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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상주] 구병산(九屛山 876.5m) 등산지도, 관광지도, 산행정보

박상규 2009. 11. 4. 11:57
 
 
 
 
 

구병산(九屛山) 876.5m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외속리면, 마로면)

구병산[九屛山] 등산안내도

구병산(九屛山) 산행정보
속리산국립공원

구병산(九屛山 876.5m)은 백두대간중 호서의 소금강인 속리산줄기 형제봉(828m)과 '비재' 중간지점에 위치한 '690m봉'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남서쪽으로 약 12km를 뻗어가다가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과의 도계에 웅장하고 수려한 아홉 폭의 병풍을 펼쳐놓듯이 아름답게 솟구친 산이다.

단애를 이루고 있는 암릉과 울창한 수림, 그리고 정상에서의 빼어난 조망 등 경관이 수려하여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고 산행을 해야 하므로 곳곳에 깍아지른 절벽지대가 있으므로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아야 하며 가급적 보조자일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구병산은 우거진 숲으로 물도 맑아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나 가을단풍이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가을 산행지로도 적격이다.

한국전쟁 때 폐허가 된 토골사 터가 있고 절 터 앞뒤로 수백년 생의 참나무들이 있다. 구병산은 산악탐방 코스로 연계된 관광 자원은 10정도 거리에 아름다운 자연과 시설물이 조화를 이룬 서당골관광농원과 서원, 만수 계곡, 삼가호수등이 있으며 계곡 위주로 자리잡고 있는 99칸의 선병국 고가를 비롯하여 역사의 산교육장인 삼년산성,그리고 우리나라의 8경의 하나인 제 2의 금강산 소금강이라 불리는 속리산 등이 자리하고 있어 머물면서 자연과 문화유적을 둘러 볼수 있는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일컫는다.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산 전체가 깨끗하고 조용하며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보은군청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1999년 5월 17일 '충북 알프스'로 업무표장 등록을 하여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산행은 청주나 보은에서오면서, 적암리에서 내려 마을 한복판의 넓은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며 약 7km에 이른다. 정상은 평평하며 넓은 보은평야가 내려다 보인다. 이 산과 속리산 사이에 숨어 있는 서원계곡과 계곡 진입로 주변에 있는 속리산 정이품송을 닮은 큰 소나무를 살펴볼 만한데 전설에 의하면 정이품송의 부인으로 '암소나무'라고 불리며 수령 250년의 충청북도 지정 보호수다.

적암휴게소를 산행들머리로 하고 사기막마을로 가는 시멘트 포장길로 들어선다. 걸으면서 정면으로 보이는 구병산 전경이 장관이다. 개울을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면 사기막마을의 '적암리농산물판매장(정자)' 앞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 개울을 따라 가다가 다시 해상골계곡을 왼쪽으로 건너면 숲길로 접어든다.

6분 정도 더 들어가면 합수지점 직전의 갈림길이 나타나면 토골 골짜기로 접어드는 왼쪽의 완만한 오르막길로 들어선다. 계곡을 건너는 철판외나무다리를 지나고 이어서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활엽수림지대로 접어든다. 오르막이 점점 가팔라지는 너덜길에 이르게 된다. 옹달샘 음수대의 축대 위에는 오랜 세월동안 이 옹달샘을 지켜온 두꺼비석상이 앉아 있다.

빗돌에는 '정수암지 옹달샘의 전설'이 새겨져 있다. "옛날 이곳에 있던 정수암에서 불심에 정념하던 스님들이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암자를 떠나 속세로 내려왔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옹달샘 물을 음용하면서부터 넘치는 정력을 주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또한 이 옹달샘 물을 한모금 마시면 칠일 간 생명이 연장되었다는 전설"이다.

직진에 가까운 오른쪽의 오르막길로 들어선다. 너덜지대를 지나기도 하며 가파른 오르막길을 37분 여에 걸쳐 계속해서 올라가야 주능선 안부에 닿는다. 숨이 턱에까지 차고 땀이 비오듯이 흐른다. 주능선 암부(삼거리)에는 이정표가 서있고 '20번 지점' 표지가 있다. 구병산 정상으로 가기 위해 왼쪽(서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나면 곧바로 남쪽이 천길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는 오르막 암릉이 이어진다.

