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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頭陀山·1,352.7m) 정상은 조망명소다. 백두대간의 기운찬 산세를 이어받은 두타산 정상은 남쪽 함백산으로 뻗어나간 백두대간뿐 아니라 가리왕산 등 강원 내륙의 고산준령에 이어 동쪽으로는 망망대해 동해바다까지 바라보인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 덕분에 일출뿐 아니라 동해바다에서 두둥실 떠올라 강원 내륙으로 내려앉는 보름달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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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타산 북릉에 위치한 쉰움산에서 달을 맞고 있는 등산인들. 달빛을 받은 동해바다가 반짝이고 있다.
- 두타산 산행은 아름답고 기운찬 폭포와 소·담, 암반이 줄지어지는 무릉계곡 기점 코스가 가장 인기 있지만 정상 야영을 목표로 할 경우에는 코스가 짧으면서도 식수를 구할 수 있는 번천리 코스나 댓재 코스를 따르도록 한다. 번천리 계곡 코스는 노약자나 어린이들까지도 쉽게 오를 수 있을 만큼 순하디 순한 산길이다. 해발 700m가 넘는 고지에서 산행을 시작, 표고차 600여m만 오르면 정상에 설 수 있다.
산행기점은 424번 지방도가 넘어가는 댓재 고갯마루에서 하장 방향으로 약 500m 지점. ‘두타산 6.5km’안내판이 선 이곳에서 북쪽 마을길을 따라 1km쯤 들어서면 포장도로가 끝나면서 거무소 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 길을 따르면 곧 임도 차단막이 나타난다.
초입은 길이 거칠지만 곧 길이 널찍해지고 노면 상태도 나아지는 임도를 따라 20분쯤(1.4km) 걸으면 ‘청옥산 4.8km 2시간30분, 두타산 3.9km 2시간’이라 적힌 대형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서 오른쪽 잡목지대를 가로질러 물줄기를 건너서면 산죽골(통골)로 들어서는데 안부로 올라서면 댓재 코스와 합친다. 번천리계곡~문바위~두타산~통골목이~산죽골 원점회귀 산행시에는 안내판 부근에 차를 세워놓으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단 임도 입구에 차단기가 내려져 있지 않아야 한다.
안내판에서 임도를 따라 30분쯤 더 가면 지도상에 ‘고대’라 표기된 계곡 갈림목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 물줄기를 건너 낙엽송숲을 두 번 지나치면 아름드리 전나무 아래 ‘전나무골, 청옥산 2시간, 청타산악회’란 돌비석 서 있는 지점에 닿는다. 이 지점을 지나면서 골짜기는 급격히 좁아지고 가팔라지면서 물줄기를 여러 차례 가로지르고, 산길 또한 폭우로 많이 훼손되어 중간중간 끊기는 등 사뭇 험해진다.
전나무골 돌비석을 지난 이후 이렇게 30분쯤 오르면 물줄기 갈림목에 올라선다. 여기서 모덤이 있는 오른쪽 물줄기를 따라야 문바위로 이어진다. 첫번째 모덤에서 10분쯤 떨어진 두번째 모덤을 지나면 물줄기가 사라지므로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하도록 한다. 이후 성곽처럼 보이는 둘무더기 지대에서 좌측으로 틀다가 청옥~두타산 사이의 문바위 앞으로 올라선다. 문바위에서 박달령을 거쳐 두타산 정상까지는 1시간 거리다.
댓재 기점은 고갯마루 산신각이나 고갯마루 서쪽의 잔디공원에서 시작한다. 산신각에서 도로쪽으로 낙석방지용 철책이 설치된 능선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햇댓등, 두타산 3시간, 댓재 30분’대리석 표지석이 있는 햇댓등 정상이다. 여기서 뚝 떨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펑퍼짐한 안부로 내려섰다 완급을 거듭하는 능선길을 따라 1128m봉으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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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타산 종주산행 기점인 댓재. 해발 810m 높이 고개여서 표고차 500m의 두타산 정상까지 쉽게 올라설 수 있다.
