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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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산도립공원 등산코스안내 | | 연화산(蓮花山 528m)은 산세가 연꽃과 닮았다 하여 연화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래 이름은 비슬산(琵瑟山)이었으나 조선 인조(仁祖) 때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승려 학명이 쓴 고기(古記)에 기록된 "높이 솟은 산세에 연꽃이 핀 듯하다" 에서 연유되었다.
산세가 순탄하고 길이 잘 닦여 산행이 수월한 산이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옥녀봉·선도봉·망선봉의 세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리 높지 않지만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등 자연 경관이 수려해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연화산은 혼돈산, 어산, 금태산, 시루봉 등 10여 개의 산봉우리와 함께 여덟 갈래로 돌출한 것이 반쯤 핀 연꽃 같다. 경남 고성군은 연화산 도립공원에 새로운 등산로를 개설한다고 2008-05-18일 밝혔다.
새 등산로 구간은 연화산도립공원 주차장~장군봉~옥천소류지 상단부~연화1봉~연화봉~탑돌이~연화저수지까지 약 5㎞ 구간으로 1억원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개설된다. 이 등산로는 나무계단 등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자연상태를 최대한 보전해 개설되며 기존 등산로와 연결되면서 연화산 주요 숲길과 아름다운 절경을 조망할 수 있다.
연꽃 속에 옥천사, 백련암, 청련암, 연대암 등 유서깊은 암자들이 자리했다. 수줍은 연꽃 봉오리가 얼굴을 내밀 듯 아기자기하게 솟은 봉우리들은 여리게 보이지만 완만하게 뻗어내린 능선으로 조용히 산꾼을 불러모으는 힘이 있다.
연화산 산행은 어느 코스를 정하든 여유롭다. 한나절 산행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코스는 옥천사를 올라 백련암에서 연화봉으로 오르내리고 다시 연화산을 올라 황새고개로 내려서 남산에서 청련암으로 하산하는 것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나 등산로의 오르내림이 커 산봉우리를 두어 개 넘는 듯한 묘미가 있다. 북쪽 기슭에는 670년(신라 문무왕 10) 의상(義湘)이 창건한 옥천사(玉泉寺)가 있다.
옥천사라는 이름은 이 절의 대웅전 뒤에 사철 마르지 않고 맑은 물이 솟는 샘이 있는 데에서 유래하였는데, 이 샘의 물은 위장병과 피부병에 좋다고 한다. 1948년부터 샘 위에 옥천각을 세워 보존하고 있다. 그 밖의 사찰로는 백련암(白蓮庵), 청련암(靑蓮庵), 연대암(蓮臺庵) 등이 있다.
계곡에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문화재로 옥천사 자방루(滋芳樓:경남유형문화재 53), 옥천사 대웅전(경남유형문화재 132), 옥천사 임자명반자(壬子銘飯子:보물 495), 옥천사 대종(大鐘:경남유형문화재 60) 등이 있다.
1983년 9월 29일 고성군 개천면 외 4개 면에 걸친 면적 28.72㎢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계곡에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문화재로 옥천사 자방루(滋芳樓:경남유형문화재 53), 옥천사 대웅전(경남유형문화재 132), 옥천사 임자명반자(壬子銘飯子:보물 495), 옥천사 대종(大鐘:경남유형문화재 60) 등이 있다. 1983년 9월 29일 고성군 개천면 외 4개 면에 걸친 면적 28.72㎢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산행은 옥천사에서 시작한다. 옥천사 뒤편 동쪽 산비탈에 있는 백련암을 거쳐 30분 정도 오르면 북쪽 능선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계속 가다보면 왼쪽으로 약간 길이 휘어지는 지점이 나오는데, 옆길을 가지 말고 직진해서 계속 올라야 한다. 등산로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풀이 무성하다. 옥천사에서 정상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글·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2007.06 / 월간산] 옥천사 둥지틀기 전 공룡들 노닐던 산 온산 뒤덮은 수림으로 하늘이 그리워지는 코스들 연화산(蓮花山 528m)은 낙남정맥에 맥을 대고 있는 남녘의 산이다. 낙남정맥 상의 성지산(聖智山 456m)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이 시루봉(541m)에 이르면 ∨자로 갈라져 남서향 능선은 혼돈산(混沌山 499m)~어산(御山 534m)을 빚은 다음 여맥들을 영천강(永川江)에 가라앉힌다.
