 갈림길, 안산갈림길에서 남교리 매표소 가는 길의 능선을 7-8분 정도 간 뒤 십이선녀탕 가는 계곡으로 내려선다. 두문폭포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거리의 등산로는 돌이 많은 너덜지대이다. 두문폭포에서 20-30여분 거리가 십이선녀탕, 수많은 세월동안 거친 하상작용에 의해 바위를 깎아 내리며 탕을 만들고 탕마다 넘치는 물은 폭포를 이룬다.

오목하거나 반석이 넓고 깊은 구멍을 형성하는 등 신기하고 기막힌 형상을 이룬다. 두문폭포에서 응봉폭포까지 1시간 30분 정도거리, 응봉폭포를 지나면 등산로가 좋아 지며 쉽게 남교리 매표소까지 이를 수가 있다. 총산행시간 6시간, 단체산행일 경우 7시간 정도 소요된다.

남교리 매표소 산행기점
남교리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할 때는 복숭아탕, 두문폭포까지 올라갔다 되내려온다. 5-6시간 정도 소요. 남교리 매표소에서 응봉폭포까지 2km 거리는 산책코스 정도로 등산로가 비교적 평탄하여 응봉폭포까지 갔다가 내려오기도 한다. (약 3시간 소요)
1. 장수대 기점 코스(약 6~7시간)
장수대→(30분)→대승폭포→(1시간)→대승령→(40분)→안산갈림길→(1시간 30분)→십이선녀탕(두문폭포~복숭아탕)→(1시간30분)→응봉폭포→(50분)→남교리 매표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로 6시간 소요, 단체산행일 경우 7시간.
2. 남교리 기점코스
1 코스 (5~6시간) 왕복산행코스
남교리매표소→응봉폭포→십이선녀탕(복숭아탕→두문폭포)→응봉폭포→남교리매표소
2 코스 (약 7~8시간)
장수대코스→남교리→응봉폭포→십이선녀탕(복숭아탕→두문폭포)→안산갈림길→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
3 코스 (약 3시간) 관광코스
남교리매표소→응봉폭포→남교리매표소

백담계곡(百潭溪谷)
인제군 북면에 소재하는 백담계곡은 백담사에서 용대리에 이르는 구간을 말한다. 8Km구간에 차도 가 있으나 차량 통행은 막고 있다. 설악 동쪽보다 조용하고 계곡의 아름다움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또 이 계곡은 설악의 계곡을 거의 모두 합치는 어머니격으로, 백담이라는 이름 그대로 넓고 깊은 소가 많다.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과 마등령을 잇는 능선을 중심으로 서부 지역을 흔히 내설악이라한다.

내설악은 12선녀탕, 백담, 수렴동, 가야동, 백운동 등의 계곡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 중에서 백담계곡은 시냇물처럼 폭이 넓고 길이도 길다. 깨끗한 암반과 조약돌, 맑은 물, 주위의 울창한 숲과 부드러운 산세가 어우러져 시원스러운 백담(百潭)계곡은 100개의 담(물이 고인 깊은 곳)이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담산장 위부터 수렴동대피소까지의 계곡은 수렴동계곡이라 부르지만 사실 백담계곡과 수렴동계곡은 하나의 계곡이다.

백담계곡 중심부에 자리한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의 자취가 어려 있는 고찰로서 87년의 정치적 사건으로 유명해졌다. 백담계곡 상류로 이어지는 수렴동 계곡도 내설악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골짜기다.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기암괴석과 하모니를 이루면 절경을 노래한다. 백담계곡-수렴동-마등령을 넘어 외설악으로 이어지는 등산도 권할 만하다. 새벽에 출발하면 저녁에 설악도에 도착하는데, 특히 마등령에서의 칼날 같은 공룡능선 조망이 압권이다.

용대리에서 매표소를 지나 계곡을 따라 백담사까지는 약 8km의 거리로서 걸어서 2시간 가량 걸리며, 길은 1차선으로 된 시멘트포장도로이다. 매표소 앞에서 계곡 상류 4km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버스에서 내려 3km를(50분소요) 걸어가면 백담사에 닿게 되고 백담사에서 300m쯤 위에 백담산장이 있다. 셔틀버스를 타지 않고 계곡을 따라 걸어 올라가는 것도 계곡경치를 제대로 볼 수 있어 좋다. 전에는 2시간 이상을 걸어 올라가야한다는 점때문에 계곡의 빼어난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들이 적었으나 셔틀버스가 운행되면서부터는 일년내내 사람들로 붐비게 되었다.

