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호반길은 춘천 의암댐에서 춘천댐에 이르는 의암호의 서쪽길 18.9km 구간을 말한다. 바다같이 넓은 호수를 옆에 끼고 산허리를 굽이도는 물길이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초입인 삼악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는 길은 깍아지른 벼랑이 병풍처럼 이어지며 긴장감마져 느끼게 해주고,잠시 벼랑길을 벗어나는가 싶은 곳마다 횟집촌들이 들어서 쉬어가기를 권한다. 호수 건너편 중도와 춘천시가를 바라보며 7.2km 를 이어오르면 벼랑길이 완전히 열리며 작은 하천을 가로지른 현암교를 만나게 된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접어 2.8km 정도 들어가면 고려의 개국공신 신숭겸 묘역에 이른다. 아름드리 노송이 군락을 이룬 묘역과 황금잔듸가 절경을 이뤄낸다. 잠시 들러보기에 알맞은 곳이다. 묘역을 나와 다시 이어오르는 강변길은 군데군데 쉴만한 까페들이 들어서 경관을 장식하고,길의 끝자락인 춘천댐 바로 아랫마을은 춘천에서 내력이 가장 오래고 규모가 큰 오월리 횟집촌이다. 수 십곳의 내력있는 횟집들이 회와 매운탕맛을 자랑한다. 댐을 건너 강 건너편길을 타면 소양교를 건너 공지천과 중도유원지 앞을 거쳐 다시 의암댐에 도달하는 멋진 일주도로가 엮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