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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837m 도봉,은평,고양시] : 등산지도,등산코스,산행정보

박상규 2009. 8. 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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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北漢山國立公園 837m] : 서울시 도봉구,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북한산(北漢山 837m)은 삼각산(三角山), 화산(華山), 한산(漢山)이라고도 불리운다. 최고봉은 백운대(白雲臺)이며, 북쪽에 인수봉(仁壽峰), 남쪽에 만경대(萬景臺)가 있다. 지질은 중생대 말에 관입한 화강암이 지반의 상승과 침식작용으로 지표에 노출된 뒤 절리와 표면의 풍화작용으로 산세가 험준하고 경사가 심한 암벽 봉우리를 형성하게 되었다. 미선나무군락, 나도국선나무, 백선나무 등 희귀식물이 분포하고, 살쾡이, 오소리, 흰족제비 등 20여 종의 포유동물과 홍방울새·찌르레기·쇠딱따구리 등 5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여 서울시민의 등산코스로 이용되며 1983년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북한산은 백운대(836m), 인수봉(810m), 국망봉(만경대 800m)등 세 봉우리가 삼각의 모양으로 서 있다 하여 삼각산이라 불리워왔다. 화산 또는 부아악으로도 불리어 왔는데 산이 높고 깍아지른 듯 험준하여 등반하기 어려운 반면 주봉인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사방 백리 반경이 모두 발 아래 내려다 보여 그 경관은 실로 아름답다. 백운대 정상에 서면 맞은편의 깍아지른 듯 서 있는 인수봉에 아슬아슬 달라붙은 암벽등반인들이 눈낄을 끈다. 국망봉, 노적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모두 발밑에 있음은 물론 도봉산, 북악산, 남산, 남한산, 관악산 등 멀고 가까운 산들이 모두 눈앞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바다건너 강화도, 영종도 등 서해상의 섬들도 볼 수 있다.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을 중심으로 승가사와 진관사, 문수사 등의 사찰이 있으며 북한산 기슭에는 또한 세검정과 성북동, 정릉, 우이동 등 여러 계곡들이 있으며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북한산국립공원 가운데 또 다른 축을 이루는 도봉산은 자운봉 정산 부근에 포대능선과 칼바위암릉, 만장봉과 주봉 등의 아름다운 봉우리가 있어 도봉산만 전문적으로 다니는 산 행객이 생겨났을 정도로, 일요일이면 도봉산 능선에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북한산과 도봉산은 잘 발달된 거대한 화강암벽이 있어 전문 산악인들의 암벽 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 봉우리를 중심으로 시작된 우리나라 산악운동은 훗날 전국으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99.5m), 노적봉(716m), 원효봉, 영봉(604m), 비봉(560m), 문수봉(715.7m), 나한봉, 증취봉, 용출봉, 의상봉, 보현봉(700m),형제봉(462m) 등산코스는 우이동, 정릉, 세검정, 구파발 등을 기점으로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가장 많이 알려진 코스는 우이동에서 깔닥고개를 지나 백운대 정상에 오르는 코스이다. 우이동 종점에서 도선사 주차장, 매표소, 우이산장을 지나 갈림길에서 왼족으로 들어서 깔딱고개를 거쳐 백운대 정상에 이른다. 하산은 오랐던 길로 되돌아 내려오거나 북한산성, 세검정, 정릉 등 여러갈래로 하산할 수 있다. 산행시간은 코스마다 차이가 있다. 우이동 방면으로 다시 내려갈 때는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북한산은 높고 넓으며 산의 들목에서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만도 26개소나 된다. 임시매표소 10개소까지 합하면 36개소라는 나들목을 가진 산이다. 매표소를 지나 조금만 가면 또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을 오르면 또다시 갈림길…. 언뜻 계산해도 북한산을 탐승할 수 있는 길은 1백 가닥이 넘는다. 이렇듯 북한산의 등산로는 마치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제대로 파악하기조차 힘들다. 그러나 여러 입구에서 오른다 해도 결국은 북한산의 등뼈를 구성하 고있는 주능선상인 북한산성으로 이어진다. 위문∼대동문∼대성문∼대남문으로 이어지는 이 6km 주능선은 북한산의 위세를 가장 잘 관망할 수 있는 하늘길이다.

조그마한 폭포도 보이는 협곡을 지나면 승가사로 올라가는 갈림길이다. 승가사가는 길은 개울을 건너 자그마한 지계곡으로 따라 올라가야 한다. 이곳을 지나가면 앞이 트이는가 싶을 때 올려다본 봉우리가 보현봉 남쪽 능선의 전위봉인데 만개한 벚꽃 위로 보니 톱닛발같은 첨봉이 하얀 꽃의 매스와 어울린다. 여기서 조금 올라가면 약수터가 나타난다. 약수터를 지나 급경사를 6분쯤 올라가면 작은 고개마루턱이 나온다. 왼쪽으로 능선봉이 있는데다가 개울쪽으로는 벼랑이 있어서 길은 이 작은 고개를 넘게 되어 있다.

