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사이로 비치는 해돋이 운길산 수종사 경기도 남양주시 운길산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산기슭에 자리한 고찰 수종사. 종각을 등지고 시야를 멀리 던지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한데 어우러지는 양수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종각 왼쪽 강변에서 해가 떠오르는데 산사의 고색창연한 자태와 어울려 경건함을 더한다. 또 양수리 사이로 비치는 해돋이 또한 최고의 진경이다. 등산로는 송촌초등학교에서 출발해 오르는 길과 중리에서 출발해 시멘트 포장길로 오르는 길이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031-590-2474)
겹겹이 늘어선 산과 해의 조화 강원 태백산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이라고 불려 새해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이름이나 높이에 비해 전체적으로 산세는 완만한 편. 사람들이 많이 찾아 일부 구간에는 바위가 노출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흙산이라서 겨울철 등산에 적합하다. 상고대(서리꽃)가 핀 태백산 정상부에서 맞는 일출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유일사를 지나면서부터 연이어 나타나는 주목들은 다른 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멋진 모습을 자랑한다.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033-550-2741)
원시림 사이로 솟는 일출이 장관 일월산 일자봉 영양 일월산은 경북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이름 그대로 해와 달이 떠오르는 광경이 잘 보인다. 일자봉과 월자봉의 일출은 원시림 사이로 솟는 해가 장관이어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맑은 날엔 산 위에서 동해 일출도 볼 수 있다. 특히 경북 최고봉인 일자봉 정상 부근에 들어선 해맞이광장은 일출뿐 아니라 낙동정맥 조망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정상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 있어 가족단위 해맞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경북 영양군 일월면, 054-682-5500)
해를 향한 암자에서 만나는 해맞이 금오산 향일암 여수 향일암은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일출 명소다. 돌산도의 남쪽 끝인 금오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가파른 산비탈에 들어선 암자여서 앞마당이 좁지만, 절집 앞으로 탁 트인 망망대해가 전개된다. 새벽 바다에서 떠오르는 붉은 해와 주변의 동백나무 숲, 새벽 암자 등이 어우러져 황홀한 정경을 보여준다. 향일암은 진입로도 유명하다. 임포 마을에서 30분 정도 걸어 들어가는데, 좁은 석문과 비좁은 계단 등이 이어져 걷는 재미가 그만이다. (전남 여수시 돌산읍, 061-644-4742)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 천왕봉 일출은 지리산 10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꼽힐 정도로 장엄하다. 안개가 자욱한 날이 많아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천왕봉 일출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비경이다. 노고단, 뱀사골, 피아골 등지에서 보는 일출도 천왕봉 일출 못잖게 아름답다. 무박 산행으로 천왕봉 일출을 보려고 할 경우 산청의 백무동을 산행기점으로 해야 한다. 하동바위 능선과 장터목을 거쳐 천왕봉까지 소요시간은 4시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055-972-7771)
섬 사이로 떠오르는 붉은 해 금산 보리암 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유일한 산악공원이다. ‘금산38경’에서도 알 수 있듯 산자락 곳곳에 기암괴석으로 비경을 이뤄놓았다. 남해의 소금강이란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특히 금산에서는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일출 장면이 압권인데, 부초처럼 점점이 떠 있는 섬 사이로 붉은 해가 떠오른다. 승용차로 산중턱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주차장에서 8백m를 걸어 올라간다. 울창한 소나무와 대나무가 빼곡하고 흙으로 덮인 길도 운치가 넘친다. (경남 남해군 상주면, 055-862-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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