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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984m)은 경북 울릉군 북면,서면에 위치하며 산의 모양이 성스러운 사람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울릉도의 중심에 우뚝 솟아 있다. 동해 검푸른 물결 위에서 국토의 막내 독도를 거느리고 있는 울릉도는 동서 직경이 10km, 남북 직경이 9.5km, 섬둘레가 56.5km인 오각형 모양의 섬이다. 성인봉은 형제봉, 미륵산, 나리령 등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거느리며 사방으로 펼쳐지고 있는데 정상까지 984m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같은 높이의 다른 산보다 훨씬 오르기가 힘들다. 등산을 시작하는 지점이 해발 0m이기 때문이다.
정상에 오르는 길은 대원사, 관모봉을 거치는 도동길을 택하면 3시간 안에 성인봉 정상에 당도할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섬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 꼭대기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천부리와 죽암, 삼선암, 관음도, 원시림으로 덮인 나리분지를 내려다 볼 수 있고 동으로는 저동항과 촛대바위, 죽도 서쪽으로는 태하령, 동남쪽으로는 도동항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도동 시가지를 관통하는 도로를 따라 북서쪽 끝으로 올라가면 주민들이 88도로라고 부르는 또아리형 고가도로가 저만치 앞으로 바라뵌다. 이 근처에서 오른쪽으로 대원사 가는 길이 있다. 길 입구에 대원사 가는 길목임을 알리는 팻말이 붙어 있다.
가파른 대원사 길로 접어들어 10분쯤 올라가면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끝나고 성인봉 등산로가 시작된다. 동백나무와 산죽, 소나무가 어울린 산비탈 길을 오르노라면 산나물을 판다는 팻말을 내건 민가를 몇 채 지난 뒤 콘크리트 구조물과 벤치 등이 놓인 휴식처에 다다른다. 10여 분 더 오르면 475m봉 동쪽 안부로 올라서게 되는데, 여기에도 휴식처가 마련돼 있다. 이후로는 능선 북사면 길로서, 500m쯤 완경사 길을 올라가면 왼쪽 직각 방향으로 좁은 샛길이 한 가닥 갈라진다. 이 지점 바로 위의, 우측으로 깊은 계곡(사다리골)이 있는 한편 등산로 왼쪽 위 산비탈로 밧줄이 가설된 지점은 종종 추락사고가 나는 곳이다.
여름에는 그저 발걸음을 좀 조심하면 되지만, 겨울에는 실족해 아래 계곡으로 떨어지며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잦다. 골 중턱을 오른쪽으로 유턴하듯 길이 나 있는 이 구간을 지날 동안 조심하도록 한다.
이 도동 - 팔각정 - 바람등대 코스는 원래 숯을 구워 내오는 길이었다고 한다. 이 코스 북쪽 골짜기의 상류부 지류를 안숯골, 바깥숯골 등으로 부를 정도 였으며, 때문에 경치보다는 걷기에 편한 쪽을 선택, 사면을 가로지르는 길이 났다고 한다. 이 바림등대부터 길은 폭 3m 정도로 넓어지고, 거의 외길이어서 흐린 날이라도 성인봉까지 길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경사진 곳에는 통나무를 가로질러 계단을 만들어 두기도 한 널찍한 길을 따라 15분쯤 오르면 울릉도 꾼들이 헬기장이라 부르는 쉼터가 나온다. 이곳은 나무가 무성히 자라나 있고 터도 좁아 도저히 핼기가 내릴 수 없는 곳인데, 다만 과거엔 헬기장이 여기 있었기에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이 헬기장에서 정상까지는 280m란 팻말이 서 있다. 10분쯤 더 오르면 정상 직전의 안내 팻말에 이어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 성인봉 정상에는 '聖人峰' 이라고 한자가 새겨진 높이 2m의 표지석이 서 있고, 옆의 바위에 올라서면 주위 산릉과 바다가 바라뵌다. 그러나 조망은 20m 북쪽의 조망대에서가 훨씬 낫다. 특히 나리분지가 훤히 내려다뵌다. 이 조망대에서는 나리분지와 그 왼쪽에 자유분방한 하늘선을 그리며 장벽으로 늘어선 형제봉 - 송곳봉 능선이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어울린 풍치가 압권이다. 그리고 성인봉 산행은 흐리고 안개 낀 날이라고 해서 포기하지 말자. 비록 정상 조망은 신통치 못하더라도, 그런 날 성인봉 숲속은 더욱 원시적인 분위기로 깊어진다. 기존의 등산로의 경우는 어차피 정상에 이르기까지 조망이 트이는곳이 없는 숲속 길이다.
