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모든것

비 오는 날엔 뭘 하로..꿈같은 산행 -백월산-

박상규 2009. 7. 23. 15:47

 

 

 북면 백월산

 


 


 

꿈에나 그리는 산행기

 

오늘은 창원 북면 백월산 산행을 한다,  월산마을, 마산마을 산행을 해 봐서

오늘은 화양고개 시작으로 월산마을 하산을 생각한다

들머리와  날머리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 하산 후 버스를 이용해야한다

화양고개 도착하여 버스 이정표 확인하니 휴일에만 다니는 버스가 하루에3

오후 130 막차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무슨 마음인지 다시 차를 돌려 월산 마을에서 오르기로 했다

습도가 높아 비지땀을 흘리면 산행을 한다, 오늘은 산행하는 날이 아닌가봐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백월산 정상 지나 헬기장 에서 월산 마을로 빠지는 이정표와 함께 화양고개3km 확인이 된다 (직진)

길은 임도 따른다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운무가 깔려 비 오는 날의 어수룩함을 연상한다,

이정표 없는 임도 길 따르다 보니 어찌된 일인지 반대 방향인 백월암으로 빠지고

있었다. (산행 지도 미소지)

 

정말 굽이굽이 돌아 내려서니 멀리 백월암이 보이고 그렇게 한참을 또 다시 내려서니

마을에 닫고 다시 약3km를 걸어 내려가야 지방도를 만난다

지방도 도착하여 (월계리마을 입구) 월산 마을 까지는 꿈에나 그리는 거리다

손을 들어 터럭을 이용해 볼까 하는 마음 이지만 , 이쁜 아가씨도 없고 볼품없는 중년

아저씨를 누가 태워 주겠냐,, 

 

어디가 끝인지 한번 가보는 거야,,, 그것이 인생을 골 나게 할 줄이야…

끝도 없는 도로(백월암 ~ 마산리) 얼마나 걸었는지 따가운 햇빛에 (비는 거치고) 마산리까지 걷게 되었다

도저히 더 이상 걸을 수 없다는 판단하게 여기서 손을 들어 터럭의 힘을 빌려 마금산

온천지구에 택시 이용으로 길고도 긴 여정을 풀었다,

 

왠만한 종주 산행 보다 더 힘든 거리를 나 홀로 외로이 도로와의 전쟁을 치루게

  될 줄이야 꿈엔들 .. 긴 전설의 이야기는 가슴으로 묻고 내일 또 산행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