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

조용하고 아름다운 주말여행

박상규 2009. 7. 13. 17:13

조용하고 아름다운 주말여행

수목원의 야생화를 바라보면서, 울창한 숲속을 거닐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슬러보자. 새로운 계절을 맞아 여유를 찾아야 할 시기. 여름 내내 북적대던 관광지를 벗어나 온전히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야생화가 반기는 ‘아름다운 수목원’

용인 한택식물원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토대로 한 친환경적인 식물원으로 희귀식물을 많이 보호하고 있다. 수생식물원, 희귀식물원, 어린이 정원 등 주제별로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요즘 찾으면 개미취와 상사화가 만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인근에 세중돌박물관과 안성천문대가 있어 함께 들러볼 만하다. 숙박시설은 없으며 연중무휴다.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안성IC>38번국도>죽산면>우일가설에서>한택식물원 입장료 어른 8500원, 어린이 5000원 문의 031-333-3558, www.hantaek.com 주변 맛집 한식당 미담(031-323-3747) 식물원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담정식(1인당 2만5000원), 백암순대(8000원) 등 메뉴가 다양하다. 서일농원(031-673-3171) 콩요리를 주로 내는 곳으로 청국장찌개 정식(8000원), 손두부(1만원) 등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서울에서 많이 찾아가는 곳이다. 석정원, 무궁화동산 등 총 13개의 테마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야외 웨딩촬영과 체험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잣나무 사이로 난 아침고요산책길을 걷다보면 삼림욕은 물론 아름다운 야생화의 향취까지 느낄 수 있다.

찾아가는 길 46번국도>청평검문소 사거리에서 현리 방향>아침고요수목원 입장료 어른 8000원, 어린이 4000원 문의 031-584-6702~3, www.morningcalm.co.kr 주변 맛집 들꽃향기(031-584-7282): 수목원 안에 있으며, 곤드레나물비빔밥(6000원) 등 웰빙요리가 마련되어 있다. 뿌리가 있는 집(031-584-9593) 토종닭백숙(3만원) 등 향토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예약은 필수.

서울 홍릉수목원


일요일에만 일반에게 공개되는 홍릉수목원은 고려대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서울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관람객이 덜 붐비는 수목원 안쪽까지 들어가면 울창한 나무와 쾌적한 분위기를 더욱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입구 건너편에는 홍릉이 있어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찾아가는 길
청량리역>청량리전화국, 홍릉 방면>홍릉수목원 입장료 무료 문의 02-961-2611, www.kfri.go.kr/hong_reung 주변 맛집 샨크란티(02-953-3319) 인도인 주방장이 있는 카레집으로 해물카레(1만2000원), 채식카레(8000원)가 맛있다. 개성집(02-923-6779) 조랭이떡국(7000원)과 만두국(7000원)이 유명하다.

충주 계명산자연휴양림

소나무와 참나무 숲, 통나무집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계명산자연휴양림은 인근에 속리산, 수안보 온천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더욱 좋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는 숲 해설가의 안내와 함께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숙박은 반드시 예약해야 하며,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다.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서안동IC(현서,영천방면)>쭻35번국도→계명산자연휴양림 숙박료 5만~12만원(1박 1실 기준) 문의 043-850-7313, www.cbhuyang.go.kr 주변 맛집 복서울식당(043-842-0135) 선지해장국(4000원), 뼈다귀해장국(4500원) 등 저렴한 메뉴가 많아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시간이 넉넉한 주말이라면 제주도로 떠나 보는 것도 좋다. 분화구 아래에 자리한 절물자연휴양림은 삼나무가 울울하고 소나무, 산뽕나무 등 각종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찬 곳이다. 게다가 휴양림 안에 기생화산인 절물오름이 있어 색다른 풍경도 맛볼 수 있다. 노루가 서식할 정도로 청정자연을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인근에 비자림, 만장굴, 산굼부리 등 가볼 만한 관광지가 많다. 전화예약만 가능하다.

찾아가는 길 제주시>봉개동>절물자연휴양림 숙박료 5만~5만5000원(1박 4인 기준) 문의 064-721-7421, http://jeolmul.jejusi.go.kr 주변 맛집 도라지식당(064-722-3142): 제주시청 앞에 자리한 향토음식점으로 자리물회(7000원), 한치물회(7000원) 등 제주도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장흥 유치자연휴양림

물이 맑은 장흥 유치자연휴양림의 계곡에서는 열목어 등의 민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으며, 옥녀폭포, 무지개폭포 등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물줄기를 맛볼 수도 있다. 여름에는 수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더위가 한풀 꺾인 후에는 더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찾아가는 길 광주>화순>장평 봉림 삼거리>유치>빈재(우회전)>12번국도>유치자연휴양림 숙박료 3만~14만원(1박 1실 기준) 문의 061-863-6350, www.yuchi. or.kr 주변 맛집 바다하우스(061-862-1021) 막걸리 발효식초를 사용한 바지락회(2만원)와 키조개회(3만원)가 신선하다. 신녹원관(061-863-6622) 군청 부근에 자리한 곳으로 한정식(1만2000~2만원)이 맛깔스럽다.