왼쪽으로는 사기막마을, 적암휴게소, 보운위성통신지구국 등의 훤히 내려다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톱날처럼 솟아있는 속리산의 준봉들이 보이는 등 전망이 시원스럽다. 절경을 이루고 있는 경관과 빼어난 조망 등 구병산의 진면목을 여기서 다 보는 것 같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머무르고 싶은 충동 때문에 발걸음이 사뭇 멈칫거려진다. 움푹 파인 내리막에 밧줄이 설치된 곳을 지나고 갈림길에서 오른쪽 사면의 안전한 우회길로 들어선다.

'853m봉'은 돌탑 3개가 있고 남서쪽 등이 천길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다. 남쪽과 남서쪽 방향으로 적암리와 갈평리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서쪽으로는 873.8m봉과 그 뒤에 위치해 있는 구병산(876.5m)의 정상이 보인다. 서쪽으로 뚝 떨어지는 절벽 같은 내리막 능선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해온 길과 다시 만난다.

곧이어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 세미클라이밍지대를 지나서 안부 사거리에 도착한다. 오른쪽 사면의 우회길을 버리고 오르막 능선길로 들어서서 817.5m봉을 넘으면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해온 길과 다시 만난다. 곧이어 또 한 번 안부 네거리를 지난다. 작은 봉우리(795.2m)를 오른쪽 사면길을 따라 우회하고 가파른 오르막 능선길로 접어든 다음 873.8m봉을 지나고 나면 정상 직전의 안부 사거리에 이른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가파른 오르막 암릉을 오르고 난 다음 2~3분 정도를 더 가면 구병산 정상이다.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여 있어서 전망이 기막히게 좋다. 북쪽으로는 묘봉, 관음봉, 문장대, 문수봉, 천황봉 등 들쭉날쭉 솟아있는 속리산의 준봉들이 장쾌하게 보이고, 북동쪽으로는 형제봉 등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가늠된다.

동남쪽으로는 불쑥불쑥 솟구친 봉우리와 단애를 이루고 있는 암릉 등 구병산 주능선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 방향으로는 적암리와 갈평리 일대의 마을과 전답 및 적암휴게소, 보은위성통신지구국, 25번 국도, 갈평저수지 등등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서쪽으로는 서원리를 향해 수려하게 뻗어있는 충북알프스의 주능선이 시원스럽다. 서북쪽으로는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가 건너다보이는 등 조망이 너무 좋다.

조금 전에 지나온 안부 사거리로 되돌아가서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남쪽의 수무골(물골)계곡으로 하산한다. 계속해서 급경사진 내리막길이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수무골의 협곡지대로 들어서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 세미클라이밍지대를 지나고 나면 곧이어 밧줄과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협곡을 내려간다. 계단 옆으로 떨어지는 폭포수 등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 계곡이지만 여름철 장마기간에는 수량이 풍부하여 비경을 연출한다. 협곡이 끝나는 지점의 오른쪽 저만치 암벽 아래에는 바위굴과 3곳의 기도터 흔적이 있다. 옛날에 이 바위굴에서 쌀이 나왔다고 하여 '쌀난바위' 또는 '쌀바위' 라고 한다.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을 손으로 떠 마시기도 하며 내려가면 계곡을 왼쪽으로 건너며 개활지에 이른다. 곧이어 '구병산 2.6km' 이정표를 지나고 전답지역의 경운기길로 접어든다. 보은위성통신지구국의 철조망 울타리 밖을 지나고 농로 갈림길에서 왼쪽길로 들어서면 사기막마을을 거쳐 적암휴게소 도착한다.

◐ 적암휴게소→사기막마을 다리→계곡갈림길→철판외나무다리→정수암터(옹달샘)→안부(삼거리)→853m봉→안부(네거리)→817.5봉→안부(네거리)→792.5봉→873.8봉→안부(네거리)→구병산 정상→안부(네거리)→협곡(철계단)→바위굴(쌀바위)→이정표(구병산 2.6km)→농로갈림길→적암휴게소 (약 4시간)
◐ 적암휴게소 주차장→적암초등학교→적암마을→벚나무→절터→주능선→853봉→안부→정상→고개→적암휴게소

충북 보은군 마로면 적암마을 구병산(九屛山 876.5m)에서 시작되는 충북 알프스
충북보은군의 구병산 ~ 속리산 ~ 관음봉 ~ 상학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충북알프스" 로 이름을 짓고 백두대간이 일부 포함된 이 능선의 길이는 43.9km이며, 능선의 평균고도는 800m대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지리산에서 느낄 수 있는 육중한 산맥미(山脈美)와 설악산으로 대표되는 골격미를 번갈아 가며 맛볼 수 있는 긴 능선구간이다.

