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술...
종족의 보존은 자(雌)와 웅(雄)의 결합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
육체를 가진 동물은 말할 것 없거니와 땅에 뿌리를 박고 자라는 식물에게서도
그 이치는 같다.
이동의 제한이라는 결정적인 취약점을 지니는 식물에게
하나님은 동물이라는 매개체를, 아니면 자연적인 현상을 주어서 그 약점을 보완해주셨다.
나비, 벌, 때로는 인간을 통해서,
그도 저도 아니면 스쳐가는 바람을 통해서도 식물은 암과 수의 랑데부를 하는 것이다.
꽃의 화려함, 꿀송이의 유혹, 향기...
이 모든 것들은 종족을 보존, 증가시키라고 식물에게 준 하나님의 선물인 셈이다.
수술과 암술.
꽃의 세계는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일처다부제가 아닌가 한다.
여러 개의 수술과 하나의 암술의 존재가 그를 증명한다.
향기를 맡고, 식량인 꿀을 얻기 위해서 다가오는 꽃과 나비,
실과를 얻기 위해서 다가오는 인간의 손길은
수술과 암술의 자(雌)와 웅(雄)을 붙여주라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게하는 수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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