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처럼 그리운 사람 ....♡
사랑하는 사람들이 못 견디게 그리운 날엔
까맣게 타 들어간 알갱이
내 속마음인양 정겨울 때가 있습니다.
뜨거운 물위로 떨어지는 알갱이
그 위에 하얀 물보라를 펼치는 부드러운 크림
당신의 품속으로 스며드는 나인 듯
조심스레 떨어트려 봅니다.
맑고 투명하던 물이 검은빛으로 물들 때면
가슴 저리게 타 들어가는 그리움...
사랑은 빈잔 가득 차 오르는 기쁨인 것을...
그리워서 한 잔 ...
보고파서 한 잔...
쓸쓸해서 또 한 잔
그렇게 마셔되는 커피
온몸 가득 향으로 남습니다.
그리움을 목으로 삼키듯
당신을 삼키며 삼킵니다
쌉스름한 맛이 당신이
주신 아린 맘으로
그렇게 그리운 이를
가슴 가득 삼킵니다.
커피 한 잔으로도
그리운 이를 삼킬 수 있다는 것을.......
꿈을 묻는 목련 꽃눈 헤아리다
설운 눈물 웃음을 짜서
님 오시는 길가에 걸어두면
하늘 가득 달려오는 실크로드
이 길일까
두 눈 꼬옥 감으면
허공엔 또 다시 눈꽃만 가득
뒤돌아보면
어찌 그리 여린 사연들일까
두 눈 부릅뜨고
무소의 뿔처럼 헤쳐가야할
내 산천의 봄길은
별만 하나 가득 눈으로 드는
이른 황토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