출발점은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리 고시촌이 된다. 서원교 건너서 "충북알프스 시발점" 이라는 입간판이 서 있다. 여기서 정면(동쪽)으로 보이는 산이 구병산이다. 서원리 고시촌 주차장에서 약 7.1km 지점이 된다. 구병산과 동쪽암릉사이의 안부 삼거리까지 4시간정도 소요되며, 충북알프스 전 구간 종주시에는 2박3일정도가 소요된다.

충북 보은군이 구병산과 속리산, 관음봉, 상학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충북알프스'로 지정, 특허청에 업무표장까지 등록해 화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두대간이나 태백산맥, 영남알프스 등은 옛 문헌이나 일반인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하나의 고유명사로 굳은 것들.하지만 '충북알프스'는 이와는 성격이 다르다. 기존에 존재하는 산군을 엮고 등산로를 개설해 하나의 특정한 상품으로 만든 것이다.

구병산→형제봉→속리산→관음봉→상학봉 (43.9km, 2박3일 답사, 완전 종주에 최소한 2박 3일 소요)
구병산에서 속리산, 상학봉으로 이어지는 충북알프스 43.9km를 한번에 연결해 답파하기란 쉽지 않다. 지리산이나 설악산처럼 능선 중간에 산장 같은 숙박시설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 물이 귀해 야영하는 것도 쉽지 않다.

◐ ⓐ고시촌→장고개, ⓑ장고개→문장대, ⓒ문장대→신정리 3개 구간으로 나누어 산행하는 것이 좋다. 첫 구간인 고시촌→장고개 구간은 구병산 주능선을 타는 코스로, 비슷비슷한 고도의 연봉들이 늘어선 본격적인 능선 종주길이다. 특별히 위험한 지점이 없고 탈출로도 여러군데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 능선 중간에는 물을 구할 곳이 없어 사전에 충분히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거리는 약 15.7km에 9시간이 소요된다.

◐ 장고개→문장대 구간은 충북알프스 중 가장 거리가 긴 곳으로 이 구간의 돌파가 전체 산행을 어떻게 마칠 수 있는가 하는 관건이다. 중간에 천황봉에서 끊어 내려올 수 았으나, 상대적으로 다음 구간이 길어지고 천황봉까지 다시 접근하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2시간을 더 투자해 문장대까지 가는 것이 좋다. 구간의 대부분이 육산이지만 고도차가 커 체력 소모가 심하다.

특히 문장대에 도착하더라도 숙박을 위해 먼 거리를 하산해야 하기에 여러가지 면에서 힘든 구간이다. 다음 구간으로 산행을 이어가려면 차라리 물을 구할 수 있는 천황봉 주변이나 신선대, 문장대 등지에서 비박하는 편이 훨씬 낫다. (18km. 약 12시간)

◐ 마지막 구간인 속리산 서북릉 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자그마한 암릉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구간이다. 코스는 문장대 표지석 왼쪽의 계곡으로 내려가며 시작된다. 곳곳에 페인트로 방향을 표시해 두어 길을 찾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관음봉과 문장대 사이와 상학봉에서 신정리로 내려가는 구간의 바윗길이 가장 어려운 곳이지만 위험 구간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만약을 대비해 20m짜리 보조자일을 휴대하는 것이 안전하다. 중간에 힘이 달릴 경우 묘봉이나, 북가치, 속사치 등에서 하산할 수 있다. (11.2km, 약 9시간)

◐ 산행기점인 서원리로 갈 경우, 보은읍에서 속리산 방향으로 가다 충북알프스 종합안내소인 말티휴게소에서 상주쪽으로 우회전 한다. 4.6km쯤 진행해 서원리로 들어가는 지방도로로 좌회전하여 2km 더 들어가면 고시촌이다.

구병리나 장고개는 말티휴게소에서 말티고개를 넘어 속리산 방향으로 가다가 갈목리에서 삼가저수지쪽으로 접어든다. 저수지를 끼고 난 좁은 도로를 지나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회전 하면 삼가초등학교가 나오고 이곳에서 오른쪽은 구병리, 왼쪽은 장고개로 이어진다.