특별히 고개랄 것도 없는 이곳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은 이 고개에서 계곡의 작은 돌출봉쪽으로 조금 올라오면 눈앞에 무릎이 탁 쳐질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 봉우리를 조금 올라가면 계곡을 내려다보는 전망대바위가 나온다. 이 바위에서의 전망이 좋다는 것이다. 내가 본 북한산 그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중의 하나라고 장담할 수 있다. 오른쪽에는 높이 솟은 보현봉, 왼쪽에는 높이 솟은 문수봉이 경쟁적으로 키를 재는데 한쪽은 산록위쪽으로 한참 시선을 주어야 암봉이 나오지만 문수봉쪽은 계곡아래에서부터 위까지가 전부 바위이다. 전망대바위도 계곡에서부터 치자면 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두 암봉만이 솟아있다면 그림은 결국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정면 눈높이에 무엇이 있기 때문에 그림은 완벽해지는 것이다. 그것은 대남문이다. 약 500미터 내지 60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대남문의 아치형 문루가 이 그림의 구심점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산에서는 500미터에서 1킬로 정도 떨어진 중경과 근경이 거리상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듯한데 이곳 대남문이 그 정도 거리를 상거하여 두 암봉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사실 문루의 규모로 보아 거대한 암봉들이 치솟아 있는 평창동계곡에서 보면 아무 것도 아니랄 수 있다.

하지만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문루와 문루의 아치형 문은 전혀 새로운 어떤 풍요한 세계를 명백하게 시사해주는 듯이 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하여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경삿길을 올라가면 주위의 암봉들은 차츰 높이가 낮아지고 두 봉우리만 남았을 때쯤 문루앞에 서게 된다. 대남문 주위에는 허물어진 성벽을 보수하는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마치 새로쌓은 듯한 느낌을 준다. 정릉, 북한산 정상쪽으로 가려면 성벽으로 올라가야한다. 보현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성곽위에서 만나서 정릉쪽으로 향하게 된다. 성벽위 전망대는 정릉일대와 평창동 터널 앞 부근을 조망할 수 있다. 여기 또한 조망이 좋다. 서울시가지의 북쪽이 다 내려다 보이는 셈이다.

이후 성곽옆으로 난 길로 오르기와 내리기를 반복하며 대성문, 보국문, 대동문, 북한산 대피소등을 비교적 용이하게 지난 다음 북한산 암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용암문까지 온다. 성벽공사를 하고 있는 곳을 지나 용암문으로 다가서면서 약간 왼쪽으로 방향을 트는 지점에서 바라본 인수봉. 나는 인수봉의 아름다움이 가장 돋보이는 지점에 서 있었는데도 사진 두어장을 찍는 것으로 지나치고 말았다고 생각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서 인수봉의 아름다움을 보는 각도가 다를 순 있다. 그러나 그날 진달래 떨기 너머로 본 인수봉은 내가 본 인수봉의 모습가운데 가장 기억할만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그것은 하늘을 받치는 기둥처럼 그리고 거의 육감적이라고 할만큼 매끈하고 볼륨감있게 거기 만경봉 뒤로 높직이 솟아올라 있는 것을 보고 인수봉의 변화있는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용암문을 지나면 망경봉으로 올라가는 길과 망경봉을 아래를 횡단, 위문으로 빠지는 길로 나뉜다. 이 지점에서 인수봉으로 다가가면서 진달래가 핀 봄날 이 성길을 걷은 맛은 특이하다. 진달래 꽃숲 뒤로 보이는 바위들의 현란한 잔치, 마치 무수한 암봉들이 경쟁하듯 하늘을 찌르는 장면은 북한산을 찾는이들이라면 항상 보는 광경일 것이다.

하지만 오랜 만에 보는 나에게 그것은 북한산만이 가진 남성적인 경관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위지대를 돌아올라가면 안부가 나오고 한쪽은 노적봉으로 올라가는 급경사다. 평창동-정릉을 지나면서 북한산 뒤쪽의 경관을 주도하고 있는 노적봉을 보면 서쪽으로 미끈하게 뻗어내리는 대슬랩은 위험스러워 보인다기 보다는 장쾌하고 젼율적이라고 하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이 바위를 보는 것 만으로도 이 코스를 종주하는 맛은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는 느낌을 준다.

인수봉에 못지않은 대 암벽으로 대슬랩은 상상하기 어려운 높이로 북한산 서쪽 계곡 바닥으로 깊숙이 고도를 낮추고 있다. 대사면을 드러내고 있는 압도적인 봉우리가 노적봉이다. 안부에서 노적봉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특별한 방법은 아니다. 록클라이밍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어쨌든 주의하여 노적봉정상에 올라가면 북한산-위문-망경봉 능선이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망경대암릉을 타고있는 클라이머들이 뛰어내리기가 조금 어려운 구간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것이 꿈속인양 멀리 보인다.망경대암릉의 서쪽은 대슬랩을 이루고 있고 내려오는 길도 쉽지는 않을 듯 보인다.

그러나 그런 것을 떠나서 백운대, 인수봉, 망경대까지의 암릉과 세 봉우리를 하늘로 밀어올리는 듯한 암벽과 슬랩의 화려한 다이너미즘은 가히 경이적이다. 엄청난 힘과 부피앞에 말을 잊을 정도로 우람하고 호방한 바위경관이다. 이 정도의 감동은 설악산 천불동계곡 천당폭포 아래쪽 협곡이나 울산바위, 공룡능선의 일부, 덕항산 환선굴 위쪽 계곡, 두타산 용추폭포부근, 월출산 장군봉을 내려다보는 안부에서나 느낄 수 있을 만큼 강도 높은 것이다. 이곳 경관에서 느껴지는 몇 가지 요소를 분석하면, 첫번째는 백운대를 솟구친 힘이 옆구리로 느껴질만큼 강력하다는 점이다.

