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도 봄이 오면
내 마음에도 봄이 오면
노랗고 빨간 꽃들이 지천으로 필까
파아란 하늘 아래 연한 바람이 불고
연녹색 환희로 가슴 벅찰까
오손도손 웃음 소리가 들리고
포근한 정이 보드랍게 쌓일까
내가 순수했던 어릴적엔 몰랐네
마음에도 오솔길이 있었고
마음에도 꽃길이 있었고
내가 어른이 되어서야 알았네
마음에도 겨울이 길어 찬바람 불고
마음에도 슬픔이 많아 꽃이 진다는 걸
아무래도 내일은 태양을 하나
따서 불지펴야 겠다
언땅을 녹이고 언마음을 녹이고
차가운 겨울 단숨에 떨쳐내고
꽃잎같은 봄 하나 만들어야 겠다
마음에 푸른 숲 만들며 살아야 겠다
꿈결같은 그 숲길 나란히 걸으며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어야 겠다
마음에 봄이 오면
미움도 사랑으로 새싹이 트길 바랍니다.
그 새싹들이 잘자라서
사랑의 꽃이 만발하고
가을쯤엔 큰 사랑으로 열매맺어
온통 세상이 사랑으로 만향한
살기 좋은 우리가 되고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기원해봅니다.
세상엔 종교 인구가 더 많은데도
전쟁과 기아 등, 불행한 일들이 끊이지 않고
처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집답주의적인 종교만 극성이고
참종교인들이 극히 적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이 참 따사롭고 화안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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