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안내 금오산(金烏山 977 m)은 소백산맥의 지맥에 솟은 산으로, 특이한 산세를 자랑한다. 정상 일대는 분지를 이루고 있으며 그 아래쪽은 칼날같은 절벽이 병풍을 이루고 있으며 산세가 가파르다. 산 전체가 급경사의 기암절벽을 이루어 곳곳에 경승지가 있다. 정상은 월현봉, 약사봉, 보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 부근은 하늘로 비상하려는 새의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고 누워있는 사람의 얼굴 모습 같기도 하다.
산중에 유서깊은 고적, 사찰 등이 있으며, 천혜의 요새지이기도 하다. 고려시대말에는 인근 주민들이 산에 들어와 왜구의 노략질을 피하였다고 하며, 임진왜란 때에는 산성을 쌓아 왜적을 방어하였다. 산정에는 금오산성(金烏山城 길이 2 km)이 있고, 북쪽에 있는 채미정(採薇亭)과 금오서원(金烏書院)은 조선 건국 후 이 산에 숨어 산 야은(冶隱) 길재(吉再)선생을 추모하고 향사(享祀)하기 위해 지은 것이며, 고사리에 얽힌 전설로도 유명하다.
금오산의 명소로는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금오저수지, 북서쪽으로는 효자암, 제석봉, 국사봉이 보이고, 산 정상의 금오산성 암벽밑에는 약사암(藥師庵)이 자리잡고 있으며 북쪽 기슭에는 고려 말 충신 길재를 추모하기 위하여 지었다는 채미정, 북쪽 중턱에 높이 38m의 명금폭포(鳴金瀑布)와 신라의 승려 도선(道詵)이 세웠다는 해운사(海雲寺)가 있다. 그 밖에 북쪽계곡의 중턱에는 금오폭포와 도선굴(道詵窟), 북서쪽의 거대한 암벽에는 마애보살입상(磨崖菩薩立像) 등이 있다.
산행기점은 관리사무소이다. 채미정을 지나 30분 정도 오르면 해운사이고 그 옆에는 1백여m의 수직절벽이 버티고 서있다. 수직절벽에서는 명금폭포가 쏟아져 내린다. 높이가 38m나 되는 이 폭포는 구미시 일원의 농가에 물을 대줘 대혜폭포라고도 불린다.폭포 뒤로 난 급경사길을 따라 오르면 땀이 날 때쯤 해서 샘터와 애휼비가 나타난다.
애휼비에서 20분 정도 오르면 금오산의 숨은 명소인 약사암.이곳에서 수직절벽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석분을 빠져 나가면 정상이다.구미공단과 낙동강 물줄기, 가야산에서 수도산으로 뻗은 능선 등이 시원스럽게 보인다.하산은 다시 약사암으로 내려선 후 남통계곡과 법성사를 경유해 관광단지로 내려선다.
금오산을 오르는 코스는 크게 3개가 있다. 제1코스로 관리사무소 주차장(채미정) - 케이블카 승강장 - 해운사 - 도선굴 - 대혜폭포 - 정상 - 약사암 - 법성사(4시간 소요)가 있다. 여기서 대혜폭포에서 약사암으로 곧바로 가지 않고 성안으로 들어가 정상을 오른 다음 법성사로 내려와도 된다.
제2코스로는 정상을 오른 다음 금오산성의 성안을 거쳐 대원사 - 칠곡군 북산면 지경으로 내려간다. (3시간30분 소요)
제3코스로는 관리사무소 주차장(채미정) - 자연학습원 - 칼다봉 - 성안 - 정상 - 약사암 - 대혜폭포 - 도선굴 - 해운사 - 케이블카 승강장을 거쳐 내려온다(4시간 소요). 어느 코스로 가든 이정표가 곳곳에 세워져 있고, 길을 잃거나 사고가 났을 때 현 지점을 알려주고 구난을 요청하는 요령을 일러주는 표지판도 길 곳곳에 붙어 있다.
금오산 새코스 금오산 새코스는 명금폭포가 있는 대혜골을 좌우에 끼고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 산성길이다. 해운사에서 명금폭포앞을 거쳐 정상을 오르는 기존 코스는 짧고 가파른 대신,이 새코스는 길고 완만하다. 또한 기존 등산로는 등산인파로 붐비는 데다 전망이 신통치 않은 반면에, 사람의 발길이 드문 이 새코스는 금오산의 북쪽 전체가 보이는 등 전망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고색창연한 옛 성벽길이어서 운치 또한 매우 좋다.