백담계곡을 중심으로 하는 내설악은 속초시 설악동에서 들어서는 외설악에 비해 찾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외설악에 비해 훨씬 호젓한 편이며, 백담사까지 가는 길이 완만하고 넓어서 어린이나 노인을 동반한 가족산행코스로 적당하다. 백담사 까지 관광을 겸한 트레킹을 하거나, 가야동계곡이나 수렴동계곡을 거쳐 대청봉에 오르거나 장수대나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백담게곡에서 대청봉 까지는 8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대피소나 산장에서 1박을 하여야 한다.

[등산코스]
1. 용대리 매표소→백담사 (약 8km, 2시간)
2. 용대리매표소→셔틀버스→백담사 (50분소요)
매표소 앞에서 계곡 상류 4km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버스에서 내려 3km를(40~50분쯤소요) 걸어가면 백담사이다.
3.용대리매표소→백담사→대승령→장수대 (약 7시간)
용대리매표소→(2:00)→백담사→(2:00)→대승골쉼터→(1:10)→대승령→(1:00)→대승폭포→(0:40)→장수대
4.용대리매표소→백담사→수렴동계곡→대청봉 (약 9시간)
용대리매표소→(2:00)→백담사→(1:50)→수렴동대피소→(2:00)→쌍폭포→(1:30)→봉정암→(1:30)→소청봉→(0:40)→대청봉
5.백담사→가야동 계곡→대청봉 (약 11시간)
용대리매표소→(2:00)→백담사→(1:50)→수렴동대피소→(4:30)→가야동계곡→희운각→(1:30)→소청봉→( 0:40)→대청봉

수렴동계곡(水簾洞溪谷)
수렴동계곡은 백담계곡 상류인 백담산장 위쪽에서부터 구곡담계곡과 가야동계곡이 갈라지는 수렴동대피소까지의 약 6km 구간의 계곡을 가리킨다. 전체적으로 아주 완만하고 유순한 계곡이며, 길이 포장된 백담계곡에 비해 자연스러운 맛이 있으며 경치도 더 빼어나다. 현란한 아름다움보다는 그윽한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가을단풍과 어우러지는 계곡의 정경은 이 길을 설악산의 대표적인 단풍길로 만들어 준다. 셀 수 없을 만큼의 소(沼)와 담(潭)이 연속적으로 늘어져있는 절경을 가지고 있다.

수렴동계곡이라 불리우는 곳의 원래 위치는 수렴동 대피소에서부터 귀때기청봉까지였다. 지금의 구곡담계곡 일부와 백운동계곡을 포함한 지역이다. 수렴폭이라는 폭포가 백운동계곡 초입에 있어서 그 일대를 예전에는 수렴동계곡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백담산장에서 수렴동대피소에 이르는 이 계곡의 오솔길은 경사가 거의 없고 완만하다. 백담산장에서부터 수렴동대피소까지는 2시간이 걸리며, 줄곧 계곡 왼쪽으로 길이 나있다.

[등산코스]
1. 용대리 매표소→백담사 (약 8km, 2시간)
2. 용대리매표소→셔틀버스→백담사 (50분소요)
매표소 앞에서 계곡 상류 4km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버스에서 내려 3km를(40~50분쯤소요) 걸어가면 백담사이다.
3. 용대리매표소→백담사→수렴동계곡→대청봉(약 9시간)
4. 용대리매표소→(2:00)→백담사→(1:50)→수렴동대피소→(2:00)→쌍폭→(1:30)→봉정암→(1:30)→소청봉→(0:40)→대청봉

오색 주전골
강원도 양양군 서면, 남설악의 오색약수터에서 선녀탕을 거쳐 점봉산의 서쪽 비탈에 이르는 주전골은 계곡이 깊어 한여름에도 서늘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남설악' 지구에서 가장 빼어난 계곡미를 자랑하는 주전골은 선녀탕, 용소폭포, 만물상, 흔들바위, 여심바위, 부부바위, 12폭포 등을 비롯하여 숱한 명소를 품고 있다.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주전골은 피서지로도 사랑받고 있으며 가을 단풍도 황홀하다. 올라가는 계곡길이 평탄해 가족과 함께 산책하듯 걸어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주전골이란 이름은 옛날 이곳에서 엽전을 주조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옛날에는 그만큼 이곳이 외지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모양이나 지금은 주전골 아래의 오색약수와 오색온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오색 주전골은 외설악의 천불동계곡, 내설악의 백담계곡과 함께 설악산 단풍관광의 최고코스로 손꼽힌다. 오색약수에서 20 미터 지점에 매표소(1,300원)가 있다.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을 정도로 평탄하며 왕복 3시간이면 족하다.