신정리로 가는 길은 37번 국도에서 갈라진다. 말티고개를 넘어 속리산으로 접어들지 말고 37번 국도를 계속 따라가면 활목고개가 나온다. 고개에 이르기 3km 전에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 들어가면 신정리다.

속리산 지역은 속리산국립공원에서 핵심부를 이룬다. 특히 법주사를 기점으로 한 오랜 탐승로로는 속리산 국립공원 탐방객의 77%를 흡수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여러 시설이나 등산로 정비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한 발 앞서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지역으로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몰리는 것은 역시 이 지역의 경관이 유달리 빼어나기 때문이다.

이외 변두리 산으로서 형제봉과, 문장대 서쪽으로 뻗은 주릉상의 관음봉, 묘봉, 상학봉 등 기암봉도 등산인들을 부르고 있다. 이들 봉우리의 산행기점은 법주사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지만, 위치상으론 속리산 산군에 속한다. 이들 주변 산봉의 매력은 법주사 일대의 코스들과는 달리 아직 원시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매력을 맛보고자 하는 노련한 고참 등산꾼들이 주변 산봉들의 주된 탐승객이다. 탐방객이 특히 많은 계절을 제외하고는 주변 산봉의 산행에는 주차료나 입장료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매력도 있다. 속리산 코스는 화북쪽은 전반부가 급경사이고 주능선에 가까워지면서 완경사로 변하는 반면 법주사쪽은 완경사이다가 능선에 가까워지며 급경사로 변한다는 특성이 있다.

속리산 서북릉 코스 : 활목고개→묘봉→문장대
속리산 서북릉은 문장대(1,054m)에서 묘봉(874m)을 거친 다음 방향을 북서로 틀어 활목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을 말한다. 서북릉은 암릉미가 뛰어날 뿐 아니라 문장대에서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뒤지지 않는 장쾌한 능선이면서도 등산인들이 비교적 많이 찾지 않아 자연미가 살아 있다.

산행은 대개 상주시 화북면과 보은군 산외면 경계인 활목고개를 기점으로 시작하나 화북면 운흥리 용화초등학교 앞에서 절골을 타고 미타사를 거쳐 상학봉에 오른 다음 능선을 타기도 한다. 서북릉은 활목고개에서 나동 방향으로 진행되다 묘봉에서 능선 방향이 북쪽으로 틀어졌다가 이후 문장대까지 동쪽 방향으로 줄곧 진행되므로 묘봉 직후의 동쪽 구간에서만 주의하면 방향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그러나 수시로 나타나는 암릉 구간에서 길을 찾지 못해 시간을 지체할 가능성이 있으니 암릉 구간이 나타나면 주의깊게 길을 살피며 나아가야 한다. 특히 관음봉↔문장대 구간은 산죽길에 이어 바윗길을 통과해야 하는데, 길이 애매하다 싶을 때에는 바위에 빨간 페인트로 그려져 있는 방향 표시를 찾고, 그 방향을 따르면 문장대로 오르는 골짜기로 무사히 접어들 수 있다.

서북릉 코스는 하산까지 적어도 10시간은 잡아야 산행이 가능하다. 도중에 체력이 달리거나 사고로 산행을 포기해야 할 경우에는 토끼봉 능선, 묘봉, 북가치, 속사치에서 내려서면 된다. 1박2일로 끊어서 산행할 때는 묘봉 부근에서 1박하는 것이 좋다. 묘봉 북서쪽 계곡 상단부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위험 구간마다 로프가 매달려 있기는 하지만, 20m짜리 보조자일을 가지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안전하다.

속리산 동릉코스 : 화북면사무소→사모봉→비로봉
화북면소재지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동릉은 주릉과 서북릉을 제외하고는 속리산에서 가장 긴 지능선인 데다 능선 상에 봉우리가 제법 여럿 솟아 있고 양욮으로 대간줄기가 뻗어나가는 등 수려한 산세와 조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능선이다. 산행기점은 화북면사무소로, 도로상에서 왼쪽 담을 보면 빨간 페인트로 화살 표시가 그려져 있다.