나리분지코스
바람등대 지나 성인봉 정상으로 가노라면 정상 직전에 벤치를 놓아 둔 쉼터가 있다. 여기서 왼쪽(서쪽) 아래로 뚜렷하게 나리분지로 가는 등산로가 나 있다. 길은 왼쪽 아래로 성인봉 남동쪽 급경사면을 한참 내려간다. 통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두었지만, 중간중간 허물어 진 곳도 있는 급경사 길을 20분쯤 내려가면 작은 공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나리분지가는 길은 직각 방향으로 우측이다. 공터 왼쪽 5m 아래에는 돌축대로 보강해둔 샘터가 있다. 여기서 왼쪽(서쪽) 아래로 뚜렷하게 나리분지로 가는 등산로가 나 있다. 길은 왼쪽 아래로 성인봉 남동쪽 급경사면을 한참 내려간다. 통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두었지만, 중간중간 허물어진 곳도 있는 급경사 길을 20분쯤 내려가면 작은 공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나리분지 가는 길은 직각 방향으로 우측이다.
공터 왼쪽 5m 아래에는 돌축대로 보강해둔 샘터가 있다. 이 샘터는 거의 마르는 일이 없다고 한다. 샘터를 떠나 잠시 후면 성인봉 서릉으로 길이 올라 붙는다. 이후부터는 넓은 외길이어서 달리 헤맬 이유가 없다. 왼쪽 바로 아래로는 남양리로 내리뻗은 남양천 상류 계곡이 내려다뵌다. 성인봉 서릉길은 아름드리 거대한 수목들이 압권이다. 성인봉 남동쪽 사면에 비해 한결 더 수목들이 굵고 많다. 실은 이것이 울릉도 원래의 모습이었다는 것이 이곳 토박이들의 증언이다. 일제 시대와 6.25에 이어 곤궁한 60년대를 거치며 주민 수가 많은 도동과 저동쪽의 남동사면 수목은 땔나무로 깡그리 베어졌다는 것이다. 해방 후 울릉도에서 스키대회도 열었는데, 얼마나 나무가 없었으면 스키대회까지 가능했겠느냐는 것이 울릉산악회원들 말이다. 반면, 성인봉 너머의 나리분지쪽 주민 수는 매우 적어서 수난을 그래도 덜 받았다고 한다.
두 아름도 넘을, 가운데가 썩어서 패어들어가기도 한 거목들이 늘어선 한편 이곳 원시림은 천연기념물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는 곳을 지나 5분쯤 더 가면 비로소 나리분지 내려가는 길목이다. '←성인봉, 나리분지→' 팻말이 선 이곳에서 우측 직각 방향으로 급경사 통나무계단이 놓이고 옆엔 밧줄도 설치돼 있는 하산길이 나 있다. 이 사면 일대의 아름드리 수목이 주를 이룬 숲 풍치 또한 기막히다. 안개가 짙게 끼었을 때 이곳을 지나면 분위기가 환상적이라 할 만큼 아름다웠다. 안부를 떠난 지 15분 뒤면 길은 골짜기를 오른쪽으로 건넌다. 별 표지물이 없지만 골물 건너편으로 족적이 뚜렷하다.
