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도(ㄱㄴ순)/산행지도(나~마)

목우산/모악산/명지산

박상규 2009. 8. 8. 22:14
 
목우산
목우산은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내리와 녹전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이 산을 녹전리쪽에서 올려다
보면 마치 황소가 엎드려 있는 것처럼 보여 목우산이라 부르는데 내리쪽에서 보면 정상을 이룬 바위가
보인다고 해서 내리 주민들은 이 산을 생애봉(상여봉의 방언)이라 부르기도 한다.
영월 목우산 등산지도
 
모악산
노령산맥(蘆嶺山脈)의 중봉(中峰)「모악산(母岳出)」은 해발 793m로 김제시 금산면과 완주군 구이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명산으로 만경강(萬頃江)과 동진강(東津江) 사이에 펼쳐진 금만평야(金萬平野)의 동쪽에 우뚝 솟아 평야와 산지를
가르는 분수령으로 호남평야의 전망대라 불리고 있다.
금산사지 (金山寺誌)」를 살펴보면「엄뫼」라는 말이나「큰뫼」라는 말은 모두 아주 높은 산을 의미한 것인데, 한자가
들어오면서「엄뫼」는 어머니 산이라는 뜻으로 의역(意譯)해서「모악」이라 했고, 「큰뫼」는 「큼」을 음역(音譯)하고
「뫼」는 의역해서「금산(金山)」이라 적었다고 되어 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모악산 꼭대기에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은 큰 바위가 있어 모악산이라
했다고 한다.
모악산이 어머니 산임을 산 위에 올라서면 금방 알 수 있다.
모악산 위에 오르면 한국의 곡창인 「징개 맹경 외야미들」, 즉 김제 만경평야가 발 아래에 아스므레하게 펼쳐지는데,
이 곳을 기름지고 풍요롭게 만드는 생명의 물이 바로 이 곳 모악산 꼭대기를 기점으로 흘러 나가고 있는 것과, 대가람
금산사를 비롯하여 많은 암자와 신흥종교 단체를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듯이 품에 안고 있음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사시사철 새로운 얼굴로 삶에 지친 수 많은 사람들에게 안식과 휴식 그리고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모악산은 어머니처럼 생명의 젖을 내려 김제 만경평야를 풍요롭게 키우고, 항상 아늑하며 친숙한
우리의 산이다.

금산사, 귀신사, 수왕사, 대원사 등을 품은 모악산은 높이 793.5m로 김제평야의 동쪽에 우뚝 솟아있어 호남평야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다.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호남 4경의 하나로 경관이 빼어나고 국보와 보물등 문화재가 많다.
특히 이곳에는 백제 법왕 원년(599년) 에 세워지고 10여 점의 각종 주요문화재를 갖고 있는 금산사가 자리하고 있어,
찬란한 불교예술을 살펴 볼 수 있으며 모악산을 넘으면 동남쪽 중턱에 대원사, 수왕사 등 사찰이 있고 서쪽으로 귀신사가
있으며, 금산사 입구 금평저수지는 낚시터로도 적당하다. 특히 모악산은 예로부터 미륵신앙의 본거지로 여겨져, 증산교의
본부와 더불어 30-40년대 각종 신흥종교 집단지로도 관심을 끌어 기록에 의하면 모악산 기슭에는 대원사, 귀신사, 수왕사
등 사찰을 비롯 무려 80여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등산을 하려면 금산사를 벗어나 심원암 뒤쪽의 능선을 따라 오른다.
봄철이면 정상까지 진달래가 만발해 꽃구경을 하면서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는 김제평야와 만경강이 시야에 들어오고 전주시와 운장산도 보인다. 주차장에서 일주문에 이르기까지
벚꽃터널도 장관이다.
모악산 등산지도
 
 
명지산
명지산은 하늘금 이쁜 명산은 아니지만 높고 깊은 맛이 있다. 경기도에서 가장 산이 많고 지대가 높은 가평군에 자리한
제2봉이기 때문이다. 특히 남쪽의 청우산(619m)에서 시작, 대금산(706m), 매봉(929.2m), 연인산(1068m)을 거쳐 올라오는
70리 능선길은 적설기 종주코스로 호(號)가 나있다. 이 능선은 북서계절풍을 가로막는 첫 1000미터 전후 산줄기다.
동쪽의 익근리계곡을 C자로 둘러싸는 산세여서 그쪽으로 등산로가 발달해 있다. 서쪽은 귀목고개에서 상판리로 향하거나
귀목봉(1036m) 너머 강씨봉고개에서 포천 일동으로 내려가게 돼있다. 그만큼 연계 교통이 불편한 까닭에 찾는 이들이 적어
호젓한 잇점은 있다. 봄철 나물산행의 적지다.
명지산행의 백미는 정상부에서 보는 산국(山國)의 파노라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절해고도 같은 막막함을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경험할 수 있다.
6km나 되는 익근리계곡은 여름철 물놀이하기에 좋다. 가을 단풍도 이름이 있다. 육산이라 언뜻 수더분한 인상이지만 산이
크니 그만한 값은 한다.
명지산(귀목봉/백둔봉) 등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