이 방향을 따라 마을 뒤편의 밭을 가로지르면 서낭당을 지나 사모봉 북릉에 올라선다. 능선길을 1시간쯤 오르면 아벽이 나타나는데, 암벽 하단부를 끼고 왼쪽으로 계속 틀다가 골짜기를 타고 올라야 한다. 가파른 구간에는 로프가 매달려 있다. 878m봉 직전에 또다시 암벽이 가로막는다. 암벽에 걸려 있는 로프를 잡고 올라도 되고, 왼쪽으로 돌다가 일명 개구멍바위를 지난 다음 바위트으로 올라서도 된다.

개구멍바위는 앞서간 사람에게 배낭을 건네주고 통과하는 것이 안전하다. 878m봉 서쪽 안부에 솟아 있는 아기코끼리바위는 왼쪽 사면을 타고 내려갔다 다시 안부로 올라서야 한다.953m봉 직전 트래버스 구간 또한 심장이 허약한 사람들은 겁을 낼 만한 곳이다. 여기서는 바위에 걸려 있는 로프를 잡고 오르는 것이 오히려 쉽다. 953m봉을 올라서면 곧 주능선을 만난다.

속리산 동릉은 지형도상으로는 그리 길지 않지만 실제로는 좌우상하 굴곡이 심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체력도 많이 소모된다. 산행시간은 주능선까지 6시간 정도 걸린다. 식수는 문장대 부근의 샘 외에는 구할 곳이 없기 때문에 산행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확실하다.

한남금북정맥 코스 : 갈목재→불목이→천황봉
속리산은 백두대간을 잇는 산줄기이기도 하지만, 한남금북정맥의 기점이기도 하다. 한강 남쪽 금강 북쪽에 형성된 한남금북정맥은 속리산 천황봉을 기점으로 좌구산을 거쳐 경기도 안성군 칠장산까지 뻗으며 충청도와 경기도를 하나로 묶는 능선으로, 그중 속리산 구간은 대개 갈목재에서 천황봉까지를 일컫는다.

산행기점인 갈목재는 삼가동 매표소 2km쯤 못미처 있는 고개로, 고갯마루에서 북동쪽 능선을 타야 천황봉으로 향한다. 한남금북정맥 구간은 굴곡이 심하고 잡목과 소나무가 우거져 있어 자칫 엉뚱한 능선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능선 사면을 타고 우회하는 구간도 간혹 있으나, 이런때는 우회로보다는 날등길을 따르는 것이 오히려 길을 잃을 염려가 적다.

580m봉에서 불목이재로 내려설 때는 651.2m봉 사이의 안부에서 동쪽 지릉을 타도록 한다. 불목이 이후 두번째 무명봉에서도 동쪽 지릉을 타는 것이 확실하다. 천황봉을 거쳐 하산까지 마치려면 하루에 빠듯하다. 따라서 동절기에는 하루 산행으로 힘들고, 봄 가을도 새벽부터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식수는 산행 전 준비해야 한다.

상학봉 : 신정리 코스
상학봉(834m)은 문장대 서쪽에 위치한 봉우리다. 속리산 주능선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봉이기에 문장대 일대의 모습과 여러 점에서 비슷하다. 상학이란 이름은 예부터 학떼가 이곳에 몰려와 놀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기묘한 바위들이 마치 공룡의 등허리인양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는 상학봉 주능선에는 돼지바위, 주전바위,애기업은바위, 문바위, 병풍바위 등이 연이어져 있어 산행이 유난히 재미있다.

가을에는 붉고 노란 단풍이 곳곳의 노송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상학봉 산행 기점은 보은군 산외면 신정리로, 보은에서 말티고개 넘어 속리산 집단시설지구로 들어서기 전 상판리 삼거리에서 북서쪽으로 난 37번 국도를 타고 북상하면 된다. 신정리 바위골 마을 입구가 가까워지면 도로 오른편으로 3년 전에 세워진 신정유스타운 건물이 눈에 든다.

이 건물쪽으로 우회전하여 들어간다. 신정유스타운 앞을 지나 1.5km쯤 더 들어가면 옛 채석장 앞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대형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 주차후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 이후부터는 비포장의 임도가 이어진다. 이 임도를 따라 100m쯤 가면 계곡이 두 갈래지면서 길도 두 가닥으로 나뉜다. 이 지점에 컨테이너박스와 큼직한 등산로 안내팻말이 서 있다.