이 힘은 만경대와의 사이에 깊은 협곡을 만들고 그 협곡은 나는 새도 하강하려면 주의해야 할만큼 가파른 염초봉과 노적봉 사이의 협곡을 빠져나간다. 두번째는 북한산 백운대가 836.5미터, 노적봉이 716미터, 만경대가 799.5미터이므로 노적봉 정상에서 북한산쪽으로는 130미터, 만경대 쪽으로는 90미터에 가까운 암벽을 앞두거나 옆으로 두게 된다. 노적봉은 그런 점에서 근경의 바위를 조망하고 북한산-보현봉능선을 발자국 떨어져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의 전망대다. 앞을 보면 그렇고 뒤를 돌아보면 천길 아래쪽이 아찔한 높이아래의 계곡바닥이다.

노적봉 뒤로 보이는 계곡바닥은 300미터대이므로 대남문에서 바라보이는 노적봉 대슬랩은 하단부의 숲까지 포함하여 그 높이가 300미터이상이나 된다는 얘기가 된다. 이런 점에서 노적봉 전망의 의미는 크다. 노적봉이 먼저 보인다는 측면을 감안해야 되겠지만 이 지점에서 보이는 북한산 산괴 표면의 3분의 1을 노적봉이 차지하고 있다. 바위들의 축제앞에서 인간의 왜소함을 잠깐 잊고 자연의 호연지기를 받아들이게 된다. 노적봉을 내려와 쇠난간에 의지하여 암벽아래 벼랑위쪽 길을 따라 올라가면 위문이다.

위문 조금 위쪽에서 만경대 아래쪽 급사면과 노적봉, 그뒤로 보이는 보현봉을 그 지점 바로앞의 기암까지 넣어 북한산성일대 조망을 바라볼때 느끼는 감동은 북한산의 진면목 중 하나를 즐기는 것에 다름 아니다. 조망이라는 것은 무턱대고 높다고 가장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물론 정상의 조망이 가장 시원하다고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산에 따라선 정상에 가면 원경만 보이고 근경과 중경이 없어 오히려 싱거운 곳도 있다. 백운대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백운대에 올라서면 맨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인수봉이지만 백운대에서 염초봉→원효봉→원효봉 암릉으로 이어지는 대암릉과 백운대↔인수봉 사이의 작은 암봉에서 시작되는 숨은벽능선의 파노라마이다. 두 암릉이 굼틀대며 서쪽으로 내려가는 모양은 너무도 역동적이어서 가히 일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망은 기껏해야 중경, 근경일 뿐이고 실제로 암릉을 타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각도에서의 조망은 암벽을 타는 사람들의 것일 수밖에 없다. 백운대에서 위문을 거쳐 내려오면 백운산장(백운대피소)가 있고 쇠사다리를 내려가면 인수봉 아래쪽이다. 요즘은 깔딱고개로 갈 수 없고 인수봉 아래로 한참 내려가 오른쪽으로 개울을 건너 하루재를 넘어야 한다.

북한산성 일주코스
북한산 등산로는 계곡길이나 능선길 또는 사면으로 이어지는 어느 등산로를 오르건 주능선에 이르면 어김없이 북한산성의 성문이나 성곽과 만나게 된다. 또한 성문에서 방향을 바꿔 어느 방향으로 내려오는 경우에도 반드시 성문을 통과하게 된다. 그래서 먼저 거의 원형을 이루며 이어진 북한산성의 중요 포인트인 성문과 암문의 위치를 알아두면 각 방면 등산코스를 오르 내리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백운대에서 시작해보면. 서쪽으로 이어지는 산성은 첫봉우리인 염초봉을 지나 원효봉에 이르는데, 그 사이에 북문이 있다. 이 성곽은 서아문에서 남쪽으로 꺾여 계곡에 이르러 물이 배출되는 수문을 이룬다.

수문을 지난 성곽은 곧이어 대서문(이 일대를 북한산성유원지라고 한다)에 이르고, 가파른 네 개의 암봉인 미륵봉,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을 넘어 소남문인 부왕동암문으로 내려섰다가 나월봉과 나한봉을 지나 청수동암문으로 내려선다. 청수동암문에서 성곽은 다시 가파르게 치달아 문수봉으로 이어진다. 문수봉에서 남서쪽으로 성곽은 불광동 방향으로 길게 갈라져나간 암릉은 진흥왕순수비가 있는 비봉 능선이다. 문수봉에서 성곽은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대남문에 이르러 잠시 숨을 돌린다. 다시 백운대로 가서 반대 방향으로 대남문에 이르는 산성 일주코스를 돌아보면. 백운대에서 남쪽 아래 비좁은 바위 안부에 위문이 있다.

사실 백운대와 위문 사이에는 그럴듯한 성곽은 없다. 위문에서 백운대에 이르는 가파른 바위면이 자연적인 방어벽이다. 위문에서 만경대를 넘는 톱날 같은 암릉에도 성곽은 없다. 이곳도 만경대 암릉 동쪽(도선사 방면) 수십길 절벽이 자연 그대로의 성곽이었을 터다. 만경대를 내려서면 용암문이다. 이 용암문의 본래 이름은 용암봉암문. 여기서 남쪽으로 가까운 거리에 무너진 석탑 잔해 옆에 대피소(전 북한산장 자리)가 있는데 이 자리가 용암사 절터다. 용암문에서 성곽은 용암봉을 넘어 뚜렷한 정점이 없이 둥글게 솟은 반룡봉으로 이어진다. 성곽은 마치 활시위처럼 남서쪽으로 휘어지면서 자단봉에 올라 장대를 하나 세운다. 2층 누각인 동장대다.

