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관해

[스크랩] 하조대, 휴휴암 짙푸른 바다

박상규 2007. 2. 27. 23:26
  ■  하조대 / 휴휴암                                                                   (2006.09.24)
    추암에서 일출을 보고 해국이 더 피어 있을까 해서 하조대로 향했다. 등대가 있는 곳에서 하조대 정자쪽을 바라보는 경치가 멋지다.
    등대 주변 바위 절벽을 살펴 보니 해국은 아직 꽃잎을 열지 않고 있었다.
    정자로 오르며 송림 사이로 등대를 바라보았다.
    하조대 아래 기암 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한 그루가 멋진 경치를 연출하고 있었다.
    절벽 위의 억새도 꽃을 피우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가을 그림이 되었다.
    휴휴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언덕을 넘으니 넓직한 바위가 바닷쪽으로 펼쳐져 있고 주위에 각종 형상의 작은 바위들이 둘러 있는게 눈에 들어 왔다.
    휴휴암(休休庵) 불이문에서 들여다 본 묘적전이 아담하다.
    불이문 입구에서 부터 특이하게 돌로 조각된 멧돼지 상이 많았다.
    절을 내려와 바다쪽으로 나오니 넓직한 미끄럼 바위 아래 길쭉한 바위가 보이는데 홍법스님이 기도를 드리던 중 바다에 잠겨 있다가 떠올랐다는 관음보살이란다.
    좀 더 오른 쪽으로는 뭍으로 기어가는 듯한 거북이 형상의 바위도 보인다.
    거북으로 화한 남순동자가 관음보살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의미를 붙이고 있다.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많다.
    관세음보살의 손바닥 바위, 발바닥 바위도 있고 연꽃 바위, 연잎 바위도 있다.
    구름 한점 없는 가을 하늘과 푸른 바다가 어울려 눈이 시릴 정도였다.
    투명한 바닷물 속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바글거리고 있었다.
    파란 하늘 배경으로 절벽 높은 곳에 해국이 무더기로 피어나고 있었다.

출처 : 덕산
글쓴이 : 여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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