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능선에서 갑천으로 거의 다 내려와서 만난 샘물이다. 누군가가 사는것 같은 허술한 하우스 움막이 나오고 바로 이 샘물이 있다. 도룡뇽 알들을 밑으로 방류하고, 샘물을 청소 했더니 흙탕물이다. 하지만 다음 산행인들은 목을 축이고 갈 수있다 싶어 청소를 해놓고간다.
갑천 삼거리.(우측은 만년동 방향이고, 좌측은 정림동 방향이다.)
정림동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우측에 나타나는 돌다리가 정겹기만하다. 여름 산행땐 이 곳에서 발을 닦고 가곤한다.
돌다리 구간을 지나 바로 나오는 네갈래 길이다. 직진으로 올라가면 도솔정쪽으로 올라가는 트레킹 코스이고, 우측길로 올라가면 가새바위로 가는 방향이다. 난 우측길로 가지 않고 좌측길로 올라섰다. 멀리 돌아 가는듯한 느낌이 있겠지만 도솔정까지 가파른 산길로 올라서 돌탑 네거리쪽으로 갈 예정이다. 이 곳으로 올라서다 보면 마치 갓을 쓴듯한 바위가 나오는데 가파른 구간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바위가 보고 싶어서기도하다.
천변에서 계속 올라채는 산길.
바로 이 바위다. 갓바위로 불러야할지, 아님 고인돌~?...하하하
이 곳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도솔정이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도솔봉 방향이다.
돌탑 네거리 조금 못미쳐에 있는 바위. 위에서 보면 마치 거북듣처럼 생겼다. (난 이바위를 혼자서 투구바위라 이름지어 부르고 있다.)
투구바위를 지나 나오는 돌탑네거리. 왼쪽은 내원사를 경유해 충주박씨 재실쪽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측 길은 가새바위 또는 갑천쪽으로 가는 방향이다. 정면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서면 도솔봉이 나온다.
돌탑.
내원사 감로천과 향나무.
내원사(內院寺)는 1928년 연덕화란 보살에 의해 처음 지어졌고, 1965년 중건되었다. 1978 년 한국불교 태고종에 등록되었으며, 대전에서 지정된 4개 전통사찰 가운데 하나이다. 현 주지는 법전 손중식(法傳 孫重植)이다
절 뒤를 감싸고 있는 산은 도솔산으로 두루봉(두류봉)이라고도 불리운다. 평평한 대지에 동향하여 지어진 대웅전과 바로 앞과 옆에는 독립건물로 지어진 요사채가 있다. 대웅전앞의 요사채는 주지실이며, 오른편 요사채는 부엌을 겸해 신도들이 사용한다. 이 가운데 주지실로 사용하는 전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은 현 대웅전 이전에 법당으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현 대웅전 좌측에는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기와편들이 흩어져 있는데 옛 절터라고 전해온다.
대웅전은 팔작지붕에 전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석가모니를 모셨으며, 뒷편 벽면에 5점의 탱화가 걸려있다. 가장 좌측의 탱화는 독성(獨聖)그림으로 아래에는 화기(畵記)에 의하면 판암동에 있었던 대덕사(大德寺)에서 옮겨온 것이다. 그 옆으로 신중탱화, 후불탱화, 칠성탱화, 산신탱화의 순으로 걸려있다. 산신탱화를 제외하고는 모두 50여년전에 조성되었다 한다.
내원사 입구는 96년 초가을에 만들어진 범종 형태의 부도 1기가 있다. 이 절에 기거하던 홍근 전미자(弘根 全美子)비구니의 부도로 전면에 ''비구니홍근지탑(比丘尼弘根之塔)''이라 새겼다.
내원사(內院寺) 대웅전
도솔봉으로 오르는 약간 가파른 침목 계단.
도솔봉 정상석(20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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