자단봉에서 성곽은 남동쪽으로 살짝 휘며 내려서서 대동문을 만난다. 유명한 진달래능선이 바로 이 문에서 뻗어 내린다. 이 능선을 석가봉이라고 불렀다. 대동문에서 남서쪽으로 살짝 방향을 꺾어 이어지는 성곽은 다소 기복이 심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성곽이 정릉 방면으로 갈라져 내리는 칼바위 능선과 만나는 지점에 이르러 서쪽으로 방향을 틀자마자 안부에 이르러 또 옆구리가 뚫리는데, 이곳이 일명 소동문으로 불리는 암문인 보국문이다. 그 아래 보국사터가 있는데, 여기서 유래한 듯하다. 보국문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성곽은 두리뭉실한 봉우리를 넘어 V자 안부에 단층 누각이 얹혀 있는 대성문에 이른다.

대성문에서 남서쪽으로 치달아 오르는 능선 위로 이어지는 성곽은 보현봉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서쪽으로 휘어져 내린 다음, 대남문에 이르러 문수봉에서 이어져 온 성곽과 만난다. 설명은 백운대에서 시작했지만, 북한산성 일주는 대개 대서문에서 시작해서 원효봉→염초봉→백운대→만경대→대동문→대남문→문수봉→의상봉을 돌아 다시 대서문으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약 12km로 하루산행에 적당한 거리같지만, 도중에 암릉이 많아 아무리 북한산을 많이 찾았어도 암릉등반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위험하다. 당연히 초보자들이 준비없이 즐길 코스가 아닌 것이다.

우이동 기점
북한산에서 가장 가지를 많이 치고 있는 기점이어서 항상 많은 등산인들로 붐빈다. 백운대로 오르는 가장 빠른 코스인 하루재 코스를 비롯해 진달래능선 코스, 소귀천 코스, 용암문 코스, 만경대 암릉코스 등이 여기서 출발하고, 성불사 코스도 여기서 출발하게 된다.

▣ 하루재 코스
6번 버스종점에서 도로를 따라 올라 선운교를 건너자마자 도선사로 올라가는 자동차길을 따른다. 도선사 주차장까지는 도선사 신도용 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 또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도선사 주차장에 이르면 백운대매표소쪽으로 오른다. 매표소 위 약 100m 거리에 폐쇄된 우이산장이 나타난다. 10분 가량 더 오르면 깔딱고개와 하루재가 갈리는 갈림길에 닿는다. 깔딱고개쪽으로는 철조망이 쳐져 있다. 삼거리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15분쯤 오르면 하루재 고갯마루다. 이윽고 머리 위로 웅장한 인수봉이 무너져 내릴듯 치켜올려다 보인다.

여기서 잠시 계곡쪽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능선쪽으로 나서면 인수봉이 전모를 드러낸다. 사면을 타고 내려서면 바로 인수산장이다. 인수산장 앞에서 왼쪽으로 오른다. 오른쪽 아랫길은 야영터로 이어진다. 경찰구조대를 지나면 곧이어 제21야영장으로 올라선다. 야영장에서 잠시 넓어진 등산로는 백운산장 계곡으로 들어서면서 좁고 가팔라진다. 이 구간은 겨울철에 햇볕이 거의 들지 않아 항상 빙설상태이므로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백운산장까지는 약 500m 거리로 평소 15분이면 오를 수 있지만, 빙판이 지면 마주오는 등산인들과 마주쳐 서로 길을 비켜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면 1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백운산장에서 백운대 정상까지는 약 500m 거리. 위문을 지나 30분이 걸린다.그러나 위문에서 정상까지 쇠줄을 잡고 오르는 길이 두 사람이 비켜가기에 비좁은 곳이 대부분인 데다 특히 겨울철 바윗길에 얼음이 붙어 있으면 상당히 느려져 1시간 가까이 소요되기도 한다.

▣ 용암문 코스
도선사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휘도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5분 정도 가면 도선사가 나온다. 사찰 경내로 올라서기 직전 공터에서 왼쪽 계류쪽으로 도선사 매표소가 있다. 매표소에서 나무다리를 건너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남서쪽 계곡으로 들어서서 10분 정도 가면 '용암문 820m' 라 쓰인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 이정표를 뒤로하고 계류를 건너 이어지는 산길로 약 7~8분 가량 올라가면 산길 왼쪽으로 쉼터가 보인다. 이후 널찍한 산길을 따라 40분 가량 올라가면 용암문으로 올라서게 된다.

용암문에서 왼쪽 성곽 아래로 난 길을 따라 160m 거리에 이르면 용암샘터와 북한산대피소가 있다(예전 북한산장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기둥만 세워 지붕만 얹은 새 대피소가 들어섰고, 엠포르산장 옛 흔적은 그대로 남아 있음). 이곳 대피소는 벽면이 없이 지붕만 있는 건물로 눈이나 비만 피할 정도다. 대피소 아래 수백 명이 집결할 수 있는 공터가 옛 용암사터로 옛날 이곳 산성을 지키기 위한 승병들의 훈련장이었다 전해진다.

4.19탑 기점
4.19탑 기점에서는 크게 이준열사묘 - 운가사를 경유해 진달래능선을 타는 코스와 아카데미하우스를 경유해 구천폭포→대동문, 또는 구천폭포로 들어서기 전 삼거리에서 칼바위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 진달래능선 코스
아카데미하우스에 이르기 약 100m 전 도로 오른쪽으로 이준열사묘 입구가 있다. 여기서 25분 거리에 이르면 운가사에 닿는다. 산길은 운가사에서 곧바로 절 뒤 능선으로 이어진다. 능선길은 4~5분 거리에서 완연히 서쪽으로 휘도는데, 이 능선을 타고 20분 거리에 이르면 진달래능선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 삼거리에서 5분 가량 오르면 소귀천 계곡길과 만나는 삼거리. 여기에서 다시 5~6분을 더 오르면 대동문이다.

