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추억속에 꽃
꽃차를 만들어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눈이 침침한것이 개어지고
아마도 간열을 사해주는것이 아닌가싶다.
요즘에 피는 꽃을 따서 말려서 또는 덖음해 두었다가 차를 마시면
향기로운 여름날의 추억도 함께 하리라
"싸리꽃"
나 어릴적 고향에서는 여름이면 뒷동산에 올라
싸리꽃대 상수리나무잎대를 꺽어 울타리 만들고
소꼽놀이하던 기억이 있어
왠지 싸리꽃이 피는 계절이면 어린시절 고향이 더욱 그립다.
경상도 함양이 고향인 나에게는
지리산과 덕유산을 돌고 오솔길 따라 수영 ,찔레순 ,칡순,등을
따 먹으며 걷던 산길.............
다리밑 맑은 물에 물장구치며 놀던 친구들모습.
개울가에서 동내 아줌마들과 빨래하던 엄마의 환한 웃는 모습 .
밤 늦도록 동네 집집에 숨어 숨바꼭질하며 친구를 찾던
그 시간의 추억이 있어 새삼 더욱 가슴이 뭉쿨하다.
슬픈 기억에도 눈물짓고, 행복했던 기억에도 눈물짓고
살면서 이리울고 저리울고 그저 웃고 울며 사는 세월
예전에 가끔 가본 그렇게 크고 넓어 뵈던 그집은
작고 낮은 흙집이더라.
사람의 손길이 별로 닿지않아 다쓰러져가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얼마나,어떻게 변했을까?
나도 이렇게 모습이 변했는데..
아니 나만 변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