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요소
훌륭한 등산가는 악천후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악천후는 우리에게 용기와 개척정신을 주며, 시련에 견디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야영중 비가 오고 일기가 나빠지면 웃음과 용기를 잃고 실의에 사로잡혀 편안한 집을 생각하기 쉽다. 그럴때는 오히려 미소와 노래로 서로를 격려하고 악천후를 극복해야 하겠다. 젊은 시절의 이러한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으며 자신의 내적성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1. 기 압
공기가 내리누르는 힘을 말한다. 공기도 무게가 있다. 지구가 공기를 잡아 당기기 때문에 지표부근에서는 그 공기가 많이 몰려 있고 높은 곳에 올라갈수록 공기가 희박해 진다. 보통 지상의 기압은 1기압(=1013mb) 내외이며 그 기압은 1500m 정도 높이에서는 85%정도, 3000m정도에서는 70%정도로 줄어들며, 9000m 정도에서는 해발 0m의 공기에 비해 3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공기중 산소의 양도 비슷한 비율로 줄어들기 때문에 8000m급 봉우리에서는 산소의 양이 평지의 3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기압은 100m 올라갈 때마다 1.2mb가 낮아 진다. 이 낮은 기압때문에 두통, 권태감이 오기도 한다. 물이 100°C이하에서 끓어 밥이 설게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도계는 이렇게 기압이 고도에 따라 줄어드는 것을 이용해 만든 것이다.
2. 고기압, 저기압
주위보다 기압이 높으면 고기압, 반대로 주위보다 기압이 낮으면 저기압이라고 한다. 주위보다 기압이 높은 지역을 고압부(기압능,ridge)라고 한다. 반대로 주위보다 기압이 낮은 지역을 저압부(또는 기압골)라고 한다.
북반구 고기압지역에서는 주위의 기압이 낮은 곳으로 바람이 불어 간다. 그러나 지구는 항상 돌고 있기 때문에 시계방향으로 약간 돌면서 불어간다. 반대로 저기압 주위를 보면 바람이 불어들어 오며 그 방향은 반시계방향이다.
대개 고기압지역에서는 공기가 하강하기 때문에 있던 구름도 없어져 버릴 정도로 날씨가 좋다. 반면에 흐리거나 눈,비가 오는 날은 저기압지역에 많다. 대개 능선에는 물이 별로 없고 골짜기에는 물이 많아 계곡을 이루고 폭포를 만든다. 그러나 능선에도 샘이 있듯이 고기압지역에서도 간혹 비가 내릴수 있다. 마찬가지로 날이 가물면 계곡도 마르듯 기압골이 지나간다 해도 하늘에 구름만 잠시 끼었다가 다시 개어버릴 경우도 많다.
등고선 간격이 클수록 고도차, 다시말해 경사가 완만하듯 등압선간격이 크면 기압차가 적다. 경사가 급한 곳을 내려오다 보면 속도가 빨라 지듯이 등압선 간격이 작은 곳에서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내려오는 공기, 즉 바람이 빨라 진다. 산에서 길을 찾기 위해 지도를 보듯이 일기도를 보면 날씨를 찾아 낼 수 있다.
3. 기 온
공기의 온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잔디밭위에 세워진 백엽상안에 있는 온도계로 측정한다. 그 온도계는 잔디밭에서 1.5m 높이에 있다. 햇빛을 받으면 따뜻하다. 그러나 공기가 바로 햇볕을 받아 가열되는 것이 아니고 땅이 먼저 가열된 후 그 땅의 열기가 공기로 전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기온이 떨어지는 정도를 기온감율이라고 하는데, 100m 올라갈 때마다 평균 0.65°C정도 기온이 떨어진다. 찬 공기는 무겁고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는 가볍다. 이러한 이유로 대기는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하고 있어 여러가지 기상현상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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