시루봉에서 북동진한 능선이 들어올린 산이 연화산(蓮華山·528m)이다. 연화산에서 북으로 가지 쳐 나간 능선은 선유봉~옥녀봉~망선봉(일명 탄금봉)을 빚은 다음, 개천면소재지 앞 계류에 이르러 맥을 다한다.
연화산 주능선은 일단 북서쪽으로 휘면서 연화1봉(488m 일명 매봉)을 들어올리고, 서쪽으로 휘돌아나가면서 연화2봉(478.1m)을 빚은 다음 갓골산(181.4m)과 당항산(唐項山 139m)을 살짝 들어올려 놓곤 영오천과 영천강으로 가라앉는다.
1983년 9월29일 고성군 개천면 영오면 영현면 대가면 등 4개 면에 걸친 면적 28.72㎢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연화산의 본래 이름은 비슬산(琵瑟山)이었다. 북릉 상의 선유봉~옥녀봉~탄금봉 산세가 마치 선인이 거문고를 타고 옥녀가 비파를 다루는 형국이라 그렇게 불렸다고 하는데, 조선 인조 때 학명대사의 옛 기록에 따라 연꽃을 닮았다 하여 연화산으로 바꾸었다.
연화산은 1,330여 년 전 신라 때 창건된 옥천사(玉泉寺)가 있어 이 산의 진가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물 무덤이 아래에 있는 샘은 숫샘이고, 옥천사 대웅전 뒤 옥천은 암샘’이라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이 대목에서 물무덤이는 연화산 정상을 일컫는다. 그래서 이 산을 일명 물무덤이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산은 높지도 않고 크지도 않으며, 산 위에서의 조망도 어렵다. 그러나 계곡에서는 능선마루가 안보일 정도로 수림이 울창하고, 산중에 벚나무와 측백나무가 많아 숲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울창한 숲 덕에 시원한 그늘 속 산행이 줄곧 이어진다. 여기에다 급경사가 드물고 능선과 계곡이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옥천사 들목에 있는 용각류 공룡이 걸어간 발자국이 암반 위에 남아 있는 공룡발자국화석지도 볼거리다.
코스가이드 연화산 산행은 주로 옥천사 들목인 집단시설지구를 기점으로 이루어진다. 이곳은 연화산 일원에서 대중교통편이 편리하고, 승용차 이용시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서 연화1봉 북릉~연화1봉~황새고개~북서릉, 주차장~옥천사~황새고개~북서릉, 옥천사~청련암~남산~북릉을 경유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다음은 오서 삼거리나 전골못에서 연화1봉 서릉을 타는 코스도 인기가 있다.
이외에도 산길은 있으나 이용도가 낮은 영오면 영대리 옥동에서 서릉 성고개~연화2봉~연화1봉~황새고개, 개천면 구례~연대암~연화2봉~연화1봉, 영현면 대법리 대촌 삼거리에서 계승사~어산~혼돈산~적멸보궁~남서릉 경유 정상에 이르는 코스 등이 있다.
1. 전골못~연화1봉 서릉~황새고개~정상 오서 삼거리에서 남쪽 영현면 방면으로 약 1.5km 거리에 전골못이 있다. 전골못 왼쪽 공터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계곡으로 약 15분 오르면 오서 삼거리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 삼거리(←오서 삼거리 1km, ↓전골못 0.7km, 연화봉 3.7km→ 푯말)에 닿는다.
오서 삼거리에서 이곳으로 오려면 삼거리에서 주유소에 닿기 직전 ‘연화산→’ 푯말 방면 능선으로 들어선다. 약 20분 오르면 갓골산에 닿고, 약 5분 내려서면 바로 이 안부 삼거리다.
안부 삼거리에서 약 10분 오르면 남쪽 당항산 방면 능선이 갈라져나가는 207m봉에 닿는다. 이후부터 연화2봉 동쪽 봉우리(473m봉)에 이르기까지 영오면과 영현면 경계를 이룬다.
면 경계 능선으로 10분 가면 땅에 박힌 평평한 작은 반석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장기판 무늬가 음각된 바위다. 7~8분 더 가면 통나무계단이 나오고, 이어 송림으로 들어선다. 연화2봉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15분 후 송전탑이 있는 안부에 닿는다. 접근을 막는 목책이 세워져 있다.
송전탑 안부에서 4~5분 가면 옥동(북쪽) 갈림길(↑옥동마을 2km, 연화봉 1.4km→ 푯말)에 닿는다. 이곳이 지형도 상 성고개다. 옥동 방면은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듯 흐릿하다.