▣ 아카데미하우스 코스
아카데미하우스 출입구에서 오른쪽 담장을 끼고 5~6분 거리에 이르면 폭포골 입구가 나타난다. 널찍한 암반 위로 물이 흐르는 곳이다. 산길은 여기에서 왼쪽 급경사를 이룬 지능선 위로 이어진다. 이 지능선으로 발길을 옮겨 10분 가량 오르면 길은 오른쪽 계곡 안으로 이어진다. 곧이어 계곡이 둘로 갈라지면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선 후 계곡길이 끝날 때쯤 다시 왼쪽으로 꺾어 능선 위로 올라 붙는다. 진달래능선 지능선인 이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진달래능선과 만나면서 코 앞에 대동문이 보인다.

▣ 칼바위 코스
폭포골 입구에서 왼쪽(남쪽) 산길로 들어서면 곧이어 제15야영장이 나타난다. 이 야영장에서 길은 두 갈래로 갈라진다. 여기서 오른쪽(남서쪽) 계곡길로 발길을 옮겨 25분 가량 올라가면 왼쪽으로 계곡을 건너 소로 길을 밟는다. 이 소로길을 따라 7~8분 거리에 이르면 가로놓인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여기에서 왼쪽 길은 칼바위 남동쪽 사거리 안부와 이어지며, 오른쪽 길은 자유의 샘으로 이어진다. 자유의 샘에서 곧바로 칼바위로 오르는 길도 있다. 그러나 이 길은 급경사인데다 빙판이 지면 매우 위험하다. 그러므로 사거리 안부로 나간 다음, 오른쪽(북서쪽)으로 칼바위능선을 타는 길을 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칼바위능선을 타고 보국문 상단부인 삼거리까지는 30분이 소요된다.

▣ 조박사 묘소→냉골→칼바위
유석 조병옥박사 묘소 입구는 우이초등학교이다. 우이초등교 버스정류소에서 영락기도원 푯말이 있는 골목으로 가든지 또는 화계사 사거리쪽으로 가다가 영락기도원 푯말이 있는 넓은 골목으로 7~8 분 거리에 이르면 50m 전방으로 기도원 입구가 있다. 여기서 왼쪽 시멘트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왼쪽 능선을 넘어서면 제14야영장이 있다. 여기에서 조기회터를 지나면 단정하게 차려진 조박사 묘가 나타난다. 등산로는 조박사묘 오른쪽 능선으로 나 있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널찍한 암반이 있다. 여기서 일명 냉골이라 불리는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선 다음, 첫번째 갈림길에서 유난히 오리나무가 많은 왼쪽 계곡으로 8~9분 가량 올라가면 큰 암벽이 가로막는다. 지그재그로 급사면을 올라 오른쪽 사면 돌계단을 오르면 조기회터가 나타난다. 조기회터에서 칼바위 능선까지는 불과 30m 거리다.

▣ 화계사 코스
우이동이나 4.19탑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거의 같은 버스 노선에서 칼바위능선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다. 바로 화계사 코스다. 한신대학 앞 사거리에서 서쪽(산쪽)으로 들어서면 화계사가 나온다. 화계사를 오른쪽에 끼고 돌아 오르면 샘터가 있는 관세음보살상이 나온다. 이곳은 넓은 공터로 동네주민들 체력단련장이다. 여기서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다보면 삼성암과 조기회터가 나타난다. 조금 더 오르면 천명첨 샘터와 조기회터가 나온다. 화계사에서 천명첨 샘터까지는 40분이 걸린다. 천명첨 샘에서 남쪽으로 30분 가량 올라가면 칼바위능선이다.

정릉기점
정릉동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청수장을 기점으로 왼쪽부터 형제봉으로 오르는 코스, 영추사를 거쳐 일선사나 대성문으로 오르는 코스, 넓적바위를 경유해 보국문이나 칼바위능선으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 보국문 코스
1번 버스종점에서 200m 거리에 이르면 정릉매표소에 닿는다. 매표소 옆에는 '보국문 2,700m, 대성문 2,910m' 라 쓰인 안내판이 있다. 매표소를 지나 5~6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으로 '형제봉 1.7km' 라 쓰인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 오른쪽으로 보이는 큰 건물은 북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다. 삼거리를 뒤로하고 200m 가량 올라가면 길은 크게 두 갈래로 갈라진다. 여기서 곧바로 난 능선 위로 올라 계곡을 오른쪽 아래로 내려다보며 오르는 사면 길과,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길이 갈린다.

이 두 길은 넓적바위에서 만난다. 넓적바위에서도 길은 또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 길은 칼바위로 이르는 길이고, 왼쪽 큰 길은 보국문으로 오르는 길이다. 넓적바위에서 2~3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으로 옹달샘이 있고, 그 위 20여m 지점에 갈림길이 보인다.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오르면 일선사와 대성문으로 가게 된다. 이 갈림길에서 곧장 난 계곡길을 따라 700m 거리(30분)에 이르면 마지막 샘터가 나타난다. 마지막 샘터에서 10여 분을 더 오르면 보국문이다.

▣ 대성문 코스
정릉매표소에서 5~6분 거리인 형제봉 갈림길을 지나 3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으로 나무로 만든 구름다리가 있다. 이 구름다리를 건너 계곡길로 오르는 코스가 영추사로 가는 길이다. 구름다리를 건너 5분 거리에 이르면 화봉정약수터가 나타난다. 이 샘터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선덕교를 건너 굴참나무숲으로 난 길을 따라 20분 가량 올라가면 바위틈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맥없이 나오는 영취샘에 닿는다.

