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경산 (600m)은 부드럽고 유연한 산세를 자랑한다. 산 주변에 광덕사와 맹사성 고택, 외암리 민속마을, 온양온천 등이 있다.광덕사 버스 종점에서 광덕사를 향해 가면 호도전래비와 일주문을 보게 된다.광덕사 주변은 천안의 명물인 호도 주산지. 일주문 안으로 들어서면 둘레가 3.8m, 높이가 18m나 되는 수령 270년의 거대한 느티나무가 보인다. 이어 김부용의 묘를 가리키는 안내판에 이른다.
김부용은 시문과 가무에 뛰어났고 '운초시집' '오강루문집'등을 남긴 기생이다.왼쪽길을 따라 오르면 광덕사의 보화루와 범종각이 시야에 들어온다.광덕사는 신라 흥덕왕 7년(832년)에 진산화상이 창건한 고찰. 경내에는 보물 제390호인 법화경과 조선 세조의 어첩 등이 보관돼 있다.
절에서 나와 농로를 따라 오르면 함석지붕을 이은 농가 앞을 지나게 된다. 하산 지점인 수철리까지 가는 동안 전혀 식수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이곳 농가에서 물을 담아간다. 수북이 쌓인 눈을 헤치며 주능선을 향해 오르면 거대한 암봉이 길을 막는다. 어깨가 쫙 벌어진 우락부락한 장군바위다.장군바위 앞은 사거리 갈림길.망경산 산행에서 중요한 지점이다.이곳에서 서남능선을 타면 광덕산 정상에 이른다.
망경산으로 가려면 북동능선을 타고가야 한다.북쪽 계곡길은 강당사 하산 코스.북동쪽으로 부드럽게 이어진 주능선길을 따라 1㎞쯤 가면 망경산 정상. 공터를 이룬 정상에 서면 산 이름 그대로 전망이 훌륭하다.차령산맥의 크고작은 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겹겹이 펼쳐지고 주변 설경은 온통 흰옷을 입혀놓은 듯하다.아산시와 천안시 그 뒤로 평택과 오산이 확연히 시야에 들어온다.안성 서운산도 스카이라인을 이룬다.
하산은 북쪽의 가파른 능선길을 타며 수철저수지를 보고 내려간다.겨울에는 항상 눈이 쌓여있어 엉덩이썰매를 타며 내려갈 수 있다.동심에 젖게 하는 코스인 셈이다.아산 방면으로 나오다 맹사성 고택과 외암리 민속마을에 들러 선조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온양온천수로 피로를 풀면 가뿐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4시간 소요)
만경산(600m)은 북쪽으로 설화산(약 420m)과 동쪽으로 태화산(455.5m), 서쪽으로 광덕산(699.3m)과 잇닿은 산으로 이들산의 거의 중앙에 위치한다. 이들 산능선을 연결시키면 거대한 새가 날개를 펼치고 화려하게 하늘을 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인접한 광덕산이 알려지면서 더불어 알려진 산으로 만경산과 광덕산을 잇는 종주코스로도 사랑받는다.
보산원리 보산원초교 근처의 포장도로를 따라 북으로 오르면 양지마을이 보이고 개천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뒤에 있는 지릉을 따라 올라 억새밭을 넘으면 정상. 정상에서 가는골로 바로 내려오면 산행 시작지점인 보산원리 나온다.산행의 변화를 주려면 정상에서 장고개로 가기 전 북서방향으로 내려간다. 이후 강당리가 나오고 외암리 민속마을로 길이 이어진다. 만경산 - 광덕산 종주를 원한다면 장고개를 넘어 광덕산에 다다른다. 이어 남쪽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하산지인 광덕리에 이른다.
광덕산에서 내려오다 광덕사를 들르면 호젓한 산사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이 절에는 호두나무가 지천으로 깔려 있는데 절 입구에는 1987년에 세운 '호두 전래 사적비'가 있다. 호두는 고려 때 류청신이란 이가 중국에서 씨를 가져와 이 지방에 심었다고 한다. 이렇게 심은 호두는 훗날 우리나라 호두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생산된다. 나오는 길에 광덕면 광덕농협(0417-567-0010)에 들르면 질좋은 호두맛을 즐길 수 있다.
※ 산행안내 ◎ 광덕사→장군바위→부용묘→광덕사 (원점회귀코스) ◎ 온양→마곡리 마실입구→마실회관→광덕산→망경산→안세일→날마루→온양 (4시간) ◎ 광덕사→장고개→정상→엄나무골→광덕리 (약 9km, 3시간 30분)
※ 교통정보 ◎ 경부고속도로 천안IC로 접어든 후 행정리 - 풍세면 - 광덕사로 간다.천안에서 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광덕사행 버스를 타고 보산원리 (양지말)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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