계속 20분 정도 가면 오른쪽 연화저수지 건너로 어산이 마주보이는 쌍묘가 있다. 쌍묘에서 7~8분 오르면 지그재그 급경사로 이어지고, 약 10분 오르면 연화저수지 방면 갈림길(↑연화봉, ↓오서삼거리·전골못 4.4km, 돌탑무지 700m→ 푯말)과 만난다.
이어 약 40m 더 가면 삼각점(진주 23)이 있는 연화2봉(478.1m)에 닿는다. 어른 키 높이 돌탑 5기가 있는 연화2봉은 연화산 일원에서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정면으로 연화1봉과 정상이, 그 오른쪽으로는 시루봉~혼돈산~어산 능선이 하늘금을 이룬다.
연화2봉에서 3분이면 473m봉 삼거리에 닿는다. 북쪽은 연대암~구례동 방면인데, 안내푯말이 없을 정도로 산길이 흐릿하다. 연화1봉쪽 능선길도 아직 정비가 안 되어 잡목숲 좁은 길로 이어진다. 약 10분 가면 아름드리 노송군락으로 들어서고, 갈비 푹신거리는 능선길로 7~8분 가면 하늘을 가리는 참나무숲으로 올라간다.
10분 가량 오르면 왼쪽 사면길과 만나는 삼거리다. 사면길은 연화1봉 북릉으로 가는 길이다. 직진하는 길을 따라 6~7분 오르면 연화1봉(←집단시설지구 주차장 2.26km, ↓연화 2봉 1.96km, 황새고개 0.7km→ 푯말)에 닿는다. 정상에는 평상 한 개와 정상비석이 있다.
평상 방면 동쪽 길은 백련암으로 가는 길이다. 북릉은 암벽쉼터(356m봉)~집단시설지구로 이어진다. 남동릉 길을 따라 17~18분이면 도로가 지나는 삼거리인 황새고개로 내려선다. 북동쪽은 옥천사, 서쪽은 연화저수지 방면이다. 남쪽 아스팔트포장길은 적멸보궁 입구~갈천 삼거리 방면이다.
이 포장도로를 따라 약 80m 가면 길 왼쪽에 연화산 등산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뒤편 측백나무숲으로 들어가면 평상 한 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동쪽) 사면길은 남산 방면으로, 남쪽 사면길은 적멸보궁으로 이어진다.
◐ 연화2봉 정상에서 동으로 본 연화1봉, 연화산 정상, 시루봉, 혼돈산(왼쪽부터) 적멸보궁 방면 사면길로 15분 가면 남서릉 상 고갯마루에 닿는다. 적멸보궁은 동쪽 내리막길로 5~6분 거리에 있다. 고갯마루에서 남서릉을 타고 15분 오르면 북쪽 아래로 옥천사 계곡이 조망되는 전망장소에 닿고, 정상 일원에서 유일하게 연화1봉과 연화2봉을 볼 수 있다.
2~3분 더 나가면 석탑 2기가 있는 연화산 정상인데, 사방이 짙은 숲으로 뒤덮여 조망이 없다. 전골못 또는 오서 삼거리를 출발해 연화2봉~연화1봉~황새고개~남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9km 안팎으로, 5시간이 소요된다.
◐ 수백 기에 달하는 석탑들이 운집해 있는 돌탑무지 2. 연화저수지~돌탑무지~연화1봉~정상 전골못에서 영현면 방면 약 1.5km 거리 신촌마을 버스정류소가 돌탑무지로 가는 들목이다. 신촌 삼거리에서 ‘옥천사→’ 안내판 방면은 황새고개로 이어진다. 황새고개는 ‘옥천사 후문’이라 불린다. 신촌에서 황새고개 방면으로 약 2km 가면 연화저수지에 닿는다.
저수지에서 약 1km 더 들어가면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북쪽 오솔길 약 20m 거리에 체인으로 된 차단기가 있다. 차단기에서 왼쪽 숲길로 들어가 계류를 건너면 묵밭을 통과한다. 묵밭을 지나 4~5분 가면 너덜지대를 이룬 계곡으로 들어서고, 6~7분 더 오르면 석간수 샘터에 닿는다. 샘터에서 오른쪽 길로 4~5분 오르면 수백 기에 달하는 돌탑무지로 들어선다.
