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담양 숲 여행
어쩌면 우리의 시야는 수평으로만 고정돼 있는지 모른다.
때로 땅을 쳐다보며 한숨을 내쉴 때도 있지만….
우리의 시선 위로 펼쳐지는 세상 가운데 대표적인 예가 숲이다.
■ 장성 축령산 편백·삼나무숲
영화 ‘태백산맥’ ‘내 마음의 풍금’ 등을 촬영한 북일면 금곡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고개 부근에 이르면
수십만 그루의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축령산은 국내 최초의 인공 조림지로
이 숲은 한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조성됐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크다.
양잠 등으로 적지않은 재산을 모은 그는 1955년 인촌 김성수 소유의 야산에서 쭉쭉 뻗은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68년에는 위기도 있었다. 전국을 뒤덮은 극심한 가뭄이 축령산에도 찾아들어 조림한 나무들이 전부 말라죽을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그러나 숲을 일구기 위해 전 재산은 물론, 빚까지 져야 했던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산은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고 말았다.
편백나무와 삼나무는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시켜 삼림욕에 큰 효과를 준다.
■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대나무골 테마공원
담양에 가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다.
2002년에는 산림청으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됐고,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지나 금성산성 방향으로 가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눈에 띌락말락 자그마한 이정표가 보인다.
9만 9000여㎡(약 3만평)에 이르는 야산에 두 손을 모아도 모자랄 정도로 굵게 자란 대나무가 빼곡하다.
대나무골 테마공원의 출발은 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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