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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는 곳, 바람이 머무는 곳

박상규 2009. 8. 17. 12:59


물 흐르는 곳, 바람이 머무는 곳
               태연 김경숙
조용하고 기품이 있는 친구를 만나면 그 친구에 맞는 
사색의 시간을 공유하게 된다. 
활기있고 다소 수다스러운 친구와 있으면
평소보다 더 소란스러운 내 모습과 만나게 된다. 
담기는 용기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액체의 성질처럼 
사람과의 만남에도 변이형태가 가능한 것이다 
혹자는 그것을 내숭이라든가 이중인격이라 단언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리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질그릇에 담아 따뜻함과 은은함을 간직하며 먹어야 할 음식이 있고
유리그릇에 담아 개운함과 청량감을 느끼며 먹어야 할 음식이 있듯
사람과 사람이 만나 느끼는 기운 또한 제각기 다른 것을 탓할 수 없는 것이다
"너 전에 00랑 있을 때 보니 정말 너 같지 않더라?"
그런말을 듣는다고 얼굴을 붉힐 필요는 없다
그것은 또 다른 내 모습이자, 내 모습의 또 다름인것이다
그렇다고 카멜레온 처럼 수시로  안색을 바꾸는게 좋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둥근 것을 자루에 넣으면 둥글게, 뾰족한 것을 넣으면 뾰족한 그대로 있어 
포장이 달라져도 그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물 흐르는 곳과 바람이 머무는 곳이 다르듯 
조화로움의 지혜와 현명한 처세 역시
삶을 윤기있고 유연하게 해줄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Tip : 꿈해몽 = 자신이 유명한 성악가나 가수가 되어 높은 산에서 노래를 부르는 꿈
                    [바라고 있던 희망이 때가 되어 마음먹은 대로 소원성취하게 된다. 
                   각종 시험에 합격, 입학, 승진, 당선, 학위, 자격취득
                   승리, 성공, 행운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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