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설경 위에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영화 <러브스토리>에서 두 주인공이 눈밭을 뒹구는 장면이나 <러브레터>의 여주인공이 눈부신 설산을 배경으로 세상을 떠난 약혼자에게 큰 소리로 안부를 묻는 장면은 이미 유명해진 지 오래. 그만큼 겨울의 설경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를 들려줄 듯하다. 마주 잡은 두 손이 서로의 마음을 더욱 따스하게 이어줄 것만 같은 겨울 여행지를 소개한다. | ||||
설경 속 알프스풍 호텔에서 보내는 낭만적인 하루_ 호텔 티롤 새하얀 눈이 그리운 이들이라면 덕유산으로 낭만적인 겨울 여행을 떠나보자. 예부터 무주의 덕유산은 눈꽃과 서리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덕유산 자락에 자리 잡은 호텔 티롤은 동화 속 겨울 나라에 발을 들여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이곳에서 만나는 경관은 세계의 반이나 도는 여행을 하지 않고도 알프스의 낭만과 분위기 속에 젖어보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알프스 스타일의 건축 양식, 오스트리아 풍의 섬세한 벽화와 목재로 마감 처리된 호텔 티롤은 덕유산 국립공원에 위치해 아늑하고 웅장한 아름다움에 둘러싸여 있다. 객실에 들어섰을 때 코끝에서 느껴지는 나무 향은 마감재인 오스트리아 산 적상목에서 나는 향기로 삼림욕의 효과도 제공한다. 고급 욕조와 오스트리아 풍의 스토브가 연출해내는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는 이곳을 방문하는 커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모든 객실의 창가 어느 곳에서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텔 티롤의 창가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설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와인은 둘만의 낭만적인 하룻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것이다. 문의 063-322-7200 www.mujuresort.co.kr
1 무주 덕유산 자락에 자리 잡은 호텔 티롤의 야경이 아름답다. 2 겨울 눈꽃과 서리꽃으로 유명한 덕유산 설천봉에 위치한 상제루. 3 호텔 티롤의 객실은 알프스 산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발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곤돌라에서 속삭이는 둘만의 겨울연가_ 드래곤피크 주목나무 군락이 펼치는 신비스러운 자태 너머로 푸른 동해가 넘실거리며 한눈에 다가오는 발왕산의 정상, 그곳에 드래곤피크가 있다. 용평 드래곤프라자 탑승장에서 곤돌라를 타고 17분간 대자연의 조화를 한껏 감상하고 나면 발왕산 정상에 위치한 스위스풍의 2층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KBS 미니 시리즈 <겨울연가>에서 아름다운 설경을 선보였던 이곳이 바로 용평리조트의 드래곤피크. 1층은 곤돌라 승하차장과 한식당이 있으며, 2층에는 양식당과 커피숍이 있다. 드래곤피크 최고의 낭만은 주위의 주목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공기와 동해의 일출을 몸으로 느끼면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는 여유에 있다. 드래곤피크 양식당 벽난로에서 타들어가는 장작의 구수한 향과 커피 한잔을 연인과 즐기며 창밖을 내려다보면 설경과 함께 저 멀리 경포대와 정동진, 오대산 자락이 한눈에 펼쳐진다. 또한 매년 새해에는 ‘소원 카드 걸이’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이와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지는 드래곤피크에서 둘만의 영원한 사랑을 기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1588-0009 www.yongpyong.co.kr
4 발왕산 정상의 드래곤피크는 <겨울연가>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5 드래곤피크로 오르는 곤돌라에서 둘만의 사랑을 속삭여보자. 6 용평리조트에 위치해 있어 겨울 레포츠를 즐기기에 좋다. 7 설경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드래곤피크 카페. |
겨울 산장에서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_ 권금성 산장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겨울 산책 코스로 설악산만큼 좋은 곳은 없다. 설악산에서는 소담스레 쌓인 눈을 질리도록 감상할 수도, 밟아볼 수도 있다. 또한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겨울 바다가 바로 가까이에 있다. 그래서 겨울 설악산은 언제나 낭만이 가득 찬 장소. 눈 내리는 겨울에만 피는 화려한 설화가 온 골짜기를 장식하고 꽝꽝 언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가 귓전을 간질이는 등 겨울 산의 묘미가 살아 있다.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설악 소공원과 울산바위, 그리고 멀리 보이는 속초 앞바다까지 한번에 볼 수 있다. 케이블카가 권금성 정상에 도착하면 순백의 별천지가 펼쳐진다. 강한 바람이 몸 이곳저곳을 파고들지만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그 역시 추억의 한 페이지일 뿐이다. 권금성의 묘미는 그곳에 위치한 털보 아저씨가 운영하는 권금성 산장. 이곳은 설악산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은 들러야 하는 명소. 산장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설경을 바라보며 연인과 함께 따스한 커피 한잔을 나누고 있노라면 겨울의 추위쯤은 모두 잊어버릴 것이다. 문의 033-636-8361
차창 밖으로 내리는 눈을 보며 사랑을 속삭이다_ 태백선 눈꽃 열차 눈 오는 날의 여행은 고역이다. 보기에는 아름답고 좋지만 여행지까지 운전하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 그러나기차를 타고 눈을 감상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기차가 달리는 길을 따라 소담스럽게 피어난 하얀 눈꽃을 연인과 함께 감상하는 것만큼 멋진 일도 없을 것이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태백선 눈꽃 열차의 묘미는 영월부터 시작된다. 영월에서 태백까지는 한 시간 남짓한 거리로, 여기서부터 눈 덮인 겨울 산이 하나 둘씩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증산과 사북, 추전역 구간은 눈 덮인 산과 하얀 들판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순백의 세계이다.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차창 밖을 바라보며 둘만의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로 눈꽃 열차의 묘미. 또한 이 열차는 길이 4.5km인 정암터널을 지나는데 이것은 국내 철도 터널 중 가장 긴 터널로 통과하는 데만 무려 8분이 걸린다. 추전역은 해발 855m의 높은 곳에 위치하며, 한번 눈이 내리면 잘 녹지 않고 겨우내 쌓여 있다.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자마자 새하얀 눈 천지가 펼쳐져 누구나 감동하게 되는 최고의 구간이다. 문의 1544-7788 www.korail.go.kr
1 눈 덮인 겨울 설악산의 낙조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2, 3 권금성에 오르면 설악산 곳곳의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다. 4 권금성 산장에서 즐기는 한 잔의 커피는 연인의 사랑만큼이나 따스하다. 5 겨울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태백선 눈꽃 열차. 6, 7 매해 1월, 펼쳐지는 태백산 눈축제는 눈 조각 전시회의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8 새하얀 눈꽃으로 덮인 태백산 정상의 천제단. 9 눈 쌓인 기찻길을 연인과 함께 거닐며 사랑을 속삭여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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