또한 갈림길목에는 '←상학봉 1.4km, 묘봉 2.4km→'이란 작은 팻말이 붙어 있기도 하다. 이 팻말이 가리키는 대로 왼쪽 길로 접어들어 계류를 건너 100m쯤 오르면 임도는 오른쪽으로 크게 휘며 올라간다. 이 휘는 지점에서 왼쪽의 계곡쪽으로 족적이 나 있는데, 이것이 상학봉 가는 길이다. 골짜기 안에는 초록색 안내판이 서 있다. 이 안내판 앞으로 하여 오르면 널찍한 너래반석이 나온다.

여기서 보면 오른쪽 산비탈에 나무로 만든 계단이 있으나 이 계단은 상학봉 길이 아니다. 그 계단 앞으로 하여 소나무 밑의 라번이 달린 길이 상학봉 길이다. 50m쯤 가면 계곡이 Y자로 갈라진다. 이 지점에 다다라 오른쪽으로 계곡을 건너 지능선을 밟아 오르면 된다. 50m쯤 올라가면 왼쪽으로 휘어져 능선으로 붙는다.

거의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20분 오르면 상학봉 주능선 상의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여기엔 국립공원 표지석이 서 있다. 이 표지석 동쪽이 속리산 국립공원 지역이다. 표지석을 뒤로하고 동남쪽으로 뻗어오른 능선을 따라 5분쯤 가면 급경사로 변한다. 앞길을 가로막는 바위절벽이 나오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아 길이 이어진다. 이런 우회로도 예사 길이 아니어서 양손을 사용해야 한다.

급경사 길을 20분쯤 오르면 705m봉에 도착한다. 바위와 노송이 조화를 이룬 이 봉에서 동쪽으로 돼지바위, 주전바위 등이 뵌다. 705m봉에서 가파른 길은 끝난다. 아기자기한 바위를 오르내리며 30분 가면 돼지바위가 북쪽으로 보이는 기아봉을 밟게된다. 이 봉 남쪽 아래는 구들까지 놓인 자연동굴이 있다. 자연동굴 앞을 지나 다시 바위지대를 돌아 30분 올라가면 무덤, 그 뒤로 7~8분 가면 집채만한 바윗덩이 세 개로 이루어진 상학봉 정상이다.

상학봉 정상은 동쪽과 북쪽, 남쪽은 수직 절벽이다. 현기증이 일고 오금이 저려올 정도다. 하산은 올라왔던 코스를 역으로 밟거나 주전바위가 있는 정상 남릉을 탄다. 등산로만 벗어나지 않으면 보조자일 같은 것이 필요없는 순한 길이다.

묘봉 : 신정리 코스, 용화리 코스
묘봉(879m) 산행은 상학봉 산행기점이기도 한 보은 신정리에서 오르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보은에서 말티고개 넘어 속리산 집단시설지구로 들어서기 전의 상판리 삼거리에서 북서쪽으로 난 37번 국도를 타고 북상, 신정리 바위골 마을 입구가 가까워지면 도로 오른편으로 신정유스타운 건물이 눈에 든다. 이 건물쪽으로 우회전하여 들어간다.

신정유스타운앞을 지나 1.5km쯤 더 들어가면 옛 채석장 앞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대형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 주차후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 이후부터는 비포장의 임도가 이어진다. 이 임도를 따라 100m쯤 가면 계곡이 두 갈래지면서 길도 두 가닥으로 나뉜다. 이 지점에 컨테이너박스와 큼직한 등산로 안내팻말이 서 있다. 또한 갈림길목에는 '←상학봉 1.4km, 묘봉 2.4km→'이라는 작은 팻말이 붙어 있기도 하다.

오른쪽의 오르막길로 150m쯤 오르면 오른쪽 위로 가파르게 또다른 임도가 갈라져 나간다. 여기서 계속 직진하여 또한 100m쯤 오르면 길 오른쪽에 빈 집이 나온다. 빈집 옆 오른쪽으로 '애기업은바위 1.9km'란 팻말이 붙어 있는 샛길이 나 있다. 이 길로 하여 묘봉 남쪽으로 오를 수도 있다. 빈 집 앞을 지나 널찍한 임도로 다시 100m 오르면 무덤이 있는 널찍한 주차공간이 나온다.