계류 옆을 따라 5분쯤 내려가면 태풍에 거목 한 그루가 쓰러져 있는 널찍한 공터가 나온다. 이후 흡사 이도 같은 건천을 두 가닥 건너면 신령수 샘터에 다다른다. 벤치가 놓이고 커다란 울릉도 안내판도 세워진 장방형의 널찍한 휴식공간이다. 샘터부터는 널찍한 임도가 시작된다. 잘 다듬어진 숲속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500m 남짓 가면 길 왼쪽에 울릉도 고유의 전통가옥인 투막집이 보인다. 사람은 살지 않는 이 투막집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다시 1.5km쯤 걸어 나가면 군부대 철망 옆으로 하여 나리동 마을에 다다른다.
성인봉에서 북동쪽 말잔등 능선으로는 길이 나 있지 않다. 손가락 굵기의 대나무가 꽉 들어차 있어 초입부터가 난관이었다. 3년 전 겨울 눈이 깊이 쌓였을 때는 산악스키를 신고 쉽사리 지나갈 수 있었다. 성인봉의 가장 큰 볼거리는 군락을 이룬 갖가지 수목들이다.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삼나무 등의 희귀수목들이 군락을 이루며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 가운데는 천연 기념물 189호로 지정된 성인봉 원시림도 있다. 이 밖에도 성인봉 곳곳에는 고비, 미역취, 부지깽이, 다래, 마가목 등 진귀한 산나물과 열매가 자라나고 있다. 봄에서 가을까지의 등반은 산나물과 열매를 채취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또, 설경이 절경을 이루는 겨울의 성인봉은 색다른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연평균 300일 이상 안개에 쌓여 신비감을 더한다. 정상의 제단처럼 된 바위에는 장군의 발자국이라고 하는 족적이 남아 있는데 왼쪽 발뿐이라고 하니 성인봉에 서려있는 전설로 그 장대함을 엿볼 수 있다
○ 울릉도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큰 섬이자 동해바다의 유일한 유인도인 울릉도는 동해바다의 외로이 고립된 섬이라는 인상과 달리 그렇게 외롭거나 삭막하지 않다. 7만3천여 평방미터의 섬 안에는 현재 785세대 1만1천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고, 섬 전체는 자연의 보고이자 관광의 천국이다. 다른 섬들과는 달리 물이 풍부하여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으며, 울릉도 인근 해역은 동해바다 최대의 황금어장으로,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도 맡고 있다. 신비의 섬 울릉도라는 이름만큼이나 울릉도는 항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예사롭지 않다. 좌우로 울릉도의 관문인 양 우뚝 솟아있는 기암 절벽을 통과하여 부두에 내리면 울릉도 행정 문화의 중심지인 도동읍이다. 울릉도 기행의 시작점인 이곳에서 우선은 도동항 좌우로 나 있는 해안절벽 산책로를 따라 걸어볼 일이다.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해벽에 부딪히는 파도와 깊은 해식동굴 아래의 투명한 바닷물을 바라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좌우측 모두 돌아보는 데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왼편 산책로 중간에는 도동등대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나 급경사에다 갈림길이 많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울릉도의 가장 큰 마을이자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인 저동에는 유명한 봉래폭포가 있다. 부두를 지나 계속 나아가면 내수전 화력발전소 위쪽에 내수전 약수터가 있는데, 탄산약수로서 도동약수와 더불어 위장 및 피부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약수터 위로 이어진 구불구불 한비포장 도로를 약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서 고갯마루 정상에 다다르면 넓은 길은 끝나고 멀리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조그만 석포마을이 보인다. 석포마을까지는 하늘이 거의 보이지 않는 트레킹 코스로 땀을 씻을 수 있는 작은 계곡이 중간에 있으며 때때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죽도와 관음도를 조망하면서 걷기에 좋다. 도보시간은 2시간 정도.