수정처럼 맑은 계곡과 암봉이 흐르는 계곡 따라 단풍과 어우러진다. 특히 선녀탕과 금강문 일대는 단풍과 암벽, 계곡이 어울려 최고의 풍경을 연출한다. 주전골의 단풍산행후 약수와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단풍 산행 시기는 가을 날씨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10월 20-25일경에 절정을 이룬다. 주전골의 초입은 오색약수이다. 오색약수가 계곡 가에 있는데 이 계곡이 바로 주전골이다. 주전골로 오르기 전에 다리를 건너 오색약수를 한 컵 마셔 보는 것도 좋다. 오색약수로 가는 길 상가에서 나눠주는 작은 플라스틱 바가지를 하나 받아 들고 오색약수로 가면 된다.

약수를 마신 뒤 다시 다리를 건너 계곡을 따라 걸으면 바로 매표소를 만난다. 매표소를 지나서 성국사까지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비포장이지만 자동차도 다닐 수 있을 정도이다. 성국사에는 보물 제497호인 오색리삼층석탑이 있다. 이 성국사를 지나면 본격적인 주전골의 비경이 펼쳐진다. 길이 좁아지며 높낮이가 있고, 바위 위를 걷거나 철계단을 건너야 한다. 그러나 길이 험하지는 않아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도 무난히 갈 수 있다.

주전골은 계곡 전체가 골이 깊어 계곡 양쪽으로 솟아오른 바위산이 맑은 계곡과 어우러져 아름답기 그지없다. 현재는 용소폭포까지만 갈 수 있는데, 이 구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선녀탕 지역이다. 깊게 패인 큰 협곡 사이로 넓은 암반 위를 흐르는 물이 두 개의 큰 소를 만들어, 그 아름다운 경치에 절로 발길이 멈추게 된다. 선녀탕을 지나 산길을 더 오르면 우측 길을 따라 용소폭포가 보인다. 이 용소폭포는 이름처럼 이무기가 살다 용이 되어 승천했다는 전설이 품고 있다.

그러나 폭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용소폭포 앞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십이폭, 십이담, 만물상 등의 주전골 비경이 이어진다. 그러나 현재는 용소폭포까지만 갈 수 있다. 주전골을 내려와서 가벼운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좋다. 양양이 하루 코스로 좀 멀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최근에 도로 정비가 잘 되어 큰 무리는 없다. 서울 팔당대교 북단에서 오색까지는 약 3시간 거리이다.

오색온천
오색온천은 조선시대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는 온천이다. 옛날 선녀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해발 약 600m고지에서 분출되는 오색온천은 섭씨 42도 정도로 염소, 유황, 망간, 철분 등 주요 성분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으며, 신경통, 근육통, 관절염, 피부질환, 당뇨, 혈액순환장애, 위장병 등에 효과가 있다 한다. 온천수는 오색그린야드호텔과 그 아래의 모텔, 장급 여관들에서 공급하고 있어, 온천을 즐기려면 호텔이나 여관의 대중탕을 이용해야 한다.

오색약수
오색약수는 조선 중엽에 오색석사(지금의 성국사)라는 절의 스님이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오색이라는 이름은 이 오색석사 주변에 다섯 가지 색의 꽃이 피는 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오는데, 그런 나무가 있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오색약수는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사이다처럼 톡쏘는 맛이 특징이며, 이 약수로 밥을 지으면 밥이 푸른 색을 띤다고 한다.

예전에는 구충 제로도 사용했다 하며, 위장병, 소화불량, 혈액순환, 빈혈,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오색약수는 모두 세 곳의 암반 분출구가 있다 보통 오색약수라고 알려진 곳에 분출구가 두 곳이 있으며, 제2오색약수는 용소폭포 방향으로 주전골을 따라 2km 정도 올라가면 철계단 아래 계곡 바로 옆에 있다.

