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그외

[스크랩] ♡♠ 삶의 주소 ♠♡

박상규 2007. 7. 10. 21:10

♡♠ 삶의 주소 ♠♡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라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너무 많이 마시고,
너무 많이 피우며
너무 늦게까지 깨어 있고,
너무 지쳐서 일어나며
너무 적게 책을 읽고,
텔레비전은 너무 많이 본다.
그리고 너무 드물게 기도한다.

가진 것은 몇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 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자유는 더 늘었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은 더 많이 추구하지만,
관계는 더 나빠졌다.

세계 평화를 더 많이 얘기하지만,
전쟁은 더 많아지고
여가 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고속 철도
더 편리한 일회용 기저귀
더 많은 廣告 전단
그리고 더 줄어든 양심...

쾌락을 느끼게 하는 더 많은 약들..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

주위를 돌아보면,
사람들은 항상
서두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꼭 그래야만 하는가 하는
의문이 머릿속에 맴돌 때가 있습니다.

삶을 위한 시간들이
항상 빨라야만 하는 것은
아닐테니 말입니다.

무조건 하루하루를
바쁘게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들의
고정관념일지도 모릅니다.

편지는 주소를
정확하게 써야만 받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에게
주소를 가르쳐 줄 때
틀리지 않도록 몇 번이나
되풀이해서 가르쳐 주게 마련입니다.

그렇듯 우리는 누구나 자기가 살고 있는
집주소는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삶의 주소는 잊어버리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집주소만 외우고 있을게 아니라
한번쯤 내가 지금 서 있는 삶의 주소가
정확한가 살펴봐야겠습니다.

어쩌면 내가 엉뚱한 곳에
서 있음으로 해서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들을
영영 못 받아 볼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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