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가지구(東家之丘)"
다른 사람의 진가를 모르거나 항상 가까이 있어서
그 사람의 참 모습을 알아보지 못할 때 사용하는 말로써
"동가는 동쪽에 있는 이웃집을 가리키고, 구는 공자의 이름이다."
동쪽 이웃집에 사는 공자라는 뜻이다.
공자의 이웃집에 한 어리석은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이 사람은 공자가
세계4대 성인의 한 사람인줄 전혀 모르고
단순히 동쪽집에 사는 사람으로
여기면서 항상 공자를 "동쪽집에 사는 구씨"라고 불렀다고 한다.
한 인물에 대하여 참모습을 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또 겪어 보지 않고는 다 알수가 없다.
아무리 오랫동안 교분을 쌓았다고 해서 그 마음속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상대를 돼지로 보든
부처로 보든 각자의 판단이 있겠지만
자신의 관점에서 볼 때 얼마든지
부처를 돼지로 만들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상대를 돼지로 보느냐, 부처로 보느냐에 달려있다.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모든 사람이 부처"로 보일 것이고,
참 모습을 보지 못한다면 천하의 공자를 곁에 두고도
"동쪽집에 사는 구씨 아저씨" 정도로 보일 것이다.
- 옮겨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