그후부터는 임도가 가팔라져서 대개 이 이상은 차를 끌고 올라가지 않는다. 주차공간에서 짤막한 콘크리트 교량을 건너 오르면 임도가 두 갈래 지며, 갈림점의 바위에는 '상학봉 1.9km, 묘봉 1.6km'란 팻말이 붙어 있다. 이 팻말에서도 한참 위 까지 임도가 이어지며,골 상류부의 임도가 크게 휘는 지점에서 곧장 능선으로 붙는 소로가 나 있다.

이 길 외에 근래에는 원경이 특히 뛰어난 상주군 화북면 운흥리 방면 코스도 애용되고 있다. 운흥리 용화초등학교에서 동쪽 상주 방면으로 50m 지점에 널찍한 버스주차장이 있는데,이 주차장 안을 보면 내고향식당이란 음식점 간판이 보인다. 이 음식점 옆 골목이 묘봉 가는 길이다. 콘크리트 길로 1km 가면 왼쪽에 절골 마을이 보이는데, 이 마을로 들어서지 말고 오른쪽 계곡 건너의 길을 따라 올라간다.

20분쯤 걸으면 미타사 안내석이 있는 작은 주차장이 나타난다. 여기서 왼쪽 급경사 길로 미타사까지는 10분 거리. 묘봉 가는 길은 주차장에서 서남쪽으로 패어든 계곡길이다. 이 길은 묘봉과 관음봉 사이의 북가치로 이어진다. 주차장을 떠나 계곡을 오른쪽으로 건너면 서남쪽 북가치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이 보인다.

이 길 외에 주차장 앞 합수점에서 정남쪽으로 이어진 지능선길도 있다. 지능선으로 접어들어 20분쯤 가면 무덤이 나오고 여기서 아기자기한 능선길로 30분 걸으면 주능선 안부인 북가치 사거리에 닿는다.이곳에서 서남쪽으로 20분 더 올라 마지막 V자형 완만한 바위틈새를 올라서면 삼각점이 박혀 있는 묘봉 정상이다.

등산인들은 대개 전망이 뛰어난 묘봉 정상에서 점심을 먹는다. 하산은 올라온 길을 되짚거나 아니면 서쪽 바윗골로 하여 신정리로 하산한다. 정상에서 서쪽 상학봉 방면의 암릉 지대는 함부로 들어서지 말아야 한다. 뚜렷한 길도 없고 수백 길 절벽이 나서기도 한다. 운흥리 왕복 산행일 경우 총 산행거리는 10km에 소요시간은 5시간이다.

◐ 교통
서울에서 자가용 차량을 가져갈 경우는 괴산읍→청천면→사담→운흥리→대흥동에 이르는 코스가 최단거리다.

관음봉 : 중벌리 박달뎅이골
과거 관음봉은 법주사에서 북쪽 계곡으로 오르는 것이 상례였으나 법주사가 절 위쪽이라 하여 등산객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문장대온천장 허가가 난 운흥리에서 남쪽 계곡을 이용한 등산로가 애용되고 있다. 운흥리 삼거리에서 상주시 화북면 방향으로 약 2km 거리에 중벌리 대흥동 마을이 있다.

대흥교라는 다리 직전에 마을안으로 들어가는 좁은 찻길이 보인다. 대흥동에서 남쪽으로 뻗은 골짜기를 박달뎅이골이라 하는데, 이 골로 하여 속세미기잔등(속사치)을 넘는 길은 옛날 대흥동 주민들이 법주사쪽으로 넘나들던 길이다.

개울가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100m쯤 들어가면 포장이 끝나는 합수지점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 가는 골을 버리고 왼쪽 박달뎅이골로 발길을 옮겨 10분 걸으면 사방댐에 닿는다.왼쪽으로 사방댐을 건너면 남쪽 계곡길이 다시 나타난다. 사방댐에서 2 - 3분 걸으면 다시 합수점이 나온다.

여기서 계곡길도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다시 남쪽 박달뎅이골로 진입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여름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울창한 이 계곡길은 풍광 또한 아름답다. 송사리떼가 노니는 쪽빛 맑은 계류를 거슬러 30분쯤 오르면 비로소 관음봉 정상이 바라뵈는 무덤이 나온다.

이 무덤에서 남쪽 협곡 속으로 숲을 뚫고 20분 걸으면 수북한 낙엽으로 길이 덮인다. 이 즈음에서 오른쪽 지능선으로 올라서면 횡단하는 뚜렷한 산길이 박달나무, 단풍나무 등의 수목 아래로 이어진다. 지능선을 왼쪽으로 두고 남쪽으로 이어진 산길로 30분 걸으면 두루봉과 관음봉 사이의 안부를 이룬 속세미기잔등을 밟는다.

