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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림동 계곡의 농월정,거연정

박상규 2009. 7. 29. 15:19

 

 

 

 

 

 

 

 

 

 

 

 

화림동 계곡의 농월정,거연정

 

해발 1,507m 남 덕유산에서 발원한 금천(남강의 상류)이 오랜시간 흘러내리며 기이한 바위를 만들어 내고

 농월정에 이르러서는 반석 위로 흐르는 옥류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60리의 무릉도원을 이룬 곳이 화림동 계곡이다.

계곡 전체에 걸쳐 넓은 암반과 수많은 정자들과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져 있다.

 계곡물과 우거진 숲, 구름다리 등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병풍처럼 펼쳐진 

거연정에 올라 화림동 계곡을 바라보면 왜 신선들이 이곳을 찾아왔었는지를 알 수 있다.

 

 

 

화재로 소실되기전 농월정 []

 

농월정은?

 

농월정이라는 이름은 '달을 희롱한다'는 뜻이다.

그 이름처럼 밤이면 달빛이 물아래로 흐른다고 한다. 농월정 앞에 넓게 자리하고 있는 반석을 달바위라고 부르는데

, 바위 면적이 정자를 중심으로 1,000여 평 된다.

                     정자는 깨끗한 물소리가 끊이지 않고, 솔 내음 품은 소슬한 바람이 항상 그윽해야 한다.

                     맑은 물에는 마음을 씻고, 소슬한 바람에는 땀을 씻어야 한다.

                     농월정은 조선 선조대 예조참판과 관찰사를 지낸 지족당 박명부 선생이 낙향해 1637년 처음 초가로 건립되었으나

                     현재 불타버린 누각은 몇 차례 중건을 거쳐 1899년 완성된 것이다.

                     2003년 10월5일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전소되었다.

                     정자는 12평의 목조건물로 뒤쪽 가운데에 한 칸짜리 바람막이 작은 방을 둔 정면 3칸, 측면 2칸 누각으로 팔각지붕이며

                    추녀 네 귀에 활주를 세웠다. 또 걸터앉거나 기댈 수 있도록 세 면에다 계난간을 둘렀다.

                    농월정은 다른 정자와는 달리 비단내를 마주하고 있어 상판은 소나무로 이뤄졌고,

                    물이 차도 지장이 없도록 기둥을 받쳐 주는 12지주는 모두 밤나무로 이뤄졌다

                    밤나무는 물이 차도 기둥을 썩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또 농월정으로 흐르는 물이 비단처럼 아름답기 때문에 안의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물을 사람들은 비단내, 금천이라 불렀다.

 

 

2003년 10월 5일 오후 17:30분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타버리고 남은 잔해들

 

 

 

건너편에서 바라본 농월정 정자터

 

 

 

 

지금은 기둥을 받쳐주던 지주돌만 남아 있는  정자터

 

 

 

 

 

농월정 계곡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 중에서 특히 농월정은 달을 희롱하며 논다는

옛날 우리 선조들의 풍류 사상이 깃든 곳으로 함양을찾는 많은 시인과 묵객 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곳이다.

농월정(弄月亭)은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팔담팔정(八潭八亭)의 계곡인 화림동 계곡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이 곳 녹수를 사이에 둔 양쪽 산기슭의 송림은 거문고 현을 퉁기는 듯하며,

 길게 늘어선 수양버들은  천줄기의 실로 낚시질 을 하는 듯 보인다.

맑은 물이 급한 굴곡을 이루는 곳에 커다란 반석이 펼쳐져  있다.

월연암이라고 부르는 방대한 너럭바위, 반석위를 흐르는 물이 달빛을 받아 금물결을 이루며

 이곳에 세워진 고색 창연한 농월정은 이름 그대로 달을 희롱하고 있는 듯하다. 

크기를 짐작할 수없을 정도로 거대한 월연암위를 미끄럼 타듯 물살이 세차게 흐르고, 물길따라 골이 깊게 패였다.

 

 

 

 

 

 

 

 

 

 

 

 

지족당구치소

 

조선 선조때 관찰사와 예조참판을 지낸 지족당(知足堂) 박명부가 정계에서 은퇴한 뒤

 농월정에서 노닐다가 웅혼하고 유려한 글씨체로 "지족당이 지팡이를짚고 노닐던 곳"이라는 뜻의

지족당장구지소 라는 글씨를 월연암에 깊이 새겨 놓아 농월정의 정취를 더해준

 

 

 

 

 

 

 

 

 

거연정

 

고려말 전오륜(全五倫)의 7대손 가선대부(嘉善大夫)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使) 전시서(全時敍)가

시복거(始卜居)한 것을 추모하기 위해 후손 진사 전재학(進士 全在學) 전민진(全愍鎭) 등이 1872년에 건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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