[등산코스]
오색→성국사→선녀탕→용소폭포→오색 (약 3시간)
산행은 오색약수터에서 시작해 성국사~ 선녀탕~ 만물상~ 주전 폭포~ 등선대~ 흘림골~ 부부암~ 한계령 도로에 이르는 코스가 가장 무난하다. 총 산행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 등산로는 산행 초보자들도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하고 평탄하다. 등산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단풍구경만을 원한다면 한계령 아래 부부암에서 출발하여 오색으로 내려가는 것도 좋다.

이때 산행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아기자기한 계곡을 따라 1시간 정도를 걷다보면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길을 따라 용소폭포가 보인다. 폭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용소폭포 앞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계곡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십이폭, 십이담, 만물상 등의 주전골 비경이 이어진다. 가벼운 산책 정도의 산행을 원하면 오색약수에서 시작해 용소폭포까지만 오르는 것도 좋다.

왕복 2시간 정도의 거리인데, 길이 험하지 않고 계곡이 맑고 수려해 찾는 이들의 마음을 한없이 편안하게 해준다. 오색 매표소에서 2km 가량을 오르면 제2오색약수를 만날 수 있으며, 가을이면 단풍이 계곡을 뒤덮어 단풍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용소폭포 위쪽 도로에도 매표소가 있어, 이 길을 이용하면 15분 정도면 용소폭포에 닿을 수 있는데, 가능하면 오색약수 쪽에서 오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울산바위
울산바위(780m)는 설악산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아름다운 암봉으로 둘레가 4km가 넘는 거대한 화강암으로 3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의 전망대까지는 관광객을 위해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걸어오르는 것이 가능하다. 소공원에서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 비선대쪽으로 가다보면 곧 오른쪽으로 신흥사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그곳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선후 신흥사 앞을 지나면 울산바위 바로 밑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외길이다.

신흥사 사천왕문 앞을 지나 넓은 길로 10분을 가면 다리를 건넌다. 다리 건너 오른쪽으로는 안양암이 있고, 길은 왼쪽의 계곡 옆으로 이어진다. 안양암에서 5분을 더 가면 가동휴게소라 부르는 음식점 서너개가 모여있다. 그곳을 지나 25분을 더 가면 왼쪽으로 내원암이 나온다. 내원암에서 10분을 더 오르면 나동휴게소라 부르는 음식점 몇개가 모여있는 곳을 지난다. 이곳 휴게소 앞에서부터는 가파른 등산로가 나온다.

이곳 휴게소에서 계조암까지는 10분 거리이며, 계조암에는 사람 혼자 밀어도 흔들리는 것으로 유명한 흔들바위가 있다. 계조암은 천연바위동굴을 이용해 만든 암자이며, 흔들바위 앞에 서면 계조암 뒤로 펼쳐진 울산바위의 경관이 아주 빼어나다. 계조암에서 울산바위의 바로 아래까지는 15분 정도 걸리는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진다.

울산바위 바로 아래에서 정상까지는 바위높이만 200여m에 달하며, 30~40분이 걸리는 아주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울산바위 정상부의 전망대는 두군데이며, 두곳이 바로 옆으로 나란히 있다. 울산바위 정상에 서면 대청,중청봉과 천불동계곡, 화채능선,북주릉을 아우르는 전망이 아주 빼어나며 동해바다와 달마봉, 학사평저수지 일대를 둘러볼 수 있다.

울산바위 정상은 가을철이면 단풍으로 물든 외설악 전체를 조망하기에 좋은 위치이며, 주말이나 연휴,피서철,단풍철이면 아주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다. 설악동 소공원에서 울산바위 정상까지 오르는 데에는 2시간 정도 걸린다. 울산바위의 이름은 3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울타리같이 생겼다 하여 ‘울산’이라는 설과 경남 울산(蔚山)의 지명을 딴 전설적인 이름이고, 또 하나는 울산(鬱山) 즉 ‘우는 산’이라는 뜻의 우리말을 한자화한 것이다.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칠때 산전체가 뇌성에 울리어 마치 산이 울고 하늘이 으르렁거리는 것같으므로 일명 '천후산(天吼山)' 이라고까지 한다는 기록이 신흥사지에 실려 있었다고 전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양양부 북쪽 63리, 쌍성호(지금의 청초호) 서쪽에 있는 큰령 동쪽 가닥이다. 기이한 봉우리가 꾸불꾸불하여 마치 울타리를 설치한 것과 같으므로 울산이라 이름하였다. 항간에서는 울산(蔚山)이라고도 한다'고 했다.

