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문학

생명 / 受天 김용오

박상규 2009. 6. 12. 11:13





생명 / 受天 김용오 네가 없었으면 나 또한 없었다 하여, 우린 수수만년 함께 살아가지 않으면 되지 않은 인연이라 했었지 네가 땅에다 빛을 뿌리면 푸른 잎을 틔우고 그 속에 너의 자궁을 닮은 꽃술을 낳아 널 닮은 하나의 씨앗을 보듬었고 더듬이를 낳았었지 내가 하늘에 별을 틔웠더니 넌 천지의 생명들을 향해 숲처럼 아리아를 불렀었지 모를 슬픔에 구름을 피웠더니 넌 벌써 눈물을 피워 바다를 만들어 물고기를 낳더구나 또 다른 생명이 찬연한 빛을 보고 물살을 가르게 하는 그래서 모두가 하나의 인연이 되어 푸른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이 생명의 별에서,,,,,,,,,,, Music by : FRANZ SCHUBERT Serenade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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