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정보

소음인에게 등산은 최상의 보약

박상규 2010. 6. 12. 19:30

     

     

    [사상체질 등산건강] 소음인에게 등산은 최상의 보약

     
     
    산행식은 소화 잘 되는 것으로…가볍게 반주 곁들여도 좋아

    소음인은 비ㆍ위장이 약하고 속이 냉한 체질로서 체격이 왜소하고 비교적 마른 편이다. 성격은 인내심이 강하고 소심한 편이지만, 철저한

    경계심이 있고 세심히 살피며, 지나칠 정도로 감상적이다. 세월의 흐름과 변화하는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을 일으키며 극복하는 힘이 약한

    편이여서 쉽게 결단내리지 못하고 감상에 젖어 있는 기간이 길어서 자칫 게으르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산행도 한번 시작하면 꾸준히 하면서 매번 새로운 감상에 젖는다. 나뭇잎 하나, 돌부리 하나 예사롭게 보아 넘기지 않는다. 꽃이 피고 새가

    울고 나비가 나는 봄의 향기를 보는 마음과, 신록이 우거지고 청정한 계곡에 흐르는 물과 정상에 부는 시원한 바람과 비가 오고 눈이 오는

    오묘한 자연의 섭리에도 무한한 경탄과 감회가 다른 체질의 사람보다 남다르다. 그래서 자고로 시인묵객들이 이 소음인들이 많았고, 요즘도

    환경운동하는 사람들이 소음인이 제일 많은 걸로 알고 있다.


    ▲ 그림·안영태
    소음인은 벌써 차리고 나오는 복장이나 모습부터 단정하고 빈틈이 없다. 소음인은 음식을 소식하기 때문에 차림표가 간단하나 되도록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약간 새콤달콤한 밑반찬이나 얼큰한 북어찜에 밥은 찹쌀을 섞은 주먹밥 같은 것은 어떨까?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체질이기 때문에 차는 옥수수차나 인삼차, 유자차, 생강차가 좋다. 또한 고도가 높은 정상이나 날씨가 추운 곳에서
    체온이 하강할 때는 위스키 한 잔 정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소음인은 천성이 아주 침착해서 절대 술 마시고 실수하는 법이 드물기 때문에
    반주 한 잔씩 고정적으로 하는 이들이 있다.

    소음인은 고독한 산행을 좋아한다. 홀로 산에 가서 독서를 한다든가 연설문을 외운다든가 하는 것이 흔히 있을 수 있다. 고요한 산행에서
    자작시 한 편을 낭송하면서 느끼는 감회가 소음인에게는 보다 특별할 것이다.
     


    자연의 변화와 아름다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

    소음인의 배낭에는 반드시 필기도구가 들어 있거나 스케치북이 들어 있을 수 있다. 남달리 느끼는 감흥을 꼭 기록해 놓고자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 위대한 대자연의 풍광이 어쩌면 가는 곳마다 색다르고 오묘한가? 아, 조물주에게 감사한다. 내가 오늘 여기 오기를 잘했도다.’ 소음인들이
    느끼는 자연에 대한 감상은 대강 이러한 것이다.

    봄이 되면 화풍난향에 봄기운이 검은 땅을 뚫고 올라와 만물이 소생함을 알게 되는데, 소음인은 그것이 그렇게 새삼스러울 수 없다. 여름이
    되면 그 많은 풀에 신록이 우거지고 찌는 듯 밝은 햇살이 온누리에 비춘다. 가을이 되면 오곡백과가 무르익고 산은 저마다 총천연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움 중에 우리의 가을이 그 절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소음인들은 찬탄한다.
    소음인들이여! 설악산, 오대산, 덕유산, 지리산, 내장산, 무등산의 단풍을 구경하고 감상하라.

    소음인에겐 우리나라 겨울 정취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풍광이다. 함박눈이 내리면 눈꽃을 감상하러 산행한다. 특별히 겨울 산행을 하면서
    한국적 정취를 남달리 느끼는 체질이 바로 소음인일 것이다.

    그러나, 소음인은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의복을 여러 가지로 갖춰야 한다. 방한복도 물기가 스며들지 않는 것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소음인은 체중에 가볍기 때문에 고산등반을 하는 예가 많은데, 평소에 별도로 근력 운동을 해두어야 한다. 음식은 소식하기 때문에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소음인이 육류를 먹지 않고 채식만 하거나 곡류만 먹으면 살이 찌는 예가 많다. 소식하되 육류 섭취를 늘리고
    곡류 즉, 탄수화물을 줄이도록 노력하라.

    내일 산행한다고 미리 정해놓고 잠을 설치는 예가 많은 게 소음인이다. 옛날 소풍 가는 아이가 잠을 못 자는 것과 같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마음을 너그럽게 하여 산행하면 특별한 행복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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