이 잔등을 지나 동쪽으로 오르는 능선길은 확실하다. 이 길로 10분쯤 올라가면 삼거리를 이룬 산죽밭이 나온다.여기서 동쪽 30m 거리인 안부로 내려선 이후 줄곧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12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높이 2m 가량의 바위벽에서는 왼쪽으로 직등한다.그 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급경사길이 재미있다.

이 급경사지대를 15분쯤 올라가면 큰 바위 꼭대기. 그후 산죽군락을 통과, 바윗길로 40분쯤 오르면 지리산 천왕봉 아래의 통천문을 닮은 문장대 통천문이 기다린다. 이 통천문을 통과하여 10분쯤 더 가파른 바위벽을 더듬어 오르면 관음봉 정상이다.

100평이 넘는 경사진 암반인 관음봉 정상에는 주먹만한 구멍이 수십개 뚫려 있다. 북쪽 끝으로는 상어가 입을 벌린 듯한 바위연못이 있으며, 올라왔던 서북쪽 이외는 사방이 모두 절벽이다. 그러므로 등정 후 하산은 오름길을 되짚는 수밖에 없다. 총 산행거리는 약 10km, 최소 6시간 이상 소요된다.

형제봉: 만수동→피앗재→정상→냉골
형제봉(832m)은 속리산 주봉인 천황봉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능선상의 한 봉우리다.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상의 한 봉우리이기도 하다. 이 형제봉 등산은 정감록에 '천황봉 밑에 제5의 승지가 있는데, 바로 우복동(天皇峰下 五勝地 正在明堂 牛腹洞)'이라한 만수동에서 시작한다.

만수동을 가려면 말티재를 넘어 법주사 지역으로 가기 전 갈목리의 속리산한우촌가든이란 음식점이선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작은말티재(일명 열두굽이고개)라고 하는 고개를 넘어야 한다. 혹은 외속리면 하개리에서 정부인소나무가 있는 서원리로 하여 들어가도 된다. 두 길 모두 삼가저수지 서쪽의 매표소를 지나야 한다.

매표소 지나 삼가리 마을에 이어 만수리 계곡으로 접어들게 된다. 만수동은 그 풍광이 빼어나고 속리산의 다른 지역에 비해 오염이 덜 된 비경지였으나 몇년전의 대홍수로 크게 훼손된 상태다. 그러나 상류부는 비교적 덜 손상되었다. 삼가저수지 서쪽 끝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가노라면 황소민박, 청수벌민박 등을 지난다.

청수벌민박을 지나자마자 만수4교란 이름의 짤막한 콘크리트 다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의 냉골로 갈라져 나간 비포장 이도가 형제봉으로 가는 길의 하나다. 만수4교를 건너 북쪽으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1km 더 올라가면 만수동 마을이 있다. 여기에서 마을회관 앞으로 난 비포장길이 또한 형제봉 오름길이다. 비포장 임도는 얼마가지 않아 끝난다.

동쪽 지능선을 가로지르며 서서히 고도를 높이다가 계류를 건너 동쪽 숲터널을 헤집고 30분쯤 걸으면 백두대간 주능선의 피앗재 마루다. 이 고개는 옛 만수동 주민들이 화북장을 보러 다니던 요로였다. 피앗재에서 남동쪽으로 능선을 따라 40분 오르면 북으로 천황봉을 볼 수 있는 암봉인 803m봉에 닿는다.

여기서 급경사 바위지대 오른쪽 아래로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른 능선을 따라 30분 걸으면 형제봉 정상이다. 정상에 큰 바위봉 두 개가 낙타등처럼 솟아 있어 형제봉이란 이름이 붙었다. 북봉에 오르든 남봉에 오르든 사방 조망이 기막히다.

남봉의 서쪽 아래를 횡단하여 5분 거리에 이르면 남쪽의 절골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 삼거리에서 서쪽 냉골로 내려선다. 냉골은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절경 계곡으로, 1시간쯤 계곡길을 걸으면 만수4교에 다다른다. 만수4교부터 돌아온다고 가정하면 총 10km에 약 6시간 잡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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