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가지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우도의 절경
절경의 우도를 소개합니다. 비릿한 바다냄새를 맡으며 유별나게 드쎈 해풍을 맞으며 낮게 깔린 돌담사이를 걸어 봐야 우도의 참맛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도의 모든 아름다움은 그것으로만은 부족합니다. 또하나의 아름다움은 물위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에 딸린 62개의 섬중에 가장 큰 섬 우도,
그 우도에는 여덟가지의 진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여덟가지의 아름다움을 모두 보려면 어쩔수 없이 물위를 올라야 합니다.
우도팔경(牛島八景) 중 무려 삼경이 우도의 동쪽 끝 절벽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섬?할 정도로 짙푸른 바다위를 보트 하나에 몸을 맡긴 채 즐기는
우도팔경중의 삼경을 보노라면
이토록 눈부신 비경을 왜이리도 꼭꼭 숨겨 놓았는지
조물주가 야속해 보이기도합니다.
물위에서 보는 우도, '소가 누워 있는 섬'
왜 소가 누워있는 섬이라고 부르는지
그리고 팔경중 숨겨놓은 삼경은 어떤 것인지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무엇을 닮았는지 찾으셨나요?
소의 앞발의 모습을 보았다면 대단한 눈썰미를 가지신 분입니다.
나중에 먼곳에서 보면 알겠지만 보이는 그림은 소의 앞발의 모습입니다.
△보이는 부분이 소의 몸통입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기이한 형상들의 절벽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머리가 숨어 있습니다.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승천하려다 뜻을 못이루고 절벽에 굳어버린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이제 슬슬 우도팔경중에 숨어있는 삼경을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침한 동굴속으로 보트가 이동합니다.
△이곳이 바로 우도팔경중 낮(晝)에 해당하는 주간명월(晝間明月)입니다.
△동굴 천정에 신기한 모습이 보이시나요?
달이 두둥실 떠있는 것 처럼 보이십니까?
그런데 이모습은 달이 떠있는 모습은 아니고
수천년동안 햇볕이 물에 반사되어 천정을 비추가 보니
아예 달이 떠 있는 것 처럼 형상이 만들어져 버렸습니다.
해식동굴인 이 굴에는 가을철이 되면 실제로 저자리에 한낮에 달이 두둥실 뜹니다.
오전 10시에서 11시경 동굴안으로 쏟 아지는 햇빛에 반사되어
동굴의 천장을 비추는데 햇빛이 닿은 천장의 동그란 무늬와 합쳐지면서
영락없는 달모양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이를 가리켜 우도팔경중 '주간명월' 이라고 하는데 주민들은 '달그린안' 이라고도 합니다.
△한라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종달리에 있는 지미봉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엇을 찾으셨나요?
여기서 아하! 하시는 분은 대단하신분입니다.
바로 소가 누워있는 모습입니다.
앞발과 몬통 그리고 뒷다리의 형상이 영락없는 소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숨겨진 삼경중 또하나의 절경, 후해석벽(後海石壁)입니다.
뒤(後)에 해당하는 팔경중 하나인데요,
높이 20여m, 폭 30여m의 우도봉 기암절벽입니다.
차곡차곡 석편을 쌓아 올린듯 가지런하게 단층을 이루고 있는 석벽이
직각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풍파에 깍이어서 단층의 사이마다 깊은 주름살이 형성되어 있기도 합니다.
△우도봉의 등대가 아슬하게 솟아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동(東)에 해당하는 동안경굴(東岸鯨窟)의 장엄한 모습입니다.
동안경굴은 물위가 아니더라도 바위틈을 거슬러 오르면 동굴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바닥이 아주 미끄럽고 만조시에는 아주 위험합니다. 사진에 동굴안 사람들이 보이는데, 오른쪽의 조그마한 바위틈을 이용하여 접근한 모습입니다.
이 동굴도 마찬가지로 해식동굴이며, 1997년 9월에 '동굴소리연구회' 주최로 처음 시작 된 '동굴 음악회'로 유명해진 동굴입니다.
동안경굴은 밀물 때는 물 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굴 속에 굴’이 있는 이중 동굴이며, 입구는 좁아도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게 펼쳐져 또 다른 세계를 드러냅니다. 제주도의 해식동굴 중 비교적 규모가 큰 동굴로 바닥에는 용암류의 흔적이 나타나며, 길이는 113m입니다. '동굴에는 커 다란 고래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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