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 글방

인연 이라는것.........

박상규 2009. 8. 12. 12:05


    x-text/html; charset=iso-8859-1" hidden=true src=http://sebang.com.ne.kr/jangbudream.asf volume="0" loop="-1" ㅁ> 인연 이라는것
    누군가가 그랬읍니다.
    인연이란 잠자리의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읍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안에 또 한사람을 잉태할수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구름사이
    바다와 섬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수천, 수만번의 애닯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짓이 숨쉬고 있음을...
    누군가가 그랬읍니다.
    인연은
    서리처럼 겨울담장을 조용히 넘어오기에
    한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아야 한다고...
    누군가가 그랬읍니다.
    먹구름 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 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나무가 되어줄수 있느냐고...
    눈내리는 어느 겨울밤
    눈위에 무릎을 적시며
    천년에나 한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누군가가,
    내게 그랬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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