[등산코스]
소공원 -신흥사 -내원암 -계조암(흔들바위) -울산바위-소공원.

비선대 / 금강굴(900m)
설악동 소공원에서 천불동 계곡 방면으로 50여분 거리, 40여분을 가면 완대가 있다. 와선대에서 계류를 따라 약 300m정도 올라가면 비선대에 이른다. 경치가 매우 아름답고 비가 많이 내리면 비선대 반석위로 흘러 몇번이나 꺾이는 폭포를 이룬다. 연속된 바위에 폭포를 이루는 광경은 흡사 우의(羽衣) 자락이 펄럭이는 것 같으며 마고선녀(麻姑仙女)가 이곳에서 하늘로 승천하였다고 하는 전설에 따라 비선대라 하였다. 봄이 오면 산속의 이름모를 꽃들의 향기가 골짜기를 메우고, 여름이면 녹음방초(綠陰芳草)에 신선미를 느낀다.

가을이면 오색 단풍에 물들고, 눈이 내리는 겨울이 오면 설화(雪花)가 꼴짜기를 장식하니 외설악 가운데 으뜸가는 절경이라 할 수 있다. 개화설경(開花雪景)은 유달리 빼어나 금강산의 만폭동을 무색게 하는 설악산의 대표적 명승지이다. 비선대앞에 높이 우뚝 솟아 있는 3각모양의 돌봉우리를 장군봉이라 하며 장군봉 중간 허리에 있는 석굴을 금강굴이라 한다.

깎아지른 듯한 큰 돌산허리에 굴을 팔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이 금강굴을 자연굴이라 한다. 굴안의 길이 18m의 자연 석굴, . 넓이는 약 7평정도 된다. 일찍이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했었다고 전해온다. 이전에도 불을 땠던 구들의 흔적과 불상 등의 유물이 있었고, 요즘에는 신흥사의 부속 암자로 되어서 새 불상을 모셔 놓았다. 오르기 힘든 바위 비탈길과 쇠구름다리를 간신히 오르면 지극히 아담하고 빛나는 광경이 전개된다.

[등산코스]
설악동 소공원→금강굴
설악동 소공원→와선대→비선대→금강굴→설악동 소공원(4시간)
설악산 소공원에서 와선대까지는 40분거리, 와선대는 신흥사 서쪽 4km지점에 있으며 천연의 암반대석으로 옛날 신선이 놀던 곳이라 한다. 와선이란 것은 급한 여울의 이름으로 와선대의 반석은 높이가 약3척, 폭이 약 10여칸 정도로 칠팔십명의 사람등이 앉아 놀 수 있다. 와선대에서 300m 올라가면 비선대에 이른다. 반석위로 물이 흘러 몇 번씩 꺽이는 폭포를 만들고 연이은 바위에 폭포들이 흐르는 광경은 흡사 선녀들의 옷자락이 봄바람에 나부끼는 것 같다.

와선대에 누워서 경치를 감상하던 선녀가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고 하여 비선대라 하였다 한다. 옛부터 시인들과 나그네들이 찾아와 시정을 돋우고 풍경을 감상하던 곳이다. 비선대 앞에 우뚝 솟아 있는 3각모양의 봉우리를 미륵봉이라 하며 미륵봉 중간 허리에 있는 석굴이 금강굴이다. 비선대에서 가파른 급경사를 40여분 올라간다.

비룡폭포 비룡폭포는 설악동 소공원 남쪽의 토왕골에 있는 아름다운 폭포이다. 비룡폭포까지 가는 길은 평탄하고 소공원에서 거리도 가깝기때문에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설악동 소공원에서 비룡폭포까지는 약 2.6km의 거리로 1시간 , 왕복 2시간 정도걸린다. 설악동 소공원에서 왼쪽으로 가면 천불동계곡의 하류인 쌍천을 건너는 다리(비룡교)가 나온다. 비룡교를 건너면 바로 앞으로는 권금성의 안락암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비룡교에서 왼쪽으로 600m를 가면 곧 소토왕골을 가로지르는 철제 다리를 건너게 된다.토왕골 초입을 지나면 산책하기에 좋은 넓은 숲속 길이 나온다. 평평한 이 길을 따라 계속 가면 가동휴게소라 부르는 음식점 몇곳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 넓은 평지 길이 이어진다. 길가에는 중간중간 통나무로 만든 벤치가 놓여있다. 그 길이 끝나는 곳에 나동휴게소라 부르는 음식점 서너곳이 모여있다. 이곳까지 소공원에서부터 1.7km정도 거리로 25~30분 정도 걸린다. 이곳 음식점 앞에서 길은 오른쪽으로 꺽여 산길이 시작된다.