샘터를 뒤로하고 15분 가량 더 오르면 영취사 마당을 밟는다. 영취사에서 북서쪽으로 난 능선 위 산길을 타고 15분 올라사면 서쪽 아래로 일선사가 보이는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이 안부에서 대성문으로 가는 길은 북쪽 사면으로 이어진다. 대성문까지는 20분 소요.사거리 안부에서 남동쪽 북악터널 위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최고봉이 형제봉(458m)이다. 사거리에서 형제봉까지 25분이 소요된다.

▣ 형제봉 코스
국민대학 정문 앞에서 북악터널 방향으로 200m 거리에 이르면 북쪽 계곡으로 들어가는 초입 왼쪽에 매표소가 있다. 매표소 앞을 지나 계곡 안으로 들어서면 잠시 후 왼쪽 지능선 위로 산길이 이어진다. 이 능선 위로 올라서면 북쪽 사면으로 산길이 이어지는데, 이 사면길을 따라 12분 거리에 이르면 영불사 상단부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 삼거리는 동쪽 정릉매표소에서 올라오는 산길이 만나는 곳이다. 삼거리에서 서쪽으로 활처럼 휘도는 능선길로 30분 가량 올라가면 형제봉 정상이다. 여기서 대성문까지 능선을 따라 1시간 이상 올라야 한다.

세검정 기점
세검정 기점에선 구기동과 평창동에서 오르는 코스를 뭉뚱거린다. 세검정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는 서쪽에서부터 승가사로 오르는 코스, 문수사를 거쳐 대남문으로 오르는 코스, 그리고 보현봉 아래 대성문으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세검정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들은 정릉 방면 코스, 대서문 코스, 또는 백운대 방면 성곽을 따라가는 종주코스들과 연결되는 등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 문수사 코스
구기터널 입구 삼거리가 산행기점이 된다. 구기파출소 앞에서 2~3분 거리인 터널 못미처 삼거리에 이르면 삼각산숯불갈비집 아래층인 풍연상회가 나타난다. 풍연상회 앞은 이 방면에서 등산객들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는 곳이다. 풍연상회에서 문수사쪽 도로로 들어서면 곧이어 삼거리가 나타난다. 삼거리에서 왼쪽 직진하는 길은 승가사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발길을 옮겨 주택지대를 지나 20분 거리에 이르면 자연보호헌장비를 지나자마자 구기매표소가 나타난다. 구기매표소를 뒤로하고 깨끗한 계곡길을 따라 20분쯤 더 들어서면 왼쪽으로 승가사에 이르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발길을 옮겨 15분 가량 들어가면 급경사길이 나타난다. 이 급경사 길을 따라 10여 분 오르면 깔딱고개라고 써 있는 지능선 마루를 밟는다. 여기서 잠시 쉰 다음, 보현봉 서쪽 사면을 가로지르는 오르막길로 15분 가량 올라가면 문수사와 대남문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에서 문수사는 왼쪽, 대남문은 오른쪽이다. 식수가 필요하다면 이 삼거리에서 먼저 문수사로 오를 일이다. 문수사는 가파른 산길로 10여 분이면 닿는다. 문수사에서 오른쪽 대남문까지는 7~8분 거리다. 대남문에는 '깔딱고개 아래 삼거리까지 1.8km, 삼거리에서 구기매표소0.8km' 라 쓰인 푯말이 있다.

▣ 일선사 코스
이 코스는 북악호텔 앞이 산행기점이다. 북악호텔에서 주택가 사이로 난 도로를 따라 22분 가량 올라가면 평창게곡 입구 매표소가 있다. 매표소에서 북쪽 계곡길로 발길을 옮기면 자시 후 동령폭포가 나타난다. 동령폭포를 지나 25분 거리에 이르면 갈리길에 '보현봉 520m' 라고 쓰인 푯말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지계곡을 건너 5분 거리에 이르면 샘터가 있는 일선사가 나타난다. 일선사에서 동쪽 3분 거리인 사거리 안부는 정릉 영추사코스와 만나는 길. 여기에서 북쪽 방향인 대성문까지는 20분 거리다.

▣ 승가사 코스
풍연상회에서 2~3분 거리인 삼거리에서 곧장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청운양로원 방향으로 5~6분 거리에 이르면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오른쪽(북쪽) 지능선 위로 이어지는 자동차 길이 승가사로 가는 길이다. 이 길은 승가사까지 이어지는 자동차길이기 때문에 등산하는 기분이 나지 않은 코스다. 자동차길을 따라 45분 거리에 있는 샘터에 이른 다음, 샘터에서 5분 가량 돌계단 길을 오르면 승가사에 닿는다. 승가사에서 북쪽으로 올려다보이는 능선 위로 올라가면 사모바위와 승가봉에 닿는다. 사모바위에서는 북쪽 응봉 능선이나 또는 응봉 능선 오른쪽 삼천사계곡을 경유해 삼천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 비봉 코스
이 코스는 구기터널이 관통된 탕춘대능선 오른쪽 계곡으로 올라간다. 탕춘대능선은 비봉과 연결된 능선이다. 승가사로 오르는 자동차길이 있는 주차장에서 왼쪽 도로를 따라 2~3분 거리에 이르면 이북5도청과 청운양로원 건물이 있다. 이곳을 지나 5분 거리에 이르면 매표소가 나타난다. 매표소에서 북쪽 길로 금선사를 지나면 10분 거리에서 다시 갈림길과 만난다. 갈림길에서 비봉은 어느 길로 가든 30분이면 닿는다. 갈림길에서 왼쪽(서쪽)으로 계곡을 휘도는 산길로 탕춘대능선을 넘어가면 은평구 불광동 향림사터로 내려서게 된다.