 


▶옛 정취 가득한 ‘전통 한옥 체험’

 

안동 지례예술촌

예술인들을 후원하겠다는 김원길 촌장의 확고한 신념 하에 오랫동안 문화예술인들에게 작품 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 온 안동 지례예술촌. 이곳을 거쳐 간 문화예술인들은 이어령, 한수산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방에는 온돌이 들어오며, 장기체류도 가능하다.

찾아가는 길 중부고속도로>증평IC>괴산쭻>문경>안동>안동대학->수곡교(우회전)-지례예술촌 숙박료 4만~5만원(1박2일 3인기준) 문의 054-822-2590, www.chirye.com 주변 맛집 지례예술촌 안에 있는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보통 1식에 8000원이며, 바비큐 등 고급 상차림은 예약한 후 가능하다.

안동 수애당

안동 임하호변에 자리한 수애당은 밤이면 박쥐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공기가 맑다. 조선 말기 건축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기 때문에 고즈넉한 멋을 누릴 수 있다. 9개의 황토방과 온돌방이 있으며, 수세식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다. 원하는 경우, 다도체험과 천연 염색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34번국도(영덕방면)>안동대학쭻수애당 숙박료 6만~9만원(1박2일 4인 기준) 문의 054-822-6661, www.suaedang.co.kr 주변 맛집 수애당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1인당 5000원. 안동간고등어양반밥상(054-855-9905) 안동의 명물 안동간고등어구이(6000원)를 맛볼 수 있다.

전주 세화관

‘문화의 향기를 나누어 세상의 조화로움을 꿈꾼다’는 이름처럼 조화롭고 안락한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곳.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안에 위치한 세화관은 사랑채와 안채, 행랑채와 사랑마당, 안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근대적 건축양식과 조선시대 건축양식이 혼합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화관에서 숙박하려면 적어도 2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국악공연을 원하는 경우 문의 후 예약할 수 있다.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전주IC>전주역>아중역삼거리(우회전)>풍남초등학교(좌회전)>한옥생활체험관 숙박료 6만~12만원(1박2일 2인 기준) 문의 063-287-6300, www.saehwagwan.com 주변 맛집 백번집(063-286-0100) 한정식을 주로 하며 4인상(8만~12만원)이 기준이지만 2인상(6만원)도 있다. 삼백집(063-284-2227) 콩나물국밥이(4000원) 유명하며, 달달한 모주(1500원)와 함께하면 더욱 별미다.

청송 송소고택

구한말 물건을 훔치러 온 도둑들에게 재산을 한 짐씩 싸준 후 ‘남은 돈’으로 지었다는 송소고택은 7동 99칸의 큰 규모를 자랑한다. 밤이 되면 고택 앞 개울소리가 더욱 가까이 들려와 그 정취가 그만이다. 주왕산이나 영덕, 달기가 인근에 있어 송소고택에서 하루를 묵은 후 둘러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영덕방면)>진보사거리(우회전)>파천초등학교(우회전)>송소고택 숙박료 4만~9만원(1박2일 2인 기준) 문의 054-873-0234, www.songso.co.kr 주변 맛집 명일여관식당(054-873-2904) 주왕산관광단지 안에 있으며, 산채정식(1만원), 산채비빔밥(5000원)이 대표메뉴다. 신촌식당(054-872-2050) 신촌약수로 끓인 닭백숙(8000원)으로 인근에서 소문난 집이다.

영주 선비촌

선비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지어진 영주 선비촌은 문을 연 지 2년여밖에 되지 않아 전통의 멋과 쾌적한 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입신양명, 수신제가 등 숙박시설마다 뜻 깊고 재미있는 이름이 붙어 있어 선택의 즐거움이 남다르다. 선비촌을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전통문화공연이 수시로 마련되어 있다.

찾아가는 길 경부(중부)고속도로>신갈(호법)IC>영동고속도로>남원주IC>중앙고속도로>풍기IC>순흥>선비촌 숙박료 2만~5만원(1박2일 2인 기준) 문의 054-638-7114, www.sunbitown.com 주변 맛집 순흥묵집(054-632-2028) 조밥과 메밀묵을 버무려 먹는 묵조밥(4000원)과 돼지고기와 묵을 맵게 끓여낸 태평초(2만원)가 인기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