◐ 돌탑무지 상단부 바위협곡. 연화산에서 가장 비경을 이루는 곳이다. 돌탑무지 중간쯤에 삼거리(←연화봉 800m, 연화저수지 1.3km→ 푯말)가 나오고, 왼쪽 길은 기도터로 이어진다. 기도터로 들어가 오른쪽 바윗길로 약 20m 오르면 알루미늄 사다리가 나온다. 사다리를 오른 다음, 날카로운 바윗길로 약 50m 가량 오르면 정면으로 ∪자형으로 패인 거대한 바위협곡으로 들어선다.
20m가 넘는 수직절벽에 폭이 10m 안팎인 협곡 안으로 약 30m 들어서면 이끼 낀 돌탑군이 나타난다. 북쪽 절벽 하단부에는 여러 개의 제단들이 있다. 이 제단들은 수백 년 된 것들이다.
깊은 동굴 속을 연상시키는 돌탑군 바위협곡을 오른쪽으로 꺾어 약 40m 빠져나오면 기도터로 들어서기 직전 삼거리에서 올라오는 우회로와 만난다. 이후 4~5분 올라 급경사 사면길로 들어서서 오르면 연화2봉 남릉으로 이어진다.
소나무숲 능선으로 약 15분 오르면 연화2봉 삼거리에 닿는다. 이어 오른쪽으로 약 40m 가면 연화2봉 정상이다. 이어 473m봉~연화1봉~황새고개~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면 된다. 산행거리는 약 8.5km에 4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3. 공룡발자국화석지~암벽쉼터~연화1봉~황새고개~정상 오서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약 4.5km 가면 영오면소재지인 낙안 사거리에 닿는다. 이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약 2.5km 거리에 개천면 사무소가 있다.
면사무소에서 약 500m 더 간 곳인 장원식당 앞 하명 버스정류소가 옥천사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마암~배둔을 지나 고성으로 이어진다. 이 도로는 진주와 고성에서 시내버스와 군내버스가 자주 운행되어 대중교통편이 제일 편하다.
옥천사 삼거리에서 옥천교를 건너 약 1km 가면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 닿는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오른쪽 지계곡 초입에 공룡발자국화석지가 있다. 공룡발자국화석지 옆 계곡으로 10분 들어가면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 사면으로 길이 이어진다. 사면길로 8~9분 오르면 356m봉 동릉 쉼터에 닿는다. 이 쉼터에서 13분 가량 오르면 연화1봉 북릉 상의 356m봉에 닿는다.
바로 이곳이 암벽쉼터인데, 실제로 암벽은 없다. 리어커 크기 돌덩어리 6개가 흩어져 있을 뿐이다. 어쨌거나 이 돌덩어리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하기엔 안성맞춤인 곳이다. 연화1봉 북릉은 평지에 가까운 능선길이다. 길이 너무 좋고 평탄해서 어느 도시공원을 거니는 기분이 난다. 그나마 살짝 돋은 펑퍼짐한 봉우리조차 우회하는 길이 나있다.
13분 거리에 이르러 안부에 닿으면서 갑자기 가팔라져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이 급경사 지그재그 길을 8~9분 오르면 사거리에 닿는다. 왼쪽 사면길은 백련암~옥천사, 오른쪽 사면길은 연화1봉 서릉으로 이어진다.
직진해 계속 급경사길로 5분 오르면 연화1봉이다. 이어 황새고개~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면 된다. 옥천사 삼거리를 출발하여 집단시설지구~암벽쉼터~연화1봉~황새고개~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5.5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4. 옥천사~남산~정상 옥천사를 경유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코스다.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서 약 500m 들어가면 매표소, 이어 5~6분이면 일주문에 닿고, 숲터널로 6~7분 거리에 이르면 옥천사 경내로 들기 직전 백련암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직진해 4~5분 오르면 청련암 입구(←청련암 0.114km, ←남산 0.77km, ←연화산 1.34km 푯말)에 닿는다. 왼쪽 돌계단으로 약 100m 오르면 청련암 주차장으로 들어선다.
주차장 끝에 5층석탑과 석불입상이 있고, 석탑 왼쪽에 대나무통을 통해 쏟아지는 샘물이 있다. 이 샘물이 옥천사 옥천샘을 향하고 있어 전설 속의 옥천샘이 암샘이라면, 청련암 샘은 숫샘일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이 샘 왼쪽 돌계단을 올라가면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대문이 있고, 곧 안내판(남산 정상 660m→)이 나선다. 아름드리 밑둥이 잘려나간 고목 아래에 접시형으로 가운데가 오목렌즈처럼 패인 자연석이 있다. 옛날 이곳에서 수도하던 스님들이 돌 위에 오랜 세월 앉았기 때문에 엉덩이가 닿는 부분이 오목하게 닳았다는 것이다.
