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사진으로본 풍경

[사진]하회마을 달관대 - 경북 안동시 풍천면

박상규 2009. 10. 15. 16:27
안동의 하회마을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2002.11.13~14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에서
"하회마을" 표지판 따라 잠간 간다. 

하회마을 건너편으로

하회마을 입구를 지나 갈전리에서 좌회전하여 광덕교 다리 건너
화천서원 표지판 따라 억새와 갈대가 곱게 나부끼는 제방위의 비포장길로 간다.

 


비껴 드는 햇살이에 강 모래 반짝이고....

 


철새 나르는 강 너머로 고향 같은 마을이 하회리

 


새들은 지금 석양아래 "노는 중"

 




      고향

      들어도 설지 않고 보아도 눈에 익어
      그래도 거기에는 옛사람 자취없다
      아리듯 가슴 저미는 삼베적삼 같은 곳

      앞산에 자우룩이 송림은 무성한데
      마음은 텅빈 하늘 외기러기 나르고
      낯 설은 아이들만이 고샅길을 지난다

      본래에 고향이야 끝가지 긷든 바람
      문득 지나가면 흔적조차 없는 것을
      한 가닥 파란 향연이 모락 모락 피는 곳

          자경 전선구



동구밖 느티나무 가을 맞아 바쁘고

논 가에 미류나무 겨울채비 마치었는데
강물만 세월 몰라 유유자적 흐른다

 




달관대...

달관대 높은 곳 마른풀잎은
낙동강 푸른 물 굽어보며
세월 모른다 핀잔주네

 


 


옥연정사 - 豫其懲而毖役患... 予其懲而毖後患-내가 징계해서 후환을 경계한다

 


그렇듯 태양은 물그림자를 남기고 사라진다






      느티나무 고목 옆으로 햇살이 기울면
      보리 새싻 파릇한 마당에 까마귀 떼지어 날고
      머얼리서 기적소리 바람따라 흘러 들었지

      문지방에 턱 괴고 앉아
      붉게 타는 저녁노을 보내며
      들축나무 가지마다 깃드는 비비새를 보았고

      어슴프레 해 져가는 하늘 가로
      기러기 줄지어 날으면
      성냥 그어 호롱에 불을 붙이던 그날

      지금은 조용히 휘파람을 불어 본다

      예 살던 고향은 꽃피던 산골

          .....!



 보리밭 이랑으로 까치소리가 흘러 간다. 아침이다

 


하회리에서 낙동강을 건너다 본다. 부용대의 끝자락 겸양정(?)

 


부용대 - 허리춤에 오솔길을 감추고 있다.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 팔작지붕와가

겸암 류운용 - 이 집 주인은 부용대를 바라 보며 서재에서 생각터니
仁同縣監, 풍기군수, 원주목사 등 직을 역임하고, 사후에 이조판서에 증직되어 문경공(文敬公)이라는 시호를 받아
풍기의 우곡서원(愚谷書院)과
건너편 부용대의 화천서원(花川書院)에 제향되었다.

 


등 굽어 푸르른 사연이야 알 이 없고

 


"대장부 사내로 태어 나 이만하면 족하다" ...는 참새 말씀

 


이끼낀 담장과 단풍

 


세상만사... 지켜보고 있는 노거수

 


부잣집 대문에 철새 날아 든다. 빗자루 낙엽쓸던 동자는 어디 가고.... “북촌댁”

 


초가 삼칸에서도 명랑한 웃음소리가 있었으련만.....지금은 기념품을

 


편안한 마당가에는 예쁜 열매 - 피라칸사

 


피라칸사




 제기차고 연날리던......

 




      고향

      내 고향에는 지금도
      내가 어릴적 하늘에 띄운 연과
      타국 만리로 연결된
      동구 밖의 길
      사람을 찌르는 칼날과
      남쪽에서 달려 온 바람
      아....아버지에 청청한 꾸짖음이
      살아 계시다

      고향은 언제나 그런 큰 밧줄로
      나를 당기고 있다

          임찬순시집 산맥을 넘는 바람 중에서



 그... 시골길

 


흙담... 板築담

 


기다림

 


향 짙은 탱자울타리

 


가지 많은 나무... 바람은 자고

 


준비

 


강물위로 구르는 낙엽을 앉아서 보면........

 


옥빛을 깊이 새겨 화천서원에서 마음을 다듬었다는군

 


서원의 낭랑한 글 읽던 소리... 지금은 낙동강 물 따라 흘러 가 버리고.....

 


하회리 입구의 모텔... 식당과 함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