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마시는 술은 언제부터 인류와 함께 하였습니까? 이 간단한 물음에 대하여
딱 잘라 정확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아주 오래 전에 과일, 곡식이 땅에 떨어져 낙엽이 쌓이고 공기가 차단되어
자연적으로 발효가 된 액체를 우연히 맛보면서부터 이를 애용하게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은 어렵지 않게 해 볼 수 있습니다. 또는 인류가 음식을
저장해 놓는 과정에서 당분이 많이 함유된 과실류가 용기 속에서 발효되었고, 이 신비한 액체에 매료되었을 것이라는 짐작도 가능합니다. 여하튼,
영특한 인류는 술의 발생 비밀을 인간의 것으로 소화하여 신비의 음료를 제조하게 되었고, 이 쓴 맛을 지닌 액체 - 에틸 알코올은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의 행동에 놀라운 영향을 끼쳐오고 있습니다.
또한 무수한 세월이 흘렀으나 기본적인 양조기술과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까닭은 조금도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동인도제도에서는 야자즙으로 아라카(araka)를 뽑아냈고, 고대 잉카제국에서는 옥수수를 삶아
이를 잘 씹어 침으로 전분을 당화시켜서 옥수수술을 빚었습니다. 멕시코의 아즈텍 족은 용설란의 수액을 발효시켜 데킬라를 뽑아냈고, 이집트인들은
대추야자 열매에서 야자술을 만들어냈습니다. 술은 잘 먹으면 보약이요. 잘못 먹으면 독약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엔 사람이 술을 먹고 그 다음 술이 술을 먹고, 그리고 술이
사람을 먹는다는 속설이 전해내려올 정도로 술을 절도있게 마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일깨워주는 말입니다. 아래에 나오는 약초술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 마련된 약술입니다. 가정에서 누구나 재료를 구하여서 건강에 좋은 약초술을 만들어 드시기 바랍니다. 무료로 잘
이용하시고 인생을 살면서 모두가 건강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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