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산(鳳鳴山 697m)은 예전에 석탄과 흑연을 생산하던 봉명광업소가 있던 곳이며 현재는 폐광되어 채광의 흔적만 남아 있다. 금학사(金鶴寺)가 있었다고 하며 사찰이 있었던 곳에는 탑신이 아직도 남아있다. 과거에는 산 아래에 정기적으로 물이 솟는 조천이란 샘이 있었다고 전하나 지금은 찾을 길이 없다.문경온천이 있고, 정상에 오르면 문경온천과 멀리 보이는 주흘산, 조령산, 백화산, 성주봉이 문경읍을 빙둘러 서있는 전경이 아름다워 요즘은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정상 부근에는 강대바위와 촛대바위가 있고, 산 앞으로는 조령천이 흐른다. 우물실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으며 문경읍 앞산이다. 산아래 정기적으로 물이 솟는 샘(조천, 潮泉)이 있었느나 현재는 없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이나 후에 우무실마을 뒤편 산성을 둘러 볼 수 있고 우물실이란 이름은 조천 때문이나 지금은 없어졌다.
봉명산의 산행 들머리는 문경온천이 있는 문경읍 소재지에서 점촌 방향으로 국도3호선 구도로를 타고 1㎞정도 내려오면 도로변 좌측에 자연석으로 마원3리라는 마을 입구 표시를 해 놓았다. 좌회전하여 곧게 난 2차선 마을진입로를 따라 200m정도 지나면 큰 교량이 나오며 이 교량에서 앞을 보면 냇물 건너편에 병풍같은 바위가 드리워져 있고 오른쪽으로 마을회관과 느티나무가 보인다. 교량건너 병풍바위 부근 공간에 주차를 한다. 산행들머리는 이 곳이나 아니면 문경온천 옆 보를 설치한 곳을 건너 낙엽송 밭을 들어서서 능선에 올라서면 등산로가 나 있는데 이 길을 이용해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올라 마을회관 쪽으로 내려와도 되나, 마을회관에서 오른쪽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올라 반대편 주흘산과 가까이 있는 능선길을 타고 산성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더 낳다.
산행은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들의 휴식처인 오래된 느티나무를 지나 50여m 안길로 가다보면 길 오른쪽에 전주가 서 있는데 전주가 서 있는 산쪽으로 밭둑길을 따라 나뭇단을 쌓아놓은 외딴집 뒤를 올라서면 초입부터 등산로가 잘 나 있다. 정상은 그리 넓지는 않으나 주흘산과 주변에 펼쳐진 백두대간의 명산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막혔던 가슴이 후련하기까지 하다. 봉명산 정상에서 주흘산쪽이나 단산쪽은 깎아지른 낭떠러지로 길이 없다. 하산길은 올라왔던 길을 따라 망부석이 서 있던 묘지있는 곳까지 다시 같은 길로 내려가서 오른쪽 길로 방향을 돌려 넓은 길을 따라 직진한다. 망부석이 있는 묘지에서 주흘산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반대편 능선으로 붙어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원점회귀산행이된다.
○ 우무실마을-조천-탄광복구지-능선잘록이 묘소앞-큰바위-정상(등산시간 약 2시간)
○ 우무실 마을회관 옆 능선(2km,1시간 20분)→바위전망대(1km, 30분)→정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