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도(ㄱㄴ순)/산행지도(나~마)

문복산/문덕봉/무학산

박상규 2009. 8. 8. 22:15
 
문복산
문복산은 청도군 운문면과 경주군 산내면 경계에 솟아 있는 영남 알프스 산군의 일원이다. 주위의 뛰어난 산군에 밀려서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고 도 교통이 불편한 것이 다소 흠이 된다. 남으로 내려진 맥은 894봉에서 왼쪽은 고헌산백운산
으로 낙동정맥이 연결되고 오른쪽도 운문령을 지나 가지산으로 연결된다. 북으로는 삼계리재를 지나 옹강산공암풍벽장
육산 그리고 구룡산으로 맥이 연결되고 있다. 문복산 정상은 바람도 간간이 불고 주위 연봉들이 쑥쑥 솟아올라 모두들 제
이름 값을 하고 있다. 하산은 석남사방향으로 한다. 저녁 석양에 석남사 경내는 더 없는 정적을 불러일으키고 정문으로
가는 길은 또한 고요 속에 깔리어 더욱더 운치를 자아낸다.
청도 문복산 등산지도
 
 
문덕봉
설악산 용아능선의 축소판 형상이라 하여 `작은 용아릉' 이라 불리는 문덕봉은 다섯 개에 암봉을 가진 남원의 화산 (火山)이다.
전북에서는 암릉 산행코스로 단연 돋보이는 산이며, 인위적으로 설치한 안전시설이 없어 자연 그대로에 암릉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험난한 코스가 있는 산으로 암벽등반에 경험이 없거나, 담력이 약한 사람은 경험자를 동행(同行) 하는 것이 필요
하며, 우천시는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문덕봉은 아기자기한 산행 묘미가 있는 산으로, 산행 내내 지리산 산줄기와 섬진강
강줄기를 바라보며 걷는 재미는 다른 산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즐거움이다.
남원 문덕봉 등산지도
 
 
무학산
진해만에 산자락을 적시면서 마산시 뒷편을 병풍처럼 막아선 이 산은 마산시민에게 사랑을 받는 산이다. 마치 학이 춤추듯
날개를 펴고 막 날으는 자세와 흡사하다하여 무학산으로 이름지었지만 옛 이름은 두척산이다.
억새투성이인 주봉과 서마지기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주릉을 펼치고 있는 이 산 서쪽사면은 광려산과 마주하면서 경사가
급한 반면, 동쪽 사면은 산세를 열고 마산시를 포용하고 있다.
북릉은 창원시의 천주산역과 이음을 맞대고 느긋하게 경사를 올리면서 두척골, 앵지밭골을 펼친다. 남릉은 대곡산을 통해
만날재까지 내리면서 그 서쪽 끝을 대산으로 흘러내고 있다.
무학산의 백미는 학의 머리에 해당되는 학봉으로 그 암봉미와 학봉 산역에 피는 진달래 군락이 어우러져 봄에는 절경을
연출한다.

다른 산들은 산불조심 기간이라 하여 출입을 금하고 있는 때에도 무학산만큼은 늘 산행을 할 수 있어 봄철 건조기 때 더욱
매력을 지니고 있다.
진달래밭은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하봉과 양쪽 어깨 부분에 해당하는 능선일대에 장관을 이룬다. 이곳의 진달래는 대개 4월
중순 산기슭을 물들이기 시작, 하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정상에 서면 가장 먼저 남해바다와 돝섬, 진해의 장복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붉은색 진달래와 대비되어 펼쳐지는 푸른 남해바다의 정취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다.
마산 무학산 등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