소공원에서 비룡교를 건너면 남쪽으로 산길을 타고 오르는 권금성 가는 길이 보이고 왼쪽으로 소나무 숲 사이로 오솔길이 이어진다. 가족과 함께 걷기에는 더 없이 조용하고 낭만적인 길이다. 내리 쏟아지는 거센 물줄기가 힘의 근원으로 부터 아무런 장식이 없는 비룡폭포는 멀리서 보나 가까이서 보나 좁고 험한 골짜기에서 한가닥의 물줄기 길이가 150여척이나 되니 용이 물줄기를 타고 승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떤 설에는 험준한 산길을 올라 첫눈에 띄일 때에는 마치 용이 구비쳐 석벽을 밀고 하늘로 비천하는 것 같다 하여 비룡폭포라 한다. 이 암벽은 갑자기 꺽인 단애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물이 떨어지는 힘이 줄기차게 떨어지는 것이다.

[등산코스]
비룡폭포 못미쳐 왼쪽으로 가파른 바위길을 올라 토왕골을 따라가면 3단으로 이어진 높이 350m의 토왕성폭포를 만나게 된다. 소공원 매표소 비룡교 상가 비룡폭포(왕복 약 5km, 2시간)
소공원 매표소→광장→옹달샘휴계소(케이블카 정류장 못미처 왼쪽 길)→비룡교(쌍천에 걸려 있는 다리)→토왕골 육담폭포→비룡폭포.

대승폭포
대승폭포는 개성의 박연폭포, 금강산의 구룡폭포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폭포로 꼽힌다. 장수대 북쪽1km 지점에 위치하며, 설악산 국립공원 내에 있다. 신라 경순왕의 피서지였던 곳으로 전해진다. 물기둥이 88m로 한국에서 가장 긴 높이를 자랑한다. 폭포 맞은편 언덕의 반석 위에 ‘구천은하(九天銀河)’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조선시대 명필 양사언(楊士彦)의 글씨라고 전해진다. 대승폭포에 오르다 보면 건너편에 한국의 마터호른으로 불리는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의 아름다운 산세가 눈 앞에 펼쳐진다.

대승폭포에 얽힌 전설이 하나 있다. 옛날 부모를 일찍 여윈 대승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버섯을 따다 팔아서 생계를 이어갔다. 어느날 폭포 돌기둥에 밧줄을 매고 버섯을 따던 중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에 돌아나와 보니, 밧줄을 지네가 갉고 있었다 한다. 대승은 목숨을 구했고, 어머니의 외침이 들리는 듯 하다 해서 대승폭포라 불려지게 되었다.

장수대 매표소를 지나 숲길을 따라가면 가파른 산길에 쇠다리가 계속 이어진다. 가파른 산길이 완만해질 즈음, 대승령으로 오르는 길에서 옆으로 20m 쯤 넓은 암반 위로 나아가면 맞은편 절벽을 타고 내리꽂히는 높이 88m의 대승폭포가 그 힘찬 모습을 드러낸다. 사중폭포를 지나 대승폭포까지 가는데에는 약 1시간이 걸린다. 대승폭포에 오르다 보면 건너편에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의 아름다운 산세가 눈 앞에 펼쳐진다. 대승폭포가 우리나라 3대폭포이나 갈수기에는 물이 없어 폭포를 볼 수 없기도 한다.

대승폭포는 장수대에서 계곡을 거쳐 가파르게 오른다. 1 시간 이내면 대승폭폭에 이를 수 있고 왕복 2시간이 소요된다. 단순히 폭포만을 즐길 수도 있지만 십이선녀탕계곡 산행시 장수대-대승폭포 -대승령-십이선녀탕계곡 코스로 주로 이용된다. 서북능선 종주의 기점으로 장수대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도 한다. 대승폭포, 대승령을 올라 대청봉까지 서북능선 종주시 대승폭포를 경유하기도 한다.