석포마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관음도가 정면으로 보이는 선창마을 해안절경지대이다. 우측의 콘크리트 도로를 계속 따라가면 이내 길은 끝나고 섬목 도선장이 나온다. 여기서 도선을 타면 다시 도동,저동으로 갈 수 있고 원하면 경유지인 죽도에 내려 죽도관광도 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도선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한다. 섬목도선장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현포마을까지 이어진 길은 절경과 절경의 연속인 해안도로이다. 섬목에서 약 2km 거리에 삼선암이 있으며, 죽암등대를 지나 다시 1km를 더가서 딴바우가 바라보이는 죽암마을 앞 해변은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다. 죽암마을 위로는 석포마을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죽암마을에서 다시 해안길로 약 2km를 더 가면 조선 태종 때 공도정책 실시 이후 울릉도 개척민이 제일 처음 도착했던 천부항 천부리 마을이다. 이곳 천부항 방파제 위에서 보는 일몰의 광경은 가히 장관 이다. 지척에 송곳처럼 뾰족한 송곳바위가 웅장하게 버티고 있는 모습과, 바다 밑으로 석양의 노을이 서서히 잠기는 모습을 바라보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천부마을 위쪽으로는 성인봉 나리분지로 가는 도로가 나 있으며, 천부항에서 해안길로 약 1.5km 지점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하수로 발전을 하는 추산 수력발전소가 있다. 위로는 거대하게 솟은 송곳바위를 바라보며 수력 발전 원천인 용출소를 지나 나리분지 야영장으로 가는 길이 있다.
추산 앞바다로 흘러내리는 계곡수는 해수욕을 즐긴 후 소금기에 절은 몸을 씻기에도 좋다. 태하리 대풍령 절벽바위 추산 앞바다에 떠있는 구멍바위(공암)을 바라보며 해안도로를 따라 3km가량 나아가면 현포항 현포마을에 이르고, 열두구비 현포령을 넘어 태하리에는 동남동녀의 전설을 간직한 성하신당이 있으며, 선착장 위쪽의 해안절벽 산책길을 따라 태하등대에 올라갈 수 있다. 태하등대앞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풍령 해안절벽과 그곳에서 자생하는 천연기념물 향나무의 모습도 잊지 못할 장관이다. 태하리에서 학포를 거쳐 구암마을로 넘어가는 일주도로가 최근에 완공되어 한결 편리하게 울릉도를 일주할 수 있게 되었다.
구암마을에서 다시 해안도로가 이어지고 약 3km쯤 가다 두 개의 터널을 지나면 남양리 사자바위와 투구봉이 보인다. 해수욕 하기에도 좋은 남양해변을 따라 2km 지점에는 통구미 마을의 거북바위가 보이고 다시 1km 거리의 가두봉 등대를 지나면 사동리 해변이다.사동해변은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비교적 해수욕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곳을 많이 찾는다. 사동을 지나 도동으로 넘어가는 나선형 고갯길은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울릉도만의 특이한 도로이다. 비록 작은 섬이지만 울릉도만큼 훌륭한 배낭여행지는 많지 않다.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때로는 더할나위없이 깨끗한 바닷물에 몸을 적셔 보고, 길을 걷다가 인심좋은 트럭운전사를 만나 차를 얻어타고 이 얘기 저 얘기 들으며 힘겨운 고갯길도 넘어보고 곳곳에 널려있는 전설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마주대할 수 있는, 한번쯤은 시도해 볼만한 여행일 듯 싶다. 을릉도는 기호와 취미, 능력에 따라 다양하게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
[등산코스]
도동길을 따라 대원사, 관모봉을 거쳐 세시간이면 성인봉 정상에 당도할 수 있다.
성인봉 등산로
도동(사동)-대원사-성인봉정상-나리분지-(추산)-천부- 섬목-저동
도동 - 신령수∼나리분지∼천부동(약 5∼6시간 소요)
울릉도는 눈이 많은 곳이므로 스패츠, 아이젠은 필수.
