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문학

석류처럼 울다

박상규 2009. 9. 9. 18:00
 
 
 
 
 

         석류처럼 울다 2 /雨蓮 송영욱

                     


       뜨락 앞

          석류는

          쪽빛 하늘이 서러워

          남 몰래

          시퍼런 불덩이 하나

          꿀꺽 삼키고,

       

          가을바람에 술렁대다

      빠알간 피만

          흥건히

          토해 낸다.


      *우련 송영욱의 시집

      <그리움은 들꽃 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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