불광동 기점
▣ 향림사터 코스
비봉에서 서쪽으로 뻗어내린 두 줄기 암릉 사이에 있었다는 향림사터 아래에 물이 고이는 담을 향림담이라 해서 이곳 주민들은 향림담 코스라 부른다. 향림담 코스는 155번 버스가 정차하는 불광중학교가 산행기점이다. 불광중학교에서 도보로 6~7분 거리인 불광사에 이르면 왼쪽으로 계곡을 건너 체력단련시설이 있는 암릉을 오르게 된다. 이 암릉을 따라 30분을 오르면 샘터가 있는 향림담이다. 향림담에서 40m 오르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왼쪽 길은 향림사터, 오른쪽은 구기동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구파발 기점
구파발 방면에서 대표적인 등산로는 일명 북한산성으로 불리는 북한동 대서문을 경유해 위문을 거쳐 백운대에 오른다거나, 또는 대서문 안으로 20분 거리인 동운각 앞에서 중성문과 중흥사터를 경유해 용암사터로 오르거나, 또는 보국문이나 대남문으로 향하는 코스를 첫손에 꼽는다. 다음으로는 진관외동 삼천사골을 경유해 증취봉 능선이나 또는 사모바위나 문수봉으로 오르내리는 코스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 위문 코스
이 코스의 기점은 송추로 빠지는 길목이자 북한산성으로 들어가는 길목이기도 한 북한동 삼거리 156 번 버스종점이다. 종점인 충남상회 앞에서 동쪽 대서문을 향해 10분 거리에 이르면 북한산성매표소가 있다. 매표소에서 도로를 따라 25분 가량 올라가면 대서문이 반긴다. 대서문을 빠져나와 무량사 앞을 지나면 등운각 앞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 원효봉이 올려다보이는 계곡안으로 발길을 옮겨 25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으로 다시 계류를 건너간다. 계류를 건넌 위치에서 대동사와 약수암을 지나 점점 가팔라지는 계곡 길을 따라 50여 분 가파른 계곡 돌밭 사면을 오르면 위문에 닿는다. 위문에서 백운대를 다녀온 다음, 하산로를 백운산장으로 잡아보는 것도 괜찮다. 위문에서 용암사터에 이른 다음, 태고사와 중흥사터로 내려와 다시 대서문에 이르는 코스도 인기가 있다.

▣ 의상봉 코스
대서문에서 처음부터 급경사 바윗길로 오르게 되는 의상봉능선은 아직까지 북한산에서는 가장 때묻지 않은 배경지대이다. 그동안 등산인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코스는 처음 올라갈 때 다소 힘이 벅차지만, 원효봉만 올라서면 용출봉 - 증취봉 - 나월봉 - 나한봉을 거치는 암릉길에서 중흥사터와 태고사가 있는 북한산성 계곡 건너로 장쾌하게 펼쳐지는 백운대, 노적봉, 만경대, 그리고 보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코스를 등산하다가 힘이 부치는 경우에는 증취봉 남쪽 안부인 부왕동암문에서 북한산성계곡이나 삼천사골로 탈출할 수 있다. 또는 세검정 방면에서 문수봉에 오른 다음, 나한봉을 거쳐 증취봉으로 향하다가 부왕동암문에서 삼천사골이나 북한산성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도 즐겨볼 만하다.

▣ 삼천사 코스
진관외동 기자촌 입구 154번과 155번 버스종점에서 북쪽 진관사 입구 방향으로 가는 도로는 최근 약 500m 거리가 4차선으로 확포장되었다. 이 도로를 따라 진관사 입구를 지나 20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삼천사골 입구가 나타난다. 삼천사골 입구에서 동쪽 계곡 안으로 200m 거리에 이르면 도로 왼쪽으로 매표소가 있다. 매표소에서 100m 가량 더 들어가면 수복집이라는 가게가 나타난다. 이 가게 앞에서 자동차 길을 버리고 동쪽(오른쪽) 계곡 안으로 이어지는 오솔길로 발길을 옮겨 15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계곡에 만들어진 군인수영장이 나타난다.

군인수영장에서 100m 가량 올라가면 오른쪽 지능선으로 등산로가 있음을 알리는 푯말(비봉 3km, 사모바위 2.8km)이 보인다. 이곳에서 푯말 방향으로 산길을 오르면 응봉능선을 타고 약 2시간만에 비봉능선 상의 사모바위에 닿는다. 사모바위에서 동쪽으로 바라보이는 문수봉까지는 40분 거리이다. 문수봉에 이르면 다시 삼천사골이나 대남문을 경유해 구기동이나 평창동으로 하산해도 괜찮다.

군인수영장 위 응봉능선 시발점에서 도로를 따라 3~4분 거리에 이르면 삼천사에 닿는다. 삼천사에서는 보물 제657호인 마애여래입상이 볼 만하다. 삼천사에서 계곡길을 따라 2.3km 거리인 청수동암문에 이른 다음, 문수봉과 사모바위를 경유해 다시 삼천사로 하산하는 코스가 인기가 있다. 또는 청수동암문에서 나한봉과 나월봉을 거쳐 부암동암문에 이른 다음, 삼천사로 하산하는 코스도 재미있다.