오를때는 일부 구간만 기존 등산로 바로 오른쪽의 능선을 타고 오르지만, 하산할때는 성안의 금오정에서부터는 완전히 새로운 길을 밟게 된다. 대개의 산성 성벽길이 그렇듯이 금오산성도 험준한 절벽 능선을 이용해 산성을 쌓은 것이기 때문에 성벽길 말고는 다른 길이 없다. 따라서 길을 염려가 전혀 없다. 위험한 곳은 없다. 가파른 바위 비탈면엔 계단까지 파여 있다.
산성 축성 당시 만든 것으로 보인다. 금오정에서 2시간 가까이 내려오면 단 한군데 뿐인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오른쪽 길로 내려서면 금오산 관광 호텔 바로 옆이 된다. 하산길은 금오산의 내성과 외성을 두루 밟는 코스로서, 성안의 금오정에서부터 약 5km의 능선길을 밟아야 한다.
도중에 물이 없으므로 금오정에서 수통에 물을 채워 가지고 하산하는 것이 현명하다. 공원관리소에서 정상부(통제구역)에 올랐다가 새코스로 하산 하는데는 휴식및 중식시간 포함 5~6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 금오산도립공원 주차장→1.4km→금오산성→0.5km→대혜폭포→1.5km→내성→1.6km→정상 (2시간) ◐ 금오산도립공원 주차장→1.4km→금오산성→0.5km→대혜폭포→1.9km→성안→0.6km정상 (2시간) ◐ 금오산도립공원 주차장→1.8km→법성사→2.7km→정상 (3시간) ◐ 금오산도립공원 주차장→1.3km→자연환경연수원→1.7km→칼달봉→1.7km→성안→0.6km→정상 (3시간) ◐ 금오산도립공원 주차장→1.4km→금오산성→0.5km→대혜폭포→1.5km→내성→1.6km→정상→2.7km →법성사→1.8km→금오산도립공원 주차장 (5시간) ◐ 금오산 입구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보통 2시간 30분 소요. ※ 11월 1일부터 5월30일 까지 주등산로를 제외한 모든 등산로 폐쇄.(산불방지기간 : 11월 1일 ∼ 5월31일)
금오산마애보살입상 : 금오산 정상 아래 보봉에 있는 북쪽 암벽에 특이한 구조로 조각된 입상으로 보살상은 광배와 좌대를 갖추었고 머리에는 삼면보관의 흔적이 보이는 고려 초기의 걸작품으로 높이는 5.55m 이다. 일선지에 의하면 이곳에 보봉사라는 절이 있었다. 보물 제490호.
약사암 : 약사봉 아래 있는 암자로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지리산 석불삼구 중 일구가 법당에 봉안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경상북도 자연학습원 : 13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연수시설, 전시관, 심신단련장, 자연관찰관 등을 갖추어 년간 1만 2천여명의 학생과 자연보호회원을 연수 시킨다.
도선굴 : 대혜폭포 우측 절벽에 위치한 천연동굴로 신라시대 말기 도선이라는 고승이 이곳에서 참선하여 도를 깨우쳐 풍수지리설의 창시자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야은 길재선생이 이곳에서 수도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굴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이곳에서 눈아래 펼쳐지는 경관 또한 일품이다. 굴의 폭과 높이는 각기 5m 쯤, 길이는 10m 쯤 된다.
금오산성 : 고려때 성이 있던 곳으로 조선시대에 4차례에 걸쳐 수축한 산성으로 영조때에는 총 3,500명의 병력이 상주하던 곳이다. 금오산성은 조선시대때 그 역할이 중요했던 곳이다.
채미정 : 야은 길재 선생이 백의숙제의 덕을 사모하며 후학을 가르치던 금오산 기슭에 그 높은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영조 44년(1768)에 세운 정자이다.
해운사 : 대혜폭포 아래쪽에 웅장한 기암을 등지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다. 1992년에 봉안한 칠성탱화가 있다.
대혜(명금)폭포 : 금오산 중턱 해발 400m지점에 낙차 27m의 폭포로 사계절 끊임없이 떨어지는 장관은 산의 위용을 한층 더한다.
금오저수지 : 금오산 4거리에서 금오산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오른편에 있는 저수지로 1947년 6월에 준공된 저수지다. 총저수량은 2,124만톤이며 현재 보트장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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