접시형 자연석을 뒤로하고 오른쪽 숲길로 약 10분 오르면 연화산 북릉 안부(↓청련암 0.28km, 남산 0.37km→ 푯말)에 닿는다. 왼쪽은 선유봉으로 가는 길이다. 정상쪽 북릉으로 10분 오르면 정면으로 연화산 정상이 보이는 남산 정상이다.
"당신의 할머니도 이 길을 다녔느니라·황새고개 960m→" 푯말이 있는 남산 정상을 뒤로하고 5~6분 내려가면 황새고개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남산 0.22km, ↑연화산 0.35km, 황새고개 0.68km→ 푯말)에 닿는다. 안부를 뒤로하고 20분 오르면 연화산 정상이다.
청련암 입구에서 직진해 0.68km 거리인 황새고개에 이른 다음, 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해도 된다. 정상에는 통나무 의자 2개와 쌓다만 돌탑 1기, 정상비목을 겸한 이정표(연화산 정상 528m,↑옥천사 후문 800m, ↓남산 300m, ↓옥천사 1km)가 있다.
아쉬운 것은 온통 숲으로 뒤덮여 전혀 조망이 안 된다는 것이다. 조망을 즐기려면 남서릉으로 2분 거리인 전망장소로 가면 된다. 옥천사 삼거리를 출발해 옥천사~청련암~남산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4km로,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5. 금태산~어산~혼돈산~연화산 영현면 소재지에서 고성 방면으로 약 1.7km 거리에 버스정류소가 있는 대촌 삼거리(대법리)가 있다. 이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신전리 갈천 사거리를 지나 대가면으로 이어진다. 갈천 사거리에서 왼쪽 도로로 들어서면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 밑을 지나는 굴다리(신전교) 밑을 지난다.
굴다리를 빠져나가자마자 바로 왼쪽에 고속도로 상행선 고성공룡나라휴게소가 있고, 이후 오르막길은 은혜사 입구를 지나 혼돈산과 시루봉 사이 고갯마루로 이어진다. 이후 북쪽 내리막길은 적멸보궁 입구를 지나 황새고개로 이어진다. 황새고개에서 서쪽 연화저수지로 내려서는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 있다.
대촌 삼거리 남쪽 길은 부포~고성으로 가는 길이다. 대촌 삼거리에서 영현 방면으로 약 150m 가면 계승사로 가는 들목이 있다. 계승사까지는 약 25분이 걸린다.
계승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이 창건한 고찰이다. 절벽 중턱에 자리한 관음전을 신축할 때인 1933년 금동불상 입상과 좌상이 출토되어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관음전 주변에는 의상이 공부했다는 쌀굴과 호랑이굴 위에 이성계가 수도했다는 바위가 있다.
계승사 왼쪽 임도로 7~8분 오르면 안부에 닿는다. 임도는 첨점리로 이어진다. 안부에서 오른쪽 능선길로 4~5분 오르면 사면길로 이어지다가 3~4분 거리에서 능선에 붙어 왼쪽으로 꺾여 금태산쪽으로 이어진다.
463m봉을 뒤로하고 내려서면 어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4~5분 거리 안부를 지나 3~4분 오르면 금태산(金太山·469m봉)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 25분 가면 어산(御山·534m) 정상이다.
북쪽으로 꺾이는 능선에 급경사 암릉지대를 만난다. 우회길을 찾아 내려서면 오른쪽 농장 방면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 닿는다. 이어 혼돈산을 향해 오른다. 소나무숲을 약 20분 오르면 진달래군락이 이어지고, 안부 하나를 거쳐 약 15분 더 오르면 혼돈산(混沌山·499m) 정상이다.
혼돈산은 지나온 어산 보다 조망이 좋다. 연화저수지 건너 연화2봉과 연화1봉이 마주보이고, 연화산 정상과 시루봉이 조망된다. 혼돈산 정상에서 20분이면 갈천 사거리에서 황새고개로 이어지는 도로 고갯마루에 닿는다. 적멸보궁 안내석이 있고, 황새고개 방면 내리막길로 약 100m 가면 나오는 오르막이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이다.