트레킹코스(도보코스)
1. 성인봉 도동(사동)-성인봉-나리분지-추산-천부-섬목-저동-도동 (8시간 정도 소요)
. 천부-나리분지-알봉-성인봉-사동-도동
. 등반협조 : 울릉산악회(054-791-0660)
2. 육로일주
1) 저동(30분)-내수전(2시간30분)-석포(30분)-선창(30분)-죽암(30분)-천부(30분)-추산(1시간)-현포(2시간)-태하리 태하등대(2시간)-학포(1시간)-구암(30분)-남양(30분)-통구미(30분)-가두봉 등대(1시간)-사동(1시간)-도동
※ 이상 도보이동 시간이며, 선창-태하-학포-구암-도동 구간은 일주 노선버스 운행.문의: 우산버스(054-791-2179)
2) 도동/저동(도선 20분)-섬목(30분)-선창--- (이하 상동)
해상일주
도동항에서 1일 2회 운항하는 섬일주관광 유람선(054-791-4468)이용, 2시간 소요.(성수기 선편 증편됨)
[주변 볼거리]
성인봉의 원시림 -천연기념물 제189호-
성인봉 원시림 지역은 울릉도 특유의 습기가 많은 기후적 영향으로 석송과, 면마과 등에 속하는 것 37종, 난초과 10종, 울릉고 특산식품 16종, 독도식물 12종, 벼과식물 5종, 국화과23종이 분포하고 있는 등 이 일대는 타 지역에 비해 인위적 영향이 적은 곳이다
약수공원 삭도 케이블카(독도 및 도동항 전망대), 봉래폭포, 성인봉 원시림(천연기념물), 나리분지 투막집, 죽도, 통구미 거북바위, 남양 투구봉·사자바위, 태하리 태하등대·대풍감, 추산 송곳산·구멍바위, 선창 삼선암·관음도해수욕장 : 울릉도엔 특별히 해수욕장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사동, 남양, 추산, 죽암, 태하 해변 일대가 수심도 얕아서 해수욕하기 좋다.
특 산 물 : 오징어, 호박엿, 더덕, 약소고기, 돌미역
도동항과 저동항
울릉도는 오랜 옛날부터 무릉, 익릉, 우릉 등으로 불리던 섬이다. 울릉도의 관문은 도동항이다. 육지에서 오는 모든 여객선과 화물선은 도동항에 닿게 되고, 근처에 있는 저동항으로는 오징어배를 비롯한 수많은 고깃배들이 들어온다. 저동항은 울릉도에서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저동항 끄트머리에 불쑥 솟아 있는 촛대바위 는 울릉도의 상징물 가운데 하나로 마치 수문장처럼 늘 똑같은 모습 으로 저동항 앞바다를 지키고 서 있다. 울릉도는 5각형 형태의 섬으로 독도를 비롯한 4개의 유인도와 40여 개의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다.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곳은 해발 983m 의 성인봉이다. 여행자들은 도동을 출발해서 성인봉을 넘어 천부항까 지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호젓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데 이 코스 중간쯤에는 울릉도 유일의 평지인 나리분지(약 60만평)가 자리잡고 있다. 성인봉 북쪽 산기슭에 펼쳐진 나리분지에서는 울릉도의 전통가 옥인 투막집과 너와집을 볼 수 있다.
쌍굴등 3대 비경
울릉도에 딸려 있는 새끼섬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섬으로는 죽도와 관음도를 꼽을 수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죽도에는 울릉도 특산물인 '약소'를 키우는 방목장이 펼쳐져 있고, 본 섬과 거의 붙어 있는 관 음도는 일명 '깍새섬'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오랜 풍화작용으로 인해 생겨난 쌍굴이 특히 유명하다. 이 쌍굴은 삼선암, 공암(코끼리 바위) 등과 함께 울릉도의 3대 비경으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다. 울릉도의 북쪽 한가운데에는 또 하나의 명물인 송곳산(또는 추산)이 솟아 있다. 마치 송곳처럼 뾰족하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는 데 근처 바다 위에 떠있는 공암과 더불어 멋진 절경을 이룬다. 공암은 바위 한가운데 큼지막한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특징. 이 구멍으로는 조그만 배들이 지나갈 수도 있어서 '바다의 터널'이라 불리고 있기도 하다.
별미 약소 불고기
울릉도를 얘기하면서 3무 5다를 빼놓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울릉도에 는 도둑과 공해와 뱀이 없으며, 물과 바람과 돌과 바람과 향나무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여기에 5미가 더해져서 울릉도 에 대한 외지 사람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5미란 울릉도 의 다섯 가지 별미인 약소 불고기, 토종닭, 명이나물, 홍합밥, 따깨 비밥을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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