▣ 구파발 사기막동 밤골(효자비) 코스
구파발 삼거리에서 북한산 구파발 유원지를 지나서 의정부 방향으로 가다가 밤골 입구에서 시작하는 코스이다. 계곡을 따라 우측에 숨은벽 릿지를 끼고 백운대까지 바로 이어지는 계곡 코스로 여름철에도 수량이 풍부하여 인기가있다. 우측의 숨은벽 릿지는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바위 능선으로 형성되어있어 기본 암벽등반을 할 줄아는 사람과 동행하여야 안전하다.

※ 산행안내
1코스(1시간 40분 소요)
도선사 주차장→우이대피소→인수대피소→백운대피소→위문→백운대(정상)
2코스(1시간 40분 소요)
도선사 주차장→도선사→용암문→위문→백운대
3코스(2시간 20분 소요)
매표소 - 이준열사묘 입구→운가사→진달래능선→대동문→동장대→용암문→위문→백운대
4코스(2시간 30분 소요)
아카데미하우스→구천계곡→구천폭포→대동문→동장대→용암문→위문→백운대
5코스(3시간 소요)
아카데미하우스→구천계곡→갈림길→칼바위능선→산성→대동문→동장대→용암문→위문→백운대
6코스(3시간 40분 소요)
우이초등교- 영락기도원→조병옥박사묘→갈림길→칼바위능선→대동문→용암문→위문→백운대
7코스(3시간 40분 소요)
화계사 입구→화계사→삼성암→칼바위능선→대동문→용암문→위문→백운대
8코스(3시간 소요)
정릉매표소→넓적바위→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백운대
9코스(3시간 30분 소요)
정릉매표소 - 삼봉사 - 영추사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10코스(3시간 40분 소요)
북악터널입구→영불사→형제봉→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백운대
11코스(3시간 10분 소요)
북악파크호텔→동령폭포→일선사→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백운대
12코스(3시간 45분 소요)
구기터널입구→구기계곡→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백운대
13코스(3시간 50분 소요)
구기터널입구→승가사→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백운대
14코스(4시간 10분 소요)
구기터널입구→연화사→금선사→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백운대
15코스(4시간 20분 소요)
불광중학교→향림담→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백운대
16코스(4시간 소요)
진관사 입구→진관사→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백운대
17코스(3시간 40분 소요)
삼천사→문수봉→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백운대

※ 교통정보
⊙ 우이동기점
전철 4호선 이용, 수유역에서 하차한 다음, 6, 6-1, 8번으로 갈아타고 수유동 종점에서 하차
6번 운행코스는 대한극장→서울역→시청앞→광화문→혜화동→돈암동→미아리→수유전철역→도선사 입구
6-1번은 청량리~경동시장→외대앞→이문동→석관동→동덕여대→월곡동→우이동→도선사 입구
8번은 우이동→수유동→미아리→돈암동→광화문→신촌(역순으로 우이동 운행)
8-1번은 우이동→수유동→미아동→정릉→북악터널→홍은동→신촌(역순으로 우이동 운행)

⊙ 4.19탑 기점
상기의 우이동 방면으로 운행하는 버스편 이용, 4.19탑 입구에서 하차
전철 4호선 이용, 수유역에서 하차한 다음, 수유역에서 우이동 방면 버스 이용
28번 버스 우이동→종아동→신사동→교대역 운행
127번 버스 우이동→삼양동→보문동→쳥계6,7가→동대문 운행
16-1번 버스 수유동~장안평 운행

⊙ 정릉 기점
전철 4호선 이용, 미아역에서 하차한 다음, 8-1번, 59번, 522-2번 등 북악터널 경유 신촌행 버스 이용, 정릉2동 동사무소 앞에서 하차
1번 버스는 서초동→방배동→신사동→약수동→보문동→정릉 청수장 운행
3번 버스는 영등포시장→여의도→남대문시장→종로5가→돈암동→정릉 청수장 운행
5-1번 버스는 성사동→연세대→이화대→돈암동→정릉 운행
710번 버스는 정릉→고속버스터미널→개포동 운행

⊙ 세검정 기점
전철 3호선 이용, 홍제역에서 하차한 다음, 홍은동 종합상가를 지난 버스정류장에서 우이동행 8번, 59번 자양동행, 522-2번 청량리행 버스 이용, 세거정 신영상가 앞(승가사로 오르는 경우)이나 올림피아호텔 앞(일선사로 오르는 경우)에서 하차
136-1번 버스는 구산동→마포구청→광화문 교보문고→세검정 운행
135-2번 버스는 상암동→시청앞→광화문 교보문고→세검정 운행
135-3번 버스는 평장동 귀빈예식장~전철 3호선 경복궁역~전철2호선 종각역→광화문 교보문고→효자동→평창동 운행

⊙ 불광동 기점
전철 3호선 이용, 불광역이나 연신내역에서 하차한 다음, 155번 및 154번 버스 이용
155번 버스는 옥수동→신당동→을지로5가→을지로2가→종로2가→광화문→서대문→홍제동→불광동→연신내→기자촌 운행. 이 버스편 이용, 불광중학교 앞 하차
154번 버스는 옥수동→신당동→동대문운동장→종로5가→종로2가→광화문→서대문→홍제동→불광동→연신내→불광2동→기자촌 운행

⊙ 구파발 기점
전철 3호선 이용, 구파발역에서 하차, 1번 출구로 나온 구파발 인공폭포 앞에서 156본 버스로 갈아 탄다. 156번 버스는 서울역→남대문시장→광화문 세종문화회관→서대문→홍재동→불광동→구파발→56사단사령부입구→북한동 운행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구파발~북한동 경유 의정부행 34번 35번 완행버스 이용, 북한동 156번 종점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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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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