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사진 구도를 잡기 위해 카메라의 파인더를 통하여 화면을 구성해 보는 것을 말한다. 카메라의
위치나 방향을 바꾸거나 찍고자 하는 범위를 정하는 것인데, 가급적이면 불필요한 부분들이 화면을 차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사체를 가장 자리에 두고 찍을 것인가, 한 쪽 방향으로 치우치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부터 높게, 낮게 혹은 파인더 속에서 피사체와 관계하는 각종 선, 점, 면 등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프레임에 너무 집착해서도 안 된다. 촬영시 사진의 중심부와 가장자리를 여러 번 확인해 보는 것으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또한 뷰파인더를 통해 보이는 피사체가 안정적이거나 혹은 아름답다고 생각될 때까지 찍는 사람이나 피사체가 열심히 움직이면
된다.
원근법은 평면의 공간에서 입체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렌즈로부터 피사체까지의 상대적인 거리는
원근의 가장 원초적인 조절이 된다. 사람의 눈은 앞에 있는 대상물의 크기와 뒤에 있는 대상물의 크기를 비교하여 그
장면의 깊이를 판단한다고 한다. 대상물이 크기가 비슷한 경우 그들이 나타내고 있는 차이가
크면 클수록 그들 사이의 거리는 더 먼 것처럼 여겨지는 일종의 착시현상을 느끼게 된다. 이는 몇 개의 피사체 또는 피사체의 일부를 렌즈 가까이에
붙여보면 왜곡되어 휠씬 크거나 작게 보여지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접사(macro) 촬영이란 피사체와의 거리가 30cm이하의 가까운 거리에서의 촬영을 말한다.
그러나 카메라마다 최단 초점거리가 있고,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는 초점이 거의 맞지 않는다. 대개의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접사모드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접사모드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보통의 디지털 카메라로는 10cm 정도의 접사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럴 경우 부분에
노출을 맞출 수 있는 스팟(SPOT)측광 방식이 유리하며, 되도록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접사촬영에 있어 꽃과 곤충과 같은 자연물을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최근에는 문서촬영이 새로운 활용방법으로 떠올랐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메모하고 싶은 부분을 촬영하면 매우
편리하게 고품질의 복사본을 얻을 수가 있다. 게다가 카메라 자체에서 문서촬영 모드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아날로그 시대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람에게 찍혀지고 있는 피사체 1위는 바로 ‘인물’이다. 가장
흔한 소재이면서 가장 흥미로운 소재이기도 하다. 인물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델의 자연스러운 표정을 이끌
어내고, 잡아내는 것으로 피사체와 많은 대화가 필수적이다. 인물 사진은 특히 빛(광선)이
중요한데 자연광원을 이용한 촬영에 있어서는 촬영자가 태양을 등지고 찍는 순광이 가장 흔한 선택이다. 그러나 때로는 촬영자가 해를 안고 찍는
역광이나 반역광 사진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럴 경우 역광에 있는 피사체의 얼굴에는 플래쉬 조정모드를 이용해 강제발광을 해야
한다.
야경사진을 시작하는 데 있어 가장 쉬우면서도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네온사인을
촬영하는 것이다. 이 네온사진의 광원은 자동차의 전조등이나 가로등과 같이 집중적으로 강한 빛을 발산하는 광원이 아니라 길다란 관 전체가 부드러운
빛을 발산하므로 야경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특별한 조작 없
이 쉽게 찍을 수 있다. 그런 다음 건물이나 거리의 야경에 도전하는데, 이는 좀더 연습이
필요하다. 그것은 디지털 카메라의 자동노출(AE) 기능만을 이용해서 촬영할 경우 주간과 같은 밝기로 촬영되므로 밤의 분위기를 제대로 담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스팟측광(SPOT 부분 중점) 모드를 이용하거나 노출보정을 이용해 저속셔터를 설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