장수대계곡
장수대계곡은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지만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관광객들이 대부분 한계령 정상 휴게소에서 잠시 쉰뒤 곧장 오색이나 속초쪽 외설악에서 산행을 즐긴다. 덕분에 이 계곡은 처녀림과 이끼계곡, 폭포, 병풍처럼 두른 석벽 등을 잘 간직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위치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서쪽 초입부터 한계령까지의 내설악 10여km에 걸쳐 있다. 도로근처에 승용차를 세우면 힘든 산행을 하지 않고도 풍광을 즐길 수 있는게 특징이다.

장수대계곡의 대표적 절승은 대승폭포. 그 앞에 서면 규모에 우선 놀란다. 88m높이의 3단폭포에서 수십개의 물기둥이 떨어져 내린다. 그 위용과 폭포소리는 구경꾼들을 압도한다. 대승폭포가 남성적이라면 소승폭포는 여성적이다. 높이가 대승폭포보다 약간 낮은 80m다. 울창한 처녀림속을 한참 헤집고 들어가야 자태를 드러낸다. 소승폭포가 피워 올린 물안개에 아침햇살이 비칠때면 무지개가 선연히 떠오른다.

옥녀폭포
옥녀폭포는 이들 폭포와 달리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대승폭포나 소승폭포와 비교하면 폭포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작다. 옥녀폭포 아래는 옥녀탕이 있다. 옥녀탕에는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주변계곡은 수량이 풍부해 물놀이하기에 좋다. 옥녀탕 근처의 느아우골로 들어서면 빽빽한 나무숲을 만난다. 느아우골은 북향인데다 습기가 많아 나무와 바위에는 이끼가 수북하다. 아름드리 전나무와 고목들이 자라고 있다. 이름모를 버섯들과 송이풀 이질풀 원추리 바람꽃 등 야생화들도 볼 수 있다.

장수대 계곡 입구인 장수대는 6.25 설악전투 대승을 기념해 세워진 수련원의이름이다. 지금은 산장과 음식점으로 개조돼 관광객을 맞고 있다. 장수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종착점은 한계령이다. 새벽녘, 한계령에는 관광객들로 북적댄다. 멀리 양양앞바다의 일출과 여명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일출은 온 산과 사람들을 붉게 물들이지만 여명은 어둠을 가르고 세상을 파란색으로 채색한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여명과 일출 촬영으로 장수대계곡 일정을 마무리한다.

소승폭포
소승폭포는 한계령휴게소에서 남서쪽으로 3㎞ 지점인 북면 한계 3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폭포는 길이 약120m, 높이가 80여 m에 달하며, 주위가 석벽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저 있고, 250평에 달하는 석반이 깔려있다. 비교적 코스가 순탄하며 폭포 및 부근 일대의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내설악 장수대 지구에서 한계령 정상 약1500m 못미친 지점에 한계령 휴게소 거리 표지판이 서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진입하여 등산로를 따라 약40분 오른다. 이곳에서 도로를 건너 평평한 완경사를 오르기 시작한다.도로변에 철조망이 쳐져있다. 등산로는 비교적 길이 잘 나 있다.

등산로를 따라 평평한 길을 계속 300여m 가면 밑의 계곡쪽으로 20여m내려가는 급경사가 나오며 내려서기10m전 평평한 곳에서 우측으로 멀리 소승폭포 상단부가 보인다. 급경사를 내려가 쓰러져 있는 통나무를 넘어서 우측의 계곡쪽으로 약 10분 정도 오르면 소승폭이 보인다. 도로변에서 소승폭포 까지는 약 40분 걸린다. 일반인들의 통제구역이다.(입장불가) 사진촬영 등을 하고자 할 때 설악산관리사무소 장수대분소의 허가를 얻어야 산행이 가능하다.

교통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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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의 경우 인제를 지나 양양방면 44번 국도로 접어들어한계령에 8km 못미쳐 장수대앞에서 멈춘다. 버스로는 동서울과 상봉터미널에서 속초행 직행버스를 타고 가다가 장수대에서 내리면 된다. 장수대에는 5백동의 텐트를 수용하는 야영장이 있다. 민박 30가구및 장급여관 16개와 여인숙 9개도 있다. 식당은 장수대및 옥녀탕휴계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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