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법

[스크랩] 디지탈카메라 촬영하는 법

박상규 2009. 4. 2. 09:10

30~40만원대 중ㆍ저가형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가 보급되면서 대학생에게 디카는 핸드폰만큼이나 필수품이 됐다. 또한 핸드폰에 카메라 기능이 포함되면서 카메라를 통해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일은 이미 젊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자동 모드'를 이용해 촬영하기 때문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디카의 기능을 100% 활용하지 못한다. 이제는 디카의 기본적인 기능을 이용해 사진작가의 작품들 못지않은 사진을 찍어보자.

디카를 무시하지 말라

대부분 사람들은 디카의 '자동 모드'를 이용해서 촬영한다. 그리곤 사진이 잘 나오지 않으면 자신의 디카 성능을 탓한다. 하지만 시중에 보급되고 있는 중ㆍ저가형의 디카로도 기능만 100% 잘 활용하면 사진작가의 작품에 못지않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경향신문> 사진부에 근무하는 김정근 기자를 찾아가, 어떻게 하면 디카의 기능을 잘 활용해 보다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들어봤다.

자연스럽게! 가까이! 여러 번!

김정근 기자는 인물사진뿐만이 아니라 풍경, 접사 등 사진촬영에 있어 중요한 3가지를 강조했다.

첫 번째는 '가까이서 찍어라'이다. 사진촬영시 멀리서 '줌' 기능으로 찍게 되면 사진의 질이 떨어지고, 흔들림도 높아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없다. 뿐만 아니라 피사체의 느낌을 살리기가 힘들다.

두 번째는 '자연스럽게 찍어라'이다. 좋은 사진이 인위적인 포즈나 행동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자연스러운 몸동작, 장면 등에서 오히려 더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다.

세 번째는 '여러 번 찍어라'이다. 아무리 사진촬영에 대해 이론적으로 해박하다고 해도 경험이 적으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 경험만큼 좋은 기술은 없다. 그러므로 디카의 장점인 '다량 촬영' 특성을 이용해 되도록 많이 찍어 볼수록 실력은 는다.

진부한 정면광 촬영에서 벗어나자

인물사진 촬영 시 중요한 것은 태양의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정면광, 측면광, 후광(역광)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정면광은 말 그대로 피사체에 햇빛이 정면으로 비친 것을 말한다. 인물사진 촬영에서는 정면광 촬영이 일반적이며, 빛의 양이 많아 평범한 사진이 나온다.

측면광은 햇빛이 옆으로 비친 것을 말하며, 얼굴의 한쪽 부분에만 햇빛이 비치기 때문에 입체감을 살리기에 좋다.

인물의 위치는 어떻게?

단체사진일 경우 사진기 앵글에 맞춰서 그냥 찍으면 되지만 단독이거나 소수의 인물사진을 찍을 경우 배경과의 조화를 생각해서 찍어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쉬운 예로 커피숍에서 단독사진을 찍을 경우 주위 사람들은 불필요한 배경이므로 세로로 찍어 인물을 강조하는 것이 좋으며, 에펠탑을 배경으로 찍을 경우 인물을 하단에 놓고 에펠탑을 중심에 두고 찍는 것이 좋다.
후광은 햇빛이 피사체의 뒤쪽으로 비치는 것을 말한다. 후광촬영은 인물의 디테일한 선, 즉 라인라이트를 만들어준다. 이땐 빛이 얼굴에 적게 비춰지기 때문에 노출보정을 해주면 좋은 사진이 나온다.

노출보정은 카메라 기종마다 방법이 다르며, +0.5에서 +1 정도 노출을 증가시켜 얼굴의 밝기를 보정할 수 있다. 노출보정 외에도 플래시를 터뜨려 얼굴에 빛을 주는 '플래시 발광법'도 있다.

풍경사진은 해뜰 때와 해질 무렵이 최고

풍경사진은 일반적으로 낮에 촬영하지만, 좋은 풍경사진을 얻으려면 해뜰 때와 해질 무렵에 촬영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 시기에 촬영하는 것이 풍경사진의 분위기나 느낌을 가장 잘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풍경사진은 '산' 모양의 '원거리 모드'로 촬영하는 것이 좋다.

풍경사진 중 일출ㆍ일몰 사진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하지만 일출이나 일몰사진을 찍으면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작은 점처럼 나오지 않는가? 그럴 때는 '구름 이미지' 모양의 아이콘으로 촬영하면 태양의 강렬한 빛과 이미지를 살릴 수 있다.

원거리 사진 구도는 어떻게?

풍경사진은 또한 근경ㆍ원경ㆍ중경 등을 고려해 어떤 포인트를 중심으로 잡고 구성해 촬영하는 것이 좋다. 멀리 있는 풍경을 단순히 그냥 찍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피사체와 멀리 있는 피사체가 구분이 되고, 원근감이 느껴지도록 찍는 것이다.
풍경사진 촬영시 흔들림이 심할 경우 삼각대를 사용하고 삼각대가 없다면,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면 된다. 반대로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면 흔들림이 심해지는 반면, 동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어두운 곳 촬영은 야경모드로

어두운 실외사진의 경우 일반모드에서 촬영하게 되면, 무조건 플래시가 터지기 때문에 인물만 환하게 나오고 뒷배경은 어둡게 나온다. 이럴 때는 야경모드(슬로우싱크로 모드)로 맞춰놓고 찍으면 배경이 환하게 잘 나온다. 짧게는 1/2초에서 길게는 10초까지 카메라를 들고 찍어야 하므로, 삼각대를 사용하고 없을 경우 자신의 몸에 고정하거나, 무언가를 받쳐 놓고 찍는 것이 좋다.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 촬영할 경우, ISO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플래시를 터트려 찍는 방법도 있으나, 피사체에 비해 뒷배경은 약간 어둡게 나와 부자연스럽다. 반대로 ISO기능을 이용해 수치를 높여서 찍으면 빛에 대한 센서감지가 높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ISO 수치는 일반 디카의 경우 50~400 정도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기본적인 기능과 용어

▲노출보정법 : 어두운 사진은 노출보정을 (-)로, 밝은 사진은 노출보정을 (+)로 놓는 것이 기본 원칙

▲플래시 발광법 : 후광상태에서 플래시를 발광시켜 피사체의 어두운 부분을 밝게 해준다. 플래시 발광은 배경의 밝기가 증가하지 않고 가까운 피사체만 밝아지므로 배경과의 조화가 어우러진다.

▲ISO: 감도를 조절하는 기능으로 수치를 높이면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노이즈가 생기는 것이 단점이다.

▲셔터스피드: 셔터를 눌렀을 때 사진이 찍히는 속도

▲피사체: 사진을 찍을 때 어떤 대상이 되는 물체를 말한다.

▲라인라이트: 피사체 뒤로 햇빛이 비칠 때, 피사체 테두리 주위로 생기는 빛선(Line Light)

▲접사(Macro): 초 근접 촬영

출처 : 진월동 쉼터
글쓴이 : 서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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