- 이어 완경사 능선을 따르다 잘록이로 내려서면 산죽골 길이 갈라지는 통골목이(댓재 4km 1시간30분, 두타산 2.1km 1시간30분 안내판)다. 댓재 잔디공원에서 시작하면 햇댓등 서쪽 안부로 곧장 올라선다. 통골목이부터 무덤이 있는 능선마루까지는 급경사 오르막을 이루다 이후 정상까지 완경사 능선길로 바뀐다. 댓재에서 약 3시간 소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산인들이라면 두타산 정상 야영 후 청옥산(1,403.7m)~연칠성령~바른골~문간재~무릉계곡, 또는 대궐터~문지방산성~무릉계를 거쳐 삼화동 시설지구로 내려서는 산행을 해볼 만하다. 고적대까지 뽑을 생각이라면 고적대에서 갈미봉 방향으로 20분쯤 가다 사원터 표시가 있는 갈림목에서 오른쪽 능선을 넘어 가파른 지능선을 따라 사원터로 내려서도록 한다. 간이대피소가 있는 사원터에서 바른골을 따라 문간재를 넘어 무릉계 매표소까지는 가는 데는 약 1시간30분 걸린다.
종주 산행시 식수는 청옥산 정상에서 남동쪽 산길을 따라 200m쯤 가면 사철 맑고 차가운 석간수가 나오는 샘터에서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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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댓재·번천리계곡 입구까지 가는 노선버스는 삼척에서 다닌다. 서울 강남고속버tm터미널(www.exterminal.co.kr)에서 90분 간격(06:30~21:00, 야간우등 23:10, 23:30) 운행(4시간, 일반 14,900원, 우등 22,100원, 야간 24,300원) / 동서울터미널에서 수시(07:00~20:05) 운행(3시간40분, 14,900원) / 부산 노포동 종합터미널(051-508-9966 ARS)에서 1일 8회(05:56~16:08) 운행하는 삼척 또는 강릉행 직행버스 이용. 4시간30분 소요, 요금 21,800원 / 대구 동부시외버스터미널(gobus.co.kr·053-756-0017~19)에서 1일 8회(08:05, 09:44, 11:30, 11:55, 12:38, 13:10, 13:38, 15:03, 심야 22:25, 24:00) 출발하는 삼척행이나 강릉행 직행버스 이용(6시간30분 소요, 요금 25,400원).
삼척→댓재·번천리계곡 입구 시외버스터미널(033-572-2085)에서 1일 3회(07:30, 13:30, 16:30) 출발하는 광동행 완행버스 이용. 요금 댓재 2,900원, 번천리 3,000원. 댓재에서 삼척행은 08:50, 15:00, 18:00 출발.
무릉계로 하산할 경우 수시 운행하는 시내버스로 동해시로 나가 각 지역으로 향하는 고속버스나 직행버스, 또는 열차를 이용해 귀가한다(지역번호 033). 동해 시외버스터미널 533-2020, 동해 고속버스터미널 531-3400~1, 동해역 521-7788.
숙식
댓재 고갯마루 부근의 댓재휴게소는 식당과 매점을 겸하면서 민박도 친다. 방 5개 각 30,000원(3인 기준, 1인 추가시 10,000원). 닭도리탕 30,000원, 백반 5,000원. 전화 033-554-1123, 011-9797-7960. 무릉계 상가단지에는 민박을 함께 하는 식당이 많이 있다.
무릉계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600원. 주차료는 1회당 승용차 2,000원, 버스 5,000원. 여름철이면 인기 높은 주차장 매표소 아래 야영장은 1박당 소형 5,000원, 중형 7,000원, 대형 9,000원이다. 번천리, 댓재, 쉰움산 천은사 방면에서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관리사무소 전화 033-534-73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