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문학

인생 / 소예 김현정

박상규 2009. 9. 7. 19:09
 
 
 
          인생(人生) / 소예 김현정 먼 발치에서 바라본 세상은 찬란한 설레임 이었다 세월 흐른 지금 다가 가면 갈 수록 기대하던 순간들은 물거품 처럼 사라 지고 안개속을 헤매던 길 위 가슴을 옭아 매던 상념은 돌아오지 않는 사랑을 기다리는 애타는 마음 처럼 진한 그리움이 되었다 이루지 못한 꿈들이 서 있는 아득한 세월 한 가슴에 묻은 채 주어진 삶에 순응하는 중년의 가슴 먼 길을 돌아서 온 후에야 비로소 깨달았다 아무리 아름다운 날들 이어도 황혼속으로 묻혀 가는 인생사 마음의 조각일랑 흐르는 강물 위에 띄워 보내고 내게 삶을 주고 네게 꿈을 주던 세상을 향해 또다시, 힘껏 패달을 밟자.

'애송시,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류처럼 울다  (0) 2009.09.09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0) 2009.09.09
벌써 그리운걸요   (0) 2009.09.07
푸른 하늘 아래 서면 / 동목 지소영  (0) 2009.09.05
가을이 오면 만나고 싶은 사람  (0) 2009.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