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법

[스크랩] 꽃 사진 배경처리

박상규 2009. 4. 2. 08:36
 
 
꽃 사진 배경처리

봄이 일찍 다가오고 있습니다. 꽃 사진 배경처리는 이렇게... 
꽃사진에 분류는 크게 두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로 꽃의 특징을 살리고 자라는 환경을 보여 줄 수 있는 생태사진
두번째로 꽃의 아름다운 모습만 부각 시키는 아트사진...

▲ 꿩의 바람꽃
이 사진은 꿩의바람꽃이 어떻게 피고 있는지 현장감으로 잘 나타 낸 생태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은 야생화이지만
생태사진의 느낌 보다는 예술성에 중점을 두고 촬영 된 사진입니다.
전혀 예술적으로 보이지 않는게 문제지만...-_-
생태사진은 오랜 야생화 사진 경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아주 멋나게 담고 계십니다.
아트사진은 젊은 층들이 원예종 꽃사진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생태사진과 예술성 접목해서 한장에 담을 수는 없을까요?
저도 그렇게 담아 보려고 노력은 해 보지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 큰앵초
큰앵초 특유의 단풍잎 닮은 잎과 층으로 피는 꽃의 모습
그리고 습한 곳에 서식하는 환경이 들어가 있습니다.
덤으로 빛을 역광으로 활용해 완성도를 높여 본 사진입니다.

▲ 각시붓꽃
각시붓꽃 생김과 꽃봉우리 그리고 씩씩하게 뻗은 잎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사진에는 빛 보다는 등산로 풍경을 넣어서
가치를 조금 더해 본 사진입니다...^^*
큰앵초와 각시붓꽃 이 두 사진은
생태와 예술성을 함께 넣어서 표현 하려 했던 사진들입니다.
보시는 분들은 그렇게 느껴지시나요? ㅎㅎㅎ
생태사진이 더 좋다 예술사진이 더 좋다... 그런 것은 없습니다.
자기 취향에 맞게 담으시면 됩니다.
저도 모델에 따라서 그때 그때 여건을 봐서 막샷으로 담고 있으니까요...ㅎㅎㅎ

♣ 본 론 ♣
닭풍과 스크린풍은 생태사진 보다는 아트사진에서 많이 사용되고
배경을 멋스럽게 넣을 수 없는 원예종 사진에 더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배경처리 기법입니다.
먼저 닭풍에 관한 설명입니다.
닭풍은 배경을 까맣게 처리하는 기법입니다.

▲ 누드 노루귀
배경 정말 까맣죠?
뒤에 까만 천대고 담았냐구요?
아닙니다... 뒷 배경는 그늘진 먼 산입니다.
배경 까맣게 만드는 요령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다시 설명 해 드립니다.
식갤에 닭풍 창시자 닭님께 배운 내용입니다.
ex 1)

ex 2)

ex 3)


▲ 도둑놈의갈고리

▲ 금낭화
자세히 보시면 닭풍으로 빛을 역광으로 활용 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심도가 얕은 마크로렌즈나 망원계열 렌즈가
닭풍의 사진은 아주 수월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스크린풍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스크린풍은 닭풍처럼 뒷배경을 새까맣게 만드는게 아니고 적당히 살려
스튜디오 촬영할 때 뒷 배경으로 사용하는 스크린처럼 만들어 주는 기법입니다.

▲ 동강할미꽃
뒷 배경은 역시 이른 봄빛의 먼산입니다.
낙옆과 나무의 갈색빛이지만 낮은 심도로 뭉게져서
마치 스튜디오의 스크린처럼 보여집니다.
만드는 방법은 닭풍과 동일합니다.

▲ 큰꽃으아리
이 사진은 심도범위 안에 으아리꽃이 보여지고
뒷 배경에 아주 먼산이 보이는 예제사진입니다.
저는 일부러 산 느낌을 살리려구 f값을 9.5로 주었는데 이 사진에서 
f값을 4-5정도 낮춰주면 스크린풍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방법은 배경의 거리가 먼 모델만 찾으시면 됩니다.
단 심도가 얕은 마크로렌즈의 경우 꽃과 배경의 거리가 10cm이상만 되어도
스크린풍이나 닭풍의 사진 만들 수 있습니다..^^*
스크린풍 예제 사진들입니다

▲ 엉겅퀴
배경으로 푸른 소나무를 이용했습니다.

▲ 타래난초
묘지의 숲을 이용했습니다.

▲ 하수오
여름의 초록빛 숲을 이용했습니다.

▲ 닭의장풀

▲ 애기똥풀
어두운 숲과 조팝나무꽃을 이용했습니다.

▲ 제피란써스
화단의 숲을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먼 배경을 잘 활용하시면 근사한 스튜디오 꽃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스크린 배경에 한발자국 더 나아가서...

피사체에 빛을 넣어 보십시요.
그럼 더 근사한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엔터포토[enterphoto.com]의 변승완 박사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잘 보시면 스크린배경에 역광도 살리고 
그늘진 암부도 아주 잘 살아 있을을 볼 수 있습니다.
스크린 사진의 진수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이정도는 되어야 예술사진이라 말할 수 있는데 아직 제 사진은...-_-
이상으로 닭풍사진과 스크린 사진에 관한 이야기 마침니다.
다음에 다시 좋은 내용 들고 찾아 뵙겠습니다.
자료출처: http://www.archflower.com
출처 : 내안의 눈물속으로
글쓴이 : 민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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