◐ 적멸보궁(현판에는 극락보궁)에서 내려다본 명월당. 동쪽 멀리는 당항포 방면 낙남정맥이다. 오르막으로 약 10분 오르면 연화산 남서릉 고갯마루(↖옥천사 후문 황새고개 0.53km, ↑연화산 0.48km, 적멸보궁 0.25km→ 푯말)에 닿는다. 이 고개에서 동쪽 내리막으로 5~6분이면 적멸보궁에 닿는다.
◐ 어산 능선과 도로가 만나는 남서릉 고갯마루. 적멸보궁에는 무슨 연유인지 부처 진신사리 대신 불상만 모셔져 있다. 그래서인지 가장 큰 건물에는 적멸보궁이 아닌 극락보궁으로 쓰인 현판이 걸려 있다. 그 오른쪽에 삼성각, 삼성각 아래에 명월당과 요사채가 있다. 쾌청한 날에는 이곳에서 동쪽으로 쪽빛 바다의 당항포가 보인다고 한다.
다시 남서릉 고갯마루에서 남서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하면 된다. 대촌 삼거리를 출발해 계승사~금태산~어산~혼돈산~적멸보궁~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7.5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글·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 옥천사 옥천사 자방루. 군사훈련장이기도 한 건물이다. 옥천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 대사가 창건할 당시에는 해동화엄십찰(海東華嚴十刹) 중 하나였다. 절이름은 대웅전 뒤란에 있는 맑은 샘물(玉泉)에서 유래되었다. 이 샘물은 예부터 병을 고치는 감로수로 유명하고, 한국의 100대 명수에 올라있다. 통일신라 시대의 진경국사와 고려 때 진각국사 등이 이곳에 기거하며 수학했다.
임진, 정유재란 때는 승병의 군영 역할을 했던 곳이다. 그 때문에 왜군에 의해 완전 소실됐다. 이후 인조 17년(1639년) 학명대사가 대둔리 촌락에서 유숙하다가 신(神)이 지시하는 곳에 대가람의 도국이 나타나는 영몽을 꾸고 다음날 이곳을 찾아 명당임을 알고 의오대사와 힘을 합하여 7번째 중창을 시작했다. 인조 22년(1644년)에 건립된 것이 동상당, 이듬해에 심검당을 세웠다.
이후 효종 5년에 법당과 궁선당, 현종 5년에 정문을 건립하여 옛 신라고찰의 맥을 잇게 됐다. 1700년대에 들어와서도 계속 중창되고, 영조 9년(1733년)부터 헌종 8년(1842년)까지 승군 340여 명이 기거하는 호국사찰로 거듭나게 된다. 20세기 들어서는 광복 이후 교단 정화와 불법 중흥을 위해 헌신한 청담대종사(靑潭大宗師·1902-1971)가 1927년 출가한 곳이기도 하다.
문화재로는 자방루(滋芳樓·도유형문화재 제53호)가 유명하다. 1764년에 지은 자방루는 1864년에 새로 지은 대웅전(도유형문화재 제132호)과 함께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뛰어난 건물로 지목되고 있다. 군사적 회합장과 군사훈련장소, 호국사찰이던 옥천사를 보호하는 외곽성채 역할도 맡은 건물이라 한다. 자방루 앞은 넓은 운동장이며, 뒤에 대웅전이 숨은 듯 자리하고 있다.
120여 점의 불교유물 보관관리와 전시를 겸한 보장각(寶藏閣)에는 보물 제495호 임자명반자(壬子銘飯子·1252년)와 향로 대종(大鐘·도유형문화재 제60호) 등 많은 문화재가 전시되고 있다. 청담대종사의 사리탑과 탑비도 건립되어 있다. 쌍계사 말사로, 절 전체가 도기념물 제140호로 지정되어 있고, 백련암, 청련암, 연대암 등의 부속암자가 있다.
◐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암벽쉼터→연화1봉→황새고개(옥천사후문)→연화산→남산→청련암 → 옥천사 → 옥천사소류지→집단시설지구 주차장 ◐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암벽쉼터→연화1봉→황새고개(옥천사후문)→옥천사→옥천사소류지→집단시설지구 주차장 ◐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옥천사→황새고개(옥천사후문)→연화산→남산→청련암→옥천사소류지→집단시설지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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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방면 마산→고성방향→회화면(배둔 검문소)직진 500m→원진(마암면)신호등 우회전→개천면 방향→연화산(옥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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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교통 - 고성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개천면(영오면) 방면 군내버스를 이용하여 옥천사 입구에서 하차 - 배둔(회화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개천면(영오면)방면 완행버스를 이용하여 옥천사 입구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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