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엔돌핀

한석봉 어머니 최신 버전

박상규 2009. 7. 7. 23:09

 

       

      ----- 피곤한 어머니 버전------

       

       

      기나긴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한석봉.

      어머니를 만나는 기쁨에 문을 박차고 들어와 외쳤다.

       

      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어서 불을 꺼 보아라.

      석봉 : 글을 써 보일까요? 

      어머니 : 글은 무슨... 피곤한데 그냥 잠이나 자자꾸나.

       

       

      ------ 무관심한 어머니 버전 ------

       

       

      석봉 : 어머니! 제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니가 언제 집을 나갔었느냐?



      ----- 사오정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시험을 해 보자꾸나.
                  불을 끄고 넌 떡을 썰어라. 난 글을 쓸 테니…….
      한석봉 ; 어머니, 바뀌었사옵니다.


      ----겁 많은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 테니 넌 글을 써 보도록 하거라.
      한석봉 ; 어머니, 불을 꺼야하지 않을까요?
      어머니 ; 그러다 손 베면 니가 책임지겠느냐?


      ----- 배고픈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 테니 넌 물을 올려라.


      ---- 미리 썰어놓은 떡을 바꿔치기한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아니, 벌써 돌아오다니! 그렇다면 시험을 해 보자꾸나.

                  불을 끄거라. 난 떡을 썰 테니 넌 글을 쓰도록 하거라.

      잠시 후,
      한석봉 ; 어머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머니 ; 우홧홧! 뭐 이 정도쯤이야.


      ----- 집 잘못 찾아온 한석봉-------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어머, 누구신가요?
      한석봉 : 어이쿠, 이 집이 아니구나.


      ----- 잘난 척하다 글도 못 써보고 쫓겨난 한석봉----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불을 끄거라.
      한석봉 ; 어머니는 떡을 쓰시고 전 글을 쓰라 이거죠?
      어머니 ; 어헉! 그걸 어찌 알았느냐.
      한석